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터Biz] 에이스토리, 드라마 연타석 홈런에도 하락세 뚜렷 왜?
'우영우' '빅마우스' 연이어 히트…고점 찍었나
[더팩트ㅣ이한림 기자] 콘텐츠제작사 에이스토리의 최근 주가 추이가 심상치 않다. 신드롬급 인기를 모은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 이종석 임윤아 주연 장르물 '빅마우스' 등 제작 드라마가 모두 히트에 성공했으나, 뚜렷한 주가 하향세가 이어지고 있어서다.
11일 유가증권시장에 따르면 코스닥 상장사 에이스토리는 하반기 들어 롤러코스터를 타는 듯한 주가 흐름을 보였다. 52주 신저가를 기록한 지난 6월23일(1만6050원)부터 7월1일(1만7800원)까지 오르내림을 반복하더니 이후 10일 만에 폭발적인 상승세를 기록하면서 7월13일 최고 3만5000원까지 급등했기 때문이다.
특히 올해 5월과 6월 미국발 고물가 충격 이후 급락한 국내증시에서 홀로 급등한 엔터테인먼트 관련 주로 꼽히면서 투자자들의 큰 관심을 끌기도 했다. 이러한 에이스토리의 흐름은 스튜디오드래곤, NEW, 스튜디오산타클로스, 쇼박스, 콘텐트리중앙, CJ ENM 등 국내 콘텐츠 관련 주들의 동반 상승세도 이끌면서 더욱 주목을 받았다.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제작 에이스토리 KT스튜디오지니 낭만크루, 이하 '우영우')의 힘 외에는 설명이 어렵다는 게 업계의 중론이었다. 실제로 '우영우'는 비교적 인지도가 떨어지는 신생 케이블 방송국인 ENA에서 방영하면서 첫 회 시청률 0.9%에 불과했으나 회차를 거듭할수록 시청률 수직상승세를 보였고 11회가 방송된 전날 기준 14~15%대를 유지하고 있다.
또한 지난달 29일부터 MBC에서 방영한 금토드라마 '빅마우스'(제작 에이스토리 스튜디오드래곤 에이맨프로젝트)가 입소문을 타고 인기를 모으기 시작하면서 에이스토리의 상승세가 또다시 천장을 뚫을 것이라는 시각도 나왔다. 16부작 드라마 '우영우'가 여전히 방영 중이며 상승세가 점쳐지는 '빅마우스'까지 연이은 히트작에 4만 원대 주가도 가능하다는 해석이다.
기관은 에이스토리의 최근 주가 추이에 대해 현재 작품의 흥행 기조와 관계 없이 이미 주가에 기대감이 반영된 결과로 보고 있다. 뒤늦게 반응하기 시작한 개인투자자들이 집중 매수세를 보였으나 이 기간 동안 하락세가 이어지며 큰 손실을 냈다는 반응도 이어지고 있다.
반면 증권가에서는 여전히 낙관적인 시각을 유지하고 있다. 지난해 '지리산'으로 고배를 마신 에이스토리가 '우영우'를 통해 콘텐츠 제작 능력에 대한 힘을 증명했으며, '빅마우스' 등 차기작들의 기대감이 여전하기 때문이다. 또 드라마 IP를 활용한 웹툰이나 굿즈 등 다양한 부가 사업이 이어지면서 실적 개선에 대한 전망도 지배적이다.
이상헌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에이스토리는 지난해 '지리산'을 뒤로하고 올해 '우영우' 등 자체 IP를 원소스 멀티유즈(OSMU) 콘텐츠로 활용하면서 콘텐츠 확장성 측면에서 성장성 등이 가속화될 것이다. 또 자체 IP 라인업 본격화로 인해 해를 거듭할 수록 실적개선이 본격화될 것이다"고 전망했다.
한편 에이스토리는 넷플릭스 시리즈 '킹덤1' '킹덤2', tvN 드라마 '지리산', 쿠팡플레이 예능 'SNL코리아' 등을 제작한 콘텐츠 제작사로, 2019년 7월 코스닥에 상장했다. 하반기에는 '모래에도 꽃은 핀다' '유괴의 날' '무당' '영 나잇 쑈' 등 기대작들을 제작할 예정이다.
2kuns@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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