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납품 대금 연동제' 9월부터 시범 운영..원자잿값 뛴 만큼 단가 인상

이승윤 입력 2022. 8. 11. 23:31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앵커]

원자잿값 급등으로 생산 단가는 크게 뛰었지만, 중소기업들이 대기업에서 납품 대금을 제때 제값으로 받기 어려운 게 현실입니다.

이에 따라 정부가 원자잿값 인상분을 제때 반영할 수 있는 '납품 대금 연동제'를 다음 달부터 시범 운영하기로 했습니다.

보도에 이승윤 기자입니다.

[기자]

원자재 가격이 급등해도 대기업에 납품 대금을 올려달라고 요구할 수 없어 애를 먹던 중소기업들의 14년 숙원이 이뤄졌습니다.

정부가 원자재 가격 급등 때 중소기업의 납품 대금도 올려주는 '납품 대금 연동제'를 시범 운영하기로 한 겁니다.

[이 영 /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 (납품 대금 연동제는) 중소기업이 그동안 오롯이 감당했던 원재료 가격 상승의 부담이 어떻게 보면 해방을 위한 첫 단추를 끼운 날이라고 생각합니다.]

원자잿값이 급등하면 납품 대금을 얼마나 올릴지 미리 특별 약정을 체결해놓고

실제 가격이 오르면 중소기업의 납품 대금을 올려주는 게 핵심입니다.

약정서는 납품 대금 연동제의 효력과 절차, 납품 대금을 올릴 때 필요한 사항을 기업 간 협의를 통해 기재하도록 구성됐습니다.

8월 말까지 희망 기업 30곳을 선정해 9월 초 자율 추진 협약을 시작으로 6개월간 시범 운영에 들어갑니다.

중소기업계는 환영하며 정식 운영을 서둘러 줄 것을 요청했습니다.

[이몽룡 / 알루미늄 창호 전문 중소기업 이사 : 중소기업 입장에서 납품 대금 연동제 시행으로 경영난을 덜 수 있게 돼 반갑게 생각하지만, 정식 운영을 좀 더 서둘러줬으면 하는 바람이 있습니다.]

정부는 중소기업의 납품 단가를 올리는 게 대기업에 경제적 부담이 될 수 있는 만큼 철저히 자율로 추진하되 시범 운영 기업에 다양한 지원책을 주기로 했습니다.

중기부는 납품 대금 연동제는 규제가 아니라 최소한의 규범이라며 특별 약정서를 일부 변경하는 것도 허용된다고 설명했습니다.

YTN 이승윤입니다.

YTN 이승윤 (risungyoon@ytn.co.kr)

※ '당신의 제보가 뉴스가 됩니다'

[카카오톡] YTN 검색해 채널 추가

[전화] 02-398-8585

[메일] social@ytn.co.kr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Copyright © YTN.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