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LO "전세계 청년 실업자 7천300만명..고용 회복 더뎌"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코로나19 대유행으로 심화했던 전 세계의 실업난이 점차 해소되고 있지만 청년층의 고용 회복세는 여전히 더딘 편이라는 국제노동기구(ILO)의 진단이 나왔다.
ILO는 11일(현지시간) 세계 청년 고용 동향 보고서를 내고 올해 전 세계 청년 실업자 수가 7천300만명에 이를 것으로 전망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녹색산업 투자 등으로 청년층 일자리 창출해야"
(제네바=연합뉴스) 안희 특파원 = 코로나19 대유행으로 심화했던 전 세계의 실업난이 점차 해소되고 있지만 청년층의 고용 회복세는 여전히 더딘 편이라는 국제노동기구(ILO)의 진단이 나왔다.
ILO는 11일(현지시간) 세계 청년 고용 동향 보고서를 내고 올해 전 세계 청년 실업자 수가 7천300만명에 이를 것으로 전망했다.
이는 세계 각국이 코로나19 유행을 통제하기 어려웠던 지난해보다 200만명 감소한 것이지만 코로나19가 발생하기 이전인 2019년과 비교하면 여전히 직장을 얻지 못한 청년의 수가 600만명 더 많은 것이라고 ILO는 밝혔다.
ILO는 "청년층의 고용 회복세는 다른 연령층보다 뒤처져 있다"면서 "처음 구직에 나서거나 학교를 중퇴한 사람, 경력이 거의 없는 사람 등 청년층은 팬데믹 시기에 고용주가 선택을 꺼리는 문제가 있다"고 설명했다.
청년 취업률의 성별 격차도 문제라고 ILO는 지적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올해 취업 조건을 갖춘 청년 남성의 40.3%가 일자리를 얻을 것으로 전망된 반면 청년 여성은 27.4%만 취업에 성공할 것으로 예상됐다.
이런 성별 격차는 소득이 중하위권인 국가에서는 17.3% 포인트로 크고, 고소득 국가에서는 2.3% 포인트로 작다고 ILO는 분석했다.
올해 전 세계 청년 실업률은 14.9%로 추산됐다. 지역별로는 유럽 및 중앙아시아 16.4%, 아시아·태평양 14.9%, 북미 8.3%, 남미 20.5%, 중동 24.8% 등 격차가 컸다.
ILO는 녹색 산업과 돌봄 사업 등에서 청년층을 위한 일자리 창출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보고서는 "재생에너지와 지속가능한 농업, 폐기물 재활용 등 분야에서 2030년까지 전 세계에 2천400만개의 일자리가 생길 수 있고 이 가운데 640만개는 젊은이들의 몫이 될 수 있다"면서 "2030년까지 돌봄 분야에 투자하면 청년층 일자리 1천790만개가 더 나올 것"이라고 제안했다.
prayerahn@yna.co.kr
▶제보는 카톡 okjebo
Copyright © 연합뉴스. 무단전재 -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 폐업 모텔 화장실서 70대 백골로 발견…2년 훌쩍 지난 듯 | 연합뉴스
- 국내 첫 급발진 의심사고 재연 시험…"페달 오조작 가능성 없다" | 연합뉴스
- 사진 찍으려 새끼곰 억지로 끌어내다니…미국인들 '뭇매' | 연합뉴스
- 中, '하프마라톤 의혹'에 "승부조작 사실…기록 취소·문책"(종합) | 연합뉴스
- "부모 죽여줘" 청부살인 의뢰한 10대…그 돈만 챙긴 사기범 | 연합뉴스
- 신세계백화점 경기점서 에스컬레이터 유리 파손…인명피해 없어 | 연합뉴스
- 中 판다기지, 판다에게 비스킷 준 70대여성에 "평생 출입금지" | 연합뉴스
- 프랑스서 마크롱 부부 '결혼 스토리' 드라마 기획 | 연합뉴스
- 연인 무차별 폭행 40대, 항소심서 피해자 용서로 감형 | 연합뉴스
- 노인 일자리 보조금 10억원 횡령해 호화생활 누린 사회복지사 |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