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풀세트 접전 끝에 일본 격파 [AVC컵]

최현길 기자 2022. 8. 11. 23: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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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남자배구가 힘겹게 일본을 물리치며 역전패의 트라우마에서 벗어났다.

임도헌 감독이 이끄는 한국대표팀은 11일 태국 나콘빠톰 시티에서 열린 2022 아시아배구연맹(AVC)컵 예선 2라운드 1차전에서 풀세트 접전 끝에 일본을 3-2(25-18 27-25 26-28 21-25 15-13)로 꺾었다.

2세트도 듀스 접전을 벌였지만 상대 범실로 이겼다.

9일 열린 예선 1라운드 2차전 태국과 경기에서 2-3으로 역전패한 악몽이 되살아나는 듯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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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출처 | 한국배구연맹 SNS
한국 남자배구가 힘겹게 일본을 물리치며 역전패의 트라우마에서 벗어났다.

임도헌 감독이 이끄는 한국대표팀은 11일 태국 나콘빠톰 시티에서 열린 2022 아시아배구연맹(AVC)컵 예선 2라운드 1차전에서 풀세트 접전 끝에 일본을 3-2(25-18 27-25 26-28 21-25 15-13)로 꺾었다. 이로써 한국은 일본과 상대 전적에서 76승56패로 앞섰다.

출발은 상쾌했다. 안정된 수비를 바탕으로 1세트를 가볍게 따냈다. 2세트도 듀스 접전을 벌였지만 상대 범실로 이겼다. 2진급으로 구성된 일본보다는 확실히 한 수 위였다.

문제는 3세트다. 리시브가 크게 흔들렸다. 반면 일본의 수비는 끈질겼다. 줄곧 4~5점을 앞서다가 24-24 듀스를 내주고 말았다. 끝내야할 때 못 끝내면서 상대의 기를 살려주고 말았다.

4세트는 초반부터 밀렸다. 한 때 동점까지 따라붙었지만 결국 세트를 내줬다. 9일 열린 예선 1라운드 2차전 태국과 경기에서 2-3으로 역전패한 악몽이 되살아나는 듯 했다.

운명의 5세트. 다행히 한국은 나경복의 오픈 공격과 최민호의 속공으로 초반 3-0으로 앞서며 리드를 잡았다. 일본도 쉽게 포기하지 않고 1점차까지 따라붙었다. 한국이 승기를 잡은 것은 황택의의 강력한 서브 덕분이다. 상대 리시브를 크게 흔들었다. 또 막판 선수들의 집중력도 살아났다. 결국 매치포인트에서 나경복의 공격으로 경기를 마무리했다.

한국은 12일 호주와 2라운드 2차전을 갖는다.

최현길 기자 choihg2@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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