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일 벗은 '스카이코비원'.. 완제품 패키징 한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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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바이오사이언스에서 자체 개발한 국내 1호 코로나19 백신 '스카이코비원'이 이달 말에 첫 출하한다.
지난 10일 찾은 경북 안동시 SK바이오사이언스 L하우스에서는 직원들이 스카이코비원 출하 준비로 정신없이 움직이고 있었다.
SK바이오사이언스는 정부와 2024년 3월까지 스카이코비원 1000만 도즈(1도즈=1회 접종량) 공급 계약을 맺었다.
현재 스카이코비원은 국가출하 승인만 남은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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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0만 도즈 분량 이달 말 첫 출하
9곳 중 2개 스위트 시설서 원액 생산
SK바이오사이언스에서 자체 개발한 국내 1호 코로나19 백신 ‘스카이코비원’이 이달 말에 첫 출하한다. 지난 6월 29일 국내 품목허가를 받은 지 두 달여 만이다.
지난 10일 찾은 경북 안동시 SK바이오사이언스 L하우스에서는 직원들이 스카이코비원 출하 준비로 정신없이 움직이고 있었다. SK바이오사이언스는 정부와 2024년 3월까지 스카이코비원 1000만 도즈(1도즈=1회 접종량) 공급 계약을 맺었다. 이 가운데 첫 출하량은 60만 도즈다. 지난 8일부터 본격적인 완제 생산을 시작했다.
SK바이오사이언스는 초도 물량 60만 도즈의 생산을 마무리하는 날에 생산공장을 언론에 처음으로 공개했다. 포장 작업을 직접 볼 수 있었다. 수백 개의 바이알(주사용 유리 용기)이 컨베이어 벨트를 따라 줄지어 놓였고 직원들은 바이알 안에 이물이 있는지, 라벨을 잘 부착했는지 등을 꼼꼼히 살폈다. 박스 한 개에 10개 바이알과 면역증강제 10개를 함께 포장했다. 스카이코비원은 추가 면역원성 증가를 위해 GSK에서 개발한 면역증강제 ‘AS03’를 혼합해 주사한다. 이상균 L하우스 공장장은 방금 포장을 마친 박스를 들어 보이며 “1개 바이알에 백신 10회 분량이 담긴다. 한 상자로 100명이 접종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 공장장은 바이알에 담긴 스카이코비원 원액을 생산하는 스위트(Suite) 시설도 소개했다. 스위트는 백신 원액을 만들 수 있는 독립 생산시설이다. L하우스에는 총 9개 스위트가 있다. 이 가운데 1번과 4번 스위트에서 스카이코비원 원액을 만든다. 공정 설명을 맡은 이은미 L하우스 미생물원액팀장은 “코로나19 바이러스의 항원이 되는 단백질(컴포넌트 A)을 만드는 데 35일, 이를 안정화시키는 구조체 역할을 하는 단백질(컴포넌트 B)을 생산하는 데 8일이 걸린다. 또 이 둘을 결합하는 데 3일이 걸린다. 테스트 기간까지 포함하면 원액 만드는 데에만 한 달 넘는 시간이 필요하다”고 했다.
2층에 위치한 QC(품질관리)랩에서는 스카이코비원의 최종 시험이 한창이었다. 백신의 항원 함량 측정은 물론 검체에 대한 미생물 시험도 한다. 이주섭 QC분석1팀장은 “스카이코비원은 두 구성물을 조합하는 방식으로 제조돼 다른 백신보다 시험량이 많다. 1개라도 불량이 나오면 해당 생산분 전부 폐기하는 엄격한 방식으로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현재 스카이코비원은 국가출하 승인만 남은 상태다. 이 공장장은 “다음 주 국가출하검정을 신청할 예정이다. 8월 말이면 첫 출하를 개시해 코로나19 예방 접종 사업에 우리 백신을 선보이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안동=황인호 기자 inhovator@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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