뉴욕 증시, 美 생산자물가 둔화 속 혼조..다우 0.08%↑·나스닥 0.58%↓

김효선 기자 2022. 8. 12. 06: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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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비자물가지수(CPI) 상승률이 둔화한 데 이어 생산자물가지수(PPI)도 2년 여만에 월간 대비 마이너스를 기록한 가운데, 뉴욕 증시는 혼조세로 마감했다.

11일(현지 시각)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27.16포인트(0.08%) 상승한 3만3336.67로 거래를 마쳤다.

지난달에는 1.0% 상승했던 PPI가 하락세로 돌아선 것인데, PPI가 전달 대비 하락한 것은 2020년 4월 이후 처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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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월 PPI, 2년여 만에 월간 대비 하락
美 증시, 장 초반 올랐지만 오후 들어 하락세
연준의 기준금리 인상 우려 확산

소비자물가지수(CPI) 상승률이 둔화한 데 이어 생산자물가지수(PPI)도 2년 여만에 월간 대비 마이너스를 기록한 가운데, 뉴욕 증시는 혼조세로 마감했다.

10일(현지 시각) 미국 뉴욕증권거래소(NYSE) 입회장에서 트레이더들이 업무에 나서고 있다. /AP

11일(현지 시각)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27.16포인트(0.08%) 상승한 3만3336.67로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2.97포인트(0.07%) 하락한 4207.27을 나타냈고,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전장보다 74.89포인트(0.58%) 내린 1만2779.91로 장을 마감했다.

국제에너지기구(IEA)의 석유 수요 상향 조정에 유가가 큰 폭으로 오르면서 석유 종목들은 상승했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에서 9월물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장보다 2.41달러(2.62%) 오른 배럴당 94.34달러로 거래를 마쳤다. 이에 독립 석유업체 옥시덴탈 페트롤리움이 4.50% 상승했으며, 데번에너지(DVN)는 7.34% 급등했다.

이날 미국 노동부는 7월 생산자물가지수(PPI)가 전월 대비 0.5% 하락했다고 밝혔다. 지난달에는 1.0% 상승했던 PPI가 하락세로 돌아선 것인데, PPI가 전달 대비 하락한 것은 2020년 4월 이후 처음이다. 전년 동월과 비교하면 7월 PPI는 9.8% 상승했지만, 6월(11.3%)에 비해 상승폭이 둔화됐다.

지난 10일(현지 시각) 발표된 7월 CPI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8.5% 올라 지난달 기록한 9.1% 상승을 크게 밑돈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시장에서는 인플레이션이 둔화가 분명해졌다고 인식했다. 연방준비제도(연준·Fed)의 긴축 강도가 완화될 수 있다고 기대감에 뉴욕 증시도 장 초반에는 모두 상승했다.

그러나 오후 들어 증시는 하락세로 전환했다. 인플레이션이 둔화되더라도 연준이 기준금리 인상을 늦춘다는 보장이 없다는 심리가 확산됐다.

웨인 위커 미션스퀘어 최고투자책임자(CIO)는 CNBC와의 인터뷰에서 “인플레이션이 둔화되었다는 소식에 투자자들은 안심을 했지만 인플레이션 둔화가 연준이 금리를 계속해서 올릴 것이라는 사실은 바꿀 수 없었다”고 말했다.

‘월가 공포지수’로 불리는 시카고옵션거래소(CBOE) 변동성 지수(VIX)는 전장보다 0.46포인트(2.33%) 오른 20.20을 기록했다.

실업 지표는 다소 부진한 것으로 나타났다. 미 노동부는 지난 6일로 끝난 한 주간 신규 실업보험 청구자 수는 계절 조정 기준으로 전주보다 1만4000명 증가한 26만2000명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해 11월 이후 최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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