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22세 거포' 최연소 40홈런→47년 만에 新..아직 세울 기록이 남았다

2022. 8. 12. 06: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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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박승환 기자] 일본프로야구를 대표하는 '슬러거'로 성장 중인 무라카미 무네타카(야쿠르트 스왈로스)가 새로운 역사를 썼다. '전설'로 불리는 오 사다하루(왕정치)도 넘어섰다.

무라카미는 11일(이하 한국시각) 일본 히로시마의 마츠다 줌줌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 일본프로야구 히로시마 도요카프와 맞대결에 3루수, 4번 타자로 선발 출전해 4타수 1안타(1홈런) 1타점 1득점을 기록했다.

무라카미는 팀을 연패의 사슬에서 구원해 내지 못했지만, 역사적인 경기를 치렀다. 바로 일본프로야구 역대 최연소 40홈런의 위업을 달성했다. 이는 1963년 오 사다하루(당시 요미우리)와 1985년 아키야마 코지(세이부)의 23세를 제치고 22세로 새로운 기록을 작성했다.

3타수 무안타로 침묵하던 무라카미의 방망이는 2-6으로 크게 뒤진 8회초 제대로 폭발했다. 무라카미는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히로시마 닉 털리의 3구째 스트라이존 한가운데 높은 140km 체인지업을 힘껏 잡아당겨 우측 담장을 넘어가는 솔로홈런을 쏘아 올리며 일본 야구 역사를 새롭게 썼다.

무라카미의 올 시즌 활약은 'MVP급'이라고 불려도 손색이 없을 정도다. 무라카미는 올해 101경기에 출전해 113안타 40홈런 99타점 76득점 타율 0.321 OPS 1.154를 기록 중이다. 극심한 '투고타저' 현상도 무라카미와는 전혀 연관성이 없다.

무라카미는 지난달 31일 한신 타이거즈, 8월 2일 주니치 드래건스를 상대로 5연타석 홈런포를 터뜨리며 일본 야구 역사에 획을 그었다. 이는 일본은 물론 비공인 세계신기록으로도 이어졌다. 무라카미는 좋은 활약을 바탕으로 6~7월 센트럴리그 월간 MVP를 수상하기도 했다.

일본 '스포니치 아넥스'에 따르면 무라카미는 "오랜 역사 속에서 최연소 기록을 갈아치워 솔직히 기쁘다"며 "지금까지 나를 지도해 주고 기용해 주신 감독, 코치님들께 감사드린다. 하루하루의 기록이 쌓여 이러한 결과가 나왔다. 앞으로도 노력하고 성장해 시즌 내내 팀도 좋은 성적을 얻었으면 좋겠다"고 기쁜 소감을 밝혔다.

올해에만 두 번의 일본 신기록을 작성한 무라카미는 또 한 가지 의미 있는 기록 달성을 앞두고 있다. 바로 100타점. 현재 99타점을 기록 중인 무라카미는 12일 경기에서 1타점만 추가하면 2018년 블라디미르 발렌틴(104경기)을 제치고 103경기 만에 100타점을 기록한 구단 최초의 선수가 된다.

역대급 시즌을 보내고 있는 무라카미가 또 한 번 유의미한 기록을 달성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야쿠르트 스왈로스 무라카미 무네타카. 사진 = 야쿠르트 스왈로스 SNS 캡처]-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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