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패커' 무더위 속 사육사 120명 식사 + 코끼리 간식 배식.. 시간 넘겨도 힐링(종합)

이소연 2022. 8. 11. 23: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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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리 연구가 백종원을 포함한 '백패커' 멤버들이 사육사 120명을 위한 식사와 코끼리 간식 만들기에 성공했다.

iMBC 연예뉴스 사진

8월 11일 방송된 tvN '백패커'에서는 서울대공원 동물원 사육사 120명을 위해서 요리하는 백종원, 딘딘, 오대환, 안보현, 그리고 깜짝 게스트 엔디의 모습이 그려졌다.

사육사 박창희 팀장님은 120명의 사육사를 위해 이열치열한 한 상을 만들어달라고 의뢰했다.

박 팀장은 "사육사들이 일하는 곳에서 식당으로 오기까지 땡볕을 받으면서 40분 정도 걸어야 한다. 끼니를 거르거나 간단하게 도시락으로 때우는 경우가 많다"며 의뢰 이유를 밝혔다.

'이열치열한 요리'를 주제로 메뉴 회의를 하고 있는 와중에 앤디가 깜짝 등장했다. 앤디의 결혼식 축사를 해줄 정도로 친분이 있는 백종원은 "앤디야, 신혼여행은 갔다 왔어?"라벼 반색했고, 앤디는 "그제 갔다 왔다"고 답했다.

이날 메뉴는 낙지와 우삼겹을 이용한 낙우새와 돈까스, 묵사발로 정해졌다. 백종원은 냉메밀 육수를 활용해 묵사발을 만들겠다고 밝혔다.

앤디는 얼린 돈가스 재료와 화구를 능숙하게 점검했다. 돈가스를 본격 튀기기에 앞서 앤디는 테스트용으로 돈가스를 구웠다. 돈가스가 노릇노릇하게 구워지자 앤디는 자른 뒤 몇 조각인 지 세어봤다. 앤디가 오대환에게 돈가스를 맛보게 하자 오대환은 "딱 좋다. 잘하신다"며 기운을 북돋아줬다.

낙지를 담당한 딘딘은 뜰채를 챙겨서 화구로 다가갔다. 끓는 물에 낙지를 투하한 그는 낙지를 물에 휘저으며 꼼꼼히 익은 정도를 파악했다. 이후 딘딘은 뜨거운 물에서 낙지를 꺼내 바로 찬물로 샤워했다.

그동안 백종원은 한여름 더위를 시원하게 식혀줄 묵사발을 준비했다. 다행히 냉메밀 기성품 육수가 얼어 있었다. 창고로 간 백종원은 가쓰오 우동 장국을 바로 냉메밀 육수에 대량 투하했다.

iMBC 연예뉴스 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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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후 백종원은 육수 맛을 본 뒤 너무 짠 맛에 인상을 찌푸렸다. 육수 원맥만 가득해 맛이 지나치게 짠 상태였던 것. 결국 백종원은 짠맛 중화를 위해 대형 윅에 물을 받아 설탕을 녹였다. 육수 냉장고에서는 설탕이 잘 녹지 않으니 기지를 발휘한 것이었다. 이후 맛술을 투하하고 생수를 통으로 넣은 뒤 식초, 마늘, 파, 고추를 넣어 푸짐한 묵사발 육수를 완성했다.
또 다른 위기가 닥쳤다. 심한 더위로 인해 구매한 묵이 녹아버렸다. 결국 안보현은 황급히 녹은 묵을 대형 냉장고에 넣었다. 멀쩡한 묵은 썰어서 얼음과 함께 섞는 기지를 발휘했다. 한 차례 묵 손질이 끝난 뒤 그는 냉장고에 넣어놨던 묵을 꺼내 묵을 손질했다.

마지막으로 백종원과 오대환은 화구 앞에서 낙우새를 만들기 시작했다. 하지만 120인분용 낙우새를 휘젓는 것은 쉽지 않았다. 설상가상으로 냄비가 밀렸기 때문이었다.

그러던 중 '백패커' 멤버들은 요리가 완성되지 않은 상태에서 사육사들이 들어오자 당황했다. 안보현이 먼저 나가 사육사들과 대화하며 양해를 구했다. 딘딘은 "우리가 너무 여유를 부렸다"면서 후회했다.

그 사이 멤버들은 메인 메뉴인 낙우새를 서둘러 요리하기 시작했다. 안보현은 낙우새를 빨리 익히기 위해 결국 토치를 들고 나왔다.

하지만 백종원은 만족하지 않았다. 얼큰함을 더하기 위해 홍고추와 청고추를 넣어서 비비게 했다. 멤버들은 뜨거운 화구 앞에서 서로 번갈아 가며 낙우새를 젓기 시작했다. 마지막으로 참기름과 당면을 넣고 향긋한 대파로 마무리했다. 완성된 낙우새는 철판에 담겨 깔끔하게 배식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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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식은 원래 목표 시간인 오전 11시 30분부다 10분 늦게 진행됐지만, 사육사들은 다행히 재료가 푸짐하게 들어간 낙우새에 만족감을 드러냈다.

과거 신화 팬클럽이었던 한 사육사는 "앤디님 웃는 모습이 너무 예쁘다. 나를 보고 정면으로 웃어줬다"며 감격했다.

묵사발 또한 시원한 육수로 인기가 많았다. 묵사발을 먹으며 인상을 쓰던 한 사육사는 "내가 먹어본 묵사발 중 최고다"며 감탄했다.

배식이 끝난 뒤 팀장님은 "저희 애들이 편지를 전해달라고 했다"며 깜짝 의뢰 내용이 담긴 편지 봉투를 건넸다. 편지에는 코끼리 네 마리 여름나기 특별 간식을 해달라는 의뢰가 적혀 있었다. 이에 분노한 딘딘은 "코끼리가 뭘 먹는지 우리가 어떻게 아냐"고 해 웃음을 자아냈다.

결국 멤버들은 사육사들의 조언을 듣고 수박을 최대한 얇게 썬 뒤 물에 화채처럼 띄워 코끼리들이 먹게 했다. 또한 구멍 낸 당근에 풀과 바나나를 욱여넣어 코끼리 김밥을 완성해 물에 던졌다. 이후 코끼리들이 다가오기 시작했고, 멤버들은 동심으로 돌아가 코끼리들이 간식을 즐기는 모습을 사진으로 찍었다.

오대환은 "무슨 코끼리 간식이야 했는데 잘 먹는 거 보니까 기분이 좋다"며 활짝 웃었다. 딘딘 또한 "동심으로 돌아간 느낌"이라고 인터뷰했다.

한편 매주 목요일 밤 8시40분 방영되는 '백패커'는 백팩 메고 훌쩍 떠난 극한의 출장 요리사들의 이야기다.

iMBC 이소연 | 화면캡쳐 tv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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