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능·스트리밍 확대.. 활로 모색하는 OTT

김예슬 입력 2022. 8. 12. 06: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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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TT 업계가 새로운 영역으로 발을 넓히며 활로를 모색하고 있다.

과거 드라마, 영화 등을 제작하는 데 주력했던 것과 달리 예능 콘텐츠를 확대하고 스포츠 경기, 콘서트 등 라이브 스트리밍을 늘리며 새 먹거리를 찾는 데 집중하는 모습이다.

한 업계 관계자는 쿠키뉴스에 "예능 콘텐츠나 서비스 확대는 기존 이용자의 구독을 유지하고 신규 가입자를 유치하기 위해 필수적"이라면서 "스포츠나 아이돌 등 팬층이 두터운 타깃 콘텐츠 확보를 중요하게 보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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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 내용과 관계 없음. 픽사베이

OTT 업계가 새로운 영역으로 발을 넓히며 활로를 모색하고 있다. 과거 드라마, 영화 등을 제작하는 데 주력했던 것과 달리 예능 콘텐츠를 확대하고 스포츠 경기, 콘서트 등 라이브 스트리밍을 늘리며 새 먹거리를 찾는 데 집중하는 모습이다.

예능 콘텐츠 늘리고 라이브 스트리밍 확대

최근 OTT에서 자체 제작한 오리지널 예능이 부쩍 늘었다. 넷플릭스는 지난달 한국 예능 상견례 행사를 열고 음악 예능 ‘테이크원’과 ‘코리아 넘버원’, ‘솔로지옥2’, ‘피지컬:100’ 등 다양한 장르의 자체 제작 예능을 올해 안에 공개한다고 알렸다. 웨이브는 ‘남의 연애’, ‘메리 퀴어’ 등 소수자들을 조명한 콘텐츠를 선보였다. 티빙은 ‘마녀사냥 2022’에 이어 한류 스타들이 출연하는 ‘청춘MT’를 다음달 공개한다. 디즈니+는 하이브와 손 잡고 그룹 방탄소년단의 지난해 미국 로스앤젤레스 콘서트 실황, 방탄소년단 뷔가 연예계 절친과 함께한 여행기 ‘인더숲: 우정여행’을 선보였다. 쿠팡플레이는 배우 신하균이 출연하는 시트콤 ‘유니콘’ 공개를 앞뒀다. 

라이브 스트리밍 편성도 활발히 이뤄지고 있다. 티빙은 오는 14일 가수 임영웅의 서울 콘서트 마지막 회차를 생중계한다. 앞서 티빙은 ‘스트릿 우먼 파이터’ 리유니온 콘서트와 ‘케이콘 프리미어’ 등을 생중계했다. 이외에도 그래미 어워즈(티빙), 아메리칸 뮤직 어워즈(왓챠), 골든디스크 어워즈(시즌) 등이 OTT에서 라이브 스트리밍 됐다. 스포츠 경기 중계 역시 점점 늘어나는 추세다. 티빙은 UFC와 분데스리가를, 쿠팡플레이는 해외축구와 미식축구 등 다양한 경기를 생중계 서비스 중이다. 웨이브는 국내에서 열리는 전기차 경주대회 2022 서울 E-프리를 독점 생중계하기로 했다.

OTT 업계가 예능 확대와 라이브 스트리밍 서비스로 활로를 모색하고 있다. 웨이브, 티빙

성장세 둔화한 OTT, 타깃 콘텐츠로 돌파구 찾을까

OTT 업계가 서비스 영역을 확대하는 건 생존을 위해서다. OTT 플랫폼이 다양해지며 경쟁이 치열해졌고, 사회적 거리두기 전면 해제 이후 구독자 증가세에 제동이 걸렸다. 웨이브·티빙·쿠팡플레이 등 주요 OTT 업체의 국내 모바일 이용자 수는 올해 1월부터 6월까지 꾸준히 감소했다.(모바일인덱스 조사).

전반적으로 구독료가 오르면서 필요할 때만 OTT 서비스를 이용하고 해지하는 등 이용자 패턴 변화도 OTT 업계 위기에 한몫했다. 지난 1월 한국콘텐츠진흥원이 발표한 ‘디지털 전환시대 콘텐츠 이용 트렌드 연구’ 보고서에 따르면, 국내 OTT 이용자들은 1인 평균 2.7개의 OTT를 구독 중이며, 현재 이용 중인 OTT를 다른 업체로 바꾸겠다고 답한 이용자가 전체 응답자 3000명 중 39.8%에 달했다. OTT 서비스에서 가장 불편한 점으로 ‘경제적 부담’을 꼽은 응답자는 42.5%였다. 

업계는 인수·합병과 비용 절감 등 자구책 마련에 더해 충성 고객 확보를 위해 골몰하고 있다. 한 업계 관계자는 쿠키뉴스에 “예능 콘텐츠나 서비스 확대는 기존 이용자의 구독을 유지하고 신규 가입자를 유치하기 위해 필수적”이라면서 “스포츠나 아이돌 등 팬층이 두터운 타깃 콘텐츠 확보를 중요하게 보고 있다”고 말했다.

김예슬 기자 yeye@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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