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감염 속도·규모 증가..위중증·사망, 5월 이후 최다
[앵커]
코로나19에 한 차례 감염된 적이 있는데도 또다시 감염되는 재감염 사례가 최근 부쩍 늘고 있습니다.
위중증 환자와 사망자 수도 꾸준히 증가 추세여서 고위험군을 중심으로 한 각별한 주의가 필요합니다.
조혜진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코로나19에 두 번 이상 감염되는 재감염 사례가 늘고 있습니다.
7월 넷 째 주 기준 재감염 추정 사례는 2만 8천여 건, 7월 첫째 주 3천여 건에서 비해 크게 늘어난 것입니다.
확진자 중 재감염 추정 사례가 차지하는 비율 역시 한 달 새 두 배 가까이 늘었습니다.
앞서 6월에는 그 비율이 3%에도 못 미쳤는데 7월 셋째 주에는 6.59%, 넷째 주는 5.43%로 높아진 겁니다.
또 지난달 재감염은 첫 감염 뒤 평균 5개월 만에 발생한 것으로 나타나 2차 감염이 발생하는 기간 역시 한 달 만에 60여 일 빨라졌습니다.
이러한 재감염은 17세 이하와 백신 미접종군에서 특히 취약한 것으로 분석됐습니다.
[백경란/질병관리청장 : "재감염의 경우에도 미접종에 비해서 1차, 2차, 3차 접종을 완료할수록 사망이나 중증화를 예방하는 효과가 있는 것을 보실 수가 있습니다."]
어제 기준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는 13만 7,241명입니다.
이 가운데 국내 발생은 13만 6,719명, 해외 유입은 522명입니다.
신규 확진자 수는 15만 명을 넘었던 전날보다는 1만 4천여 명 줄었지만, 일주일 전보다는 2만 9천여 명 늘었습니다.
입원 중인 위중증 환자는 418명으로 지난 5월 9일 이후 약 석 달 만에 가장 많은 수치입니다.
사망자 역시 59명으로 5월 22일 이후 가장 많았습니다.
방역당국은 당분간 재유행이 이어지는 가운데 재감염과 중증·사망 위험을 줄이기 위해서는 백신 접종이 필요하다고 거듭 강조했습니다.
KBS 뉴스 조혜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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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혜진 기자 (jin2@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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