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990원도 남는다" vs "생닭만 4500원".. 치킨값 진실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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홈플러스의 6990원짜리 '당당치킨'이 인기를 얻으며 치킨의 원가 논쟁이 이어지고 있다.
12일 온라인 커뮤니티 등에는 '당당치킨 마진 남는다는 말에 화가 많이 난 치킨집 사장'이라는 글이 화제가 되고 있다.
한 총괄은 "(치킨을 팔아도) 마진이 안 남는다는 말이 이해가 안 된다"며 "6990원에 팔아도 남는다"고 말했다.
자영업자 커뮤니티에는 "1원이라도 남으면 남긴 하는 것"이라며 "대형마트가 가진 자본 인프라와 일반 치킨집이 가진 인프라는 다르다"고 꼬집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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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일 온라인 커뮤니티 등에는 '당당치킨 마진 남는다는 말에 화가 많이 난 치킨집 사장'이라는 글이 화제가 되고 있다.
당당치킨은 홈플러스가 최근 선보인 치킨으로 '당일제조·당일판매'라는 뜻을 담고 있다. 현재까지 30만마리가 넘게 팔리며 큰 인기를 얻고 있다.
최근 한 유튜브 영상에서는 한상인 홈플러스 메뉴개발총괄의 당당치킨 관련 인터뷰가 올라왔다. 한 총괄은 "(치킨을 팔아도) 마진이 안 남는다는 말이 이해가 안 된다"며 "6990원에 팔아도 남는다"고 말했다. 그는 재료를 대량 구매하고 직접 튀기고 있다며 "손해 보면서 장사하는 것은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당당치킨의 인기에 자영업자들은 곱지 않은 시선을 보내고 있다. 자영업자 커뮤니티에는 "1원이라도 남으면 남긴 하는 것"이라며 "대형마트가 가진 자본 인프라와 일반 치킨집이 가진 인프라는 다르다"고 꼬집었다.
또 다른 자영업자는 "육계 시세가 ㎏당 3900원이다. 반죽, 기름, 가스비, 전기세, 포장비, 염지 비용에 부가세 빼면 300원정도 남나 보다"고 말했다. 그는 "마트에서 치킨만 사 가는 사람은 거의 없다"라며 "1만~2만원이라도 더 지출하면 마트는 무조건 남는 장사"라고 덧붙였다.
일각에서는 프랜차이즈 치킨이 너무 비싸다는 의견도 있다. 프랜차이즈 치킨 전문점 3사(교촌·bhc·BBQ)는 지난해 말부터 가격 인상을 시작했다. 교촌치킨은 지난해 11월, bhc는 지난해 12월, BBQ는 지난 5월 각각 가격 인상을 단행했다. 이들은 원부자재 가격 인상 등을 이유로 들었다.
홈플러스는 당당치킨 출시 이유가 고물가 시대에 소비자들의 부담을 낮춰주기 위해서라는 입장이다. 따라서 단기 프로젝트가 아닌 연중 계속되는 물가안정 프로젝트로 선보인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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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희진 기자 toyo@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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