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 총리 "호우 피해 지역 특별재난지역 선포될 것"

박세환 입력 2022. 8. 12. 04: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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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덕수 국무총리는 11일 "호우가 그치면 상세한 피해 조사가 즉각 시작되고, 조사에 따라 피해를 받은 지역은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한 총리는 "저류 빗물터널(대심도 터널)은 당연히 했으면 좋았겠다는 생각을 한다"며 "당초 계획이 만들어졌지만 행정을 책임지는 분들이 바뀌기도 하면서 취소되고 한 것이 정말 아쉽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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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심도 터널 건설도 적극 추진
한덕수 국무총리가 11일 정부서울청사 중앙재난안전상황실 서울상황센터에서 집중호우 대처상황 점검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연합뉴스


한덕수 국무총리는 11일 “호우가 그치면 상세한 피해 조사가 즉각 시작되고, 조사에 따라 피해를 받은 지역은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한 총리는 이날 CBS라디오 인터뷰에서 “당에서도 강력하게 요청하고 있고, 저희가 보기에도 조금이라도 도움이 된다면 그렇게 가야 한다고 생각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 총리는 서울 강남역과 대치동을 비롯한 상습 침수지역에 빗물저류배수시설(대심도 터널)을 만들겠다는 의지도 드러냈다. 대심도 터널은 지하 40~50m 깊이에 지름 10m 크기의 대형 배수관이다. 호우 상황에서 빗물을 저장했다가 내보내는 기능을 수행한다. 현재 서울은 양천구 신월동에만 대심도 터널이 건설돼 있는데, 이를 다른 지역까지 확대하겠다는 것이다.

한 총리는 “저류 빗물터널(대심도 터널)은 당연히 했으면 좋았겠다는 생각을 한다”며 “당초 계획이 만들어졌지만 행정을 책임지는 분들이 바뀌기도 하면서 취소되고 한 것이 정말 아쉽다”고 설명했다.

앞서 오세훈 서울시장은 2011년 7월 우면산 산사태 이후 강남을 포함한 서울의 상습 침수지역 7곳에 대심도 터널을 짓겠다고 발표했다. 그러나 박원순 전 서울시장이 취임한 이후 계획이 무산됐다.

한 총리는 “기후위기를 염두에 두고 조금 과하다고 할 정도로 대응하는 것이 좋겠다”며 “그런 점에서는 좀 과감한 투자를 해야 된다고 생각하고 있고 곧 (대심도 터널 건설을 위한) 검토와 계획을 세울 것”이라고 말했다.

한 총리는 윤석열 대통령이 115년 만의 폭우에도 대통령실이 아닌 자택에서 전화로 보고받고, 호우 대책을 지시한 것과 관련해선 “(대통령이) 위기 상황에 꼭 현장에만 있어야 한다는 건 아닌 것 같다”고 강조했다. 한 총리는 이어 “워낙 좋은 통신수단 등이 다 있기 때문에 그렇게 (자택에서 원격 지휘) 해 나갈 수 있다”고 주장했다.

한 총리는 이날 정부서울청사 중앙재난안전상황실에서 관계기관과 영상회의를 하고 집중호우 대처 상황을 점검했다. 총리실은 응급복구 대상 4360건 중 3914건(89.8%)이 완료됐다고 밝혔다.

박세환 기자 foryou@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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