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톡톡] 공급 대란에..독일 공항 20분 거리에 법인 내는 이마트

홍다영 기자 2022. 8. 12. 06: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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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마트가 독일 프랑크푸르트 인근 도시 에슈보른에 현지 법인을 설립했습니다.

이마트는 최근 독일 법인 '이마트 유럽 GmbH'를 설립했습니다.

이마트는 독일 법인에서 신선식품, 과자, 오일, 리빙 제품을 직접 수입할 계획인데요.

이마트 독일 법인이 코로나19와 공급 대란을 뚫고 안정적으로 제품을 공급하는 효자 역할을 할 수 있을지 유통 업계가 주목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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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러시아의 우크라 침공으로 공급 대란인데
이마트, 獨 공항 20분 거리서 안정적 제품 공급
"가성비 좋은 유럽 제품 직접 수입해 국내 판매"

이마트가 독일 프랑크푸르트 인근 도시 에슈보른에 현지 법인을 설립했습니다. 유럽 제품을 중간 수입사를 끼지 않고 직접 구매해 국내에서 저렴하게 판매하기 위해서라는데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과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세계 공급망이 불안정한 가운데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한 차원으로 풀이됩니다.

이마트는 최근 독일 법인 ‘이마트 유럽 GmbH’를 설립했습니다. 첫 유럽 법인으로 이마트가 지분 100%를 갖고 있죠. 독일 법인 대표는 이마트 임직원 중 선임하며 직원 10~15명이 조만간 근무를 시작할 것으로 전해지는데요.

세계 공급 사슬이 망가진 가운데 유럽 제품을 직접 수입하며 합리적인 값에 국내에 소개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옵니다. 독일은 영국, 프랑스, 동유럽 등 접근성이 용이하죠. 독일 법인이 프랑크푸르트 중심부와 공항 등에서 20분 거리에 위치한 것도 이런 이유에서입니다.

이마트는 독일 법인에서 신선식품, 과자, 오일, 리빙 제품을 직접 수입할 계획인데요. 특히 신선식품은 유통 단계를 줄여 신선도를 강화할 수 있다고 합니다.

이마트 관계자는 “유럽에서 직접 소싱(수입해 판매)하는 것이 목표”라며 “가성비 좋은 유럽 제품을 들여오겠다”고 했습니다.

독일 법인 설립은 해외에서 직거래를 확대하려는 이마트의 전략을 보여줍니다. 해외 대형 제조 회사와 직접 거래하기 위해서는 현지 법인을 세워 신뢰도를 높이는 것이 계약 조건 등에 도움된다고 하는데요. 이마트가 일찌감치 미국 법인을 세우고 협력 업체 스테밀트로부터 체리를 직수입하는 게 대표적이죠.

이마트는 작년 연말 공급 대란이 벌어지자 미국 캘리포니아 포도를 선박 대신 항공으로 운송했는데요. 선박으로 포도를 배송하면 20~30일이 걸리지만 항공으로는 3~4일이면 됩니다.

배에서 과일이 익는 과숙(過熟) 현상도 막을 수 있죠. 이마트는 작년 연말 일주일에 포도 12톤(t)을 항공으로 들여오며 2020년 15% 미만이던 항공 루트를 40%까지 늘렸습니다.

이마트가 독일 법인을 세우자 유럽에 오프라인 점포를 내는 것 아니냐는 관측도 나오는데요. 이마트 측은 “상품 소싱을 위한 전진 기지일뿐 유럽 오프라인 점포는 결정된 바 없다”고 했습니다.

이마트 독일 법인이 코로나19와 공급 대란을 뚫고 안정적으로 제품을 공급하는 효자 역할을 할 수 있을지 유통 업계가 주목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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