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쌓는건 2년, 무너지는건 2주"..이준석, 올린 사진 의미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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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개월 당원권 정지 징계를 받은 국민의힘 이준석 대표가 11일 페이스북에 "쌓는 건 2년, 무너지는 건 2주"라는 짤막한 글을 남겼다.
이 대표는 11일 저녁 페이스북에 이렇게 적으며, 쓰러져가는 건물에 '우리식당 정상영업 합니다'라는 플래카드가 걸려 있는 사진을 같이 올렸다.
국민의힘이 지난 2년 동안 혁신을 거듭해왔지만, 본인이 징계를 받은 이후 최근 2주 만에 급격하게 위기 상황에 빠졌다는 점을 표현하기 위한 게시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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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한희라 기자]6개월 당원권 정지 징계를 받은 국민의힘 이준석 대표가 11일 페이스북에 "쌓는 건 2년, 무너지는 건 2주"라는 짤막한 글을 남겼다.
이 대표는 11일 저녁 페이스북에 이렇게 적으며, 쓰러져가는 건물에 '우리식당 정상영업 합니다'라는 플래카드가 걸려 있는 사진을 같이 올렸다.
국민의힘이 지난 2년 동안 혁신을 거듭해왔지만, 본인이 징계를 받은 이후 최근 2주 만에 급격하게 위기 상황에 빠졌다는 점을 표현하기 위한 게시물로 보인다. ‘내부 총질’ 논란을 다시 일으킬 소지도 있다.
‘2년’은 2020년 5월 27일 ‘김종인 비상대책위원회’가 출범한 뒤 지난 9일 전국위 의결을 통해 주호영 의원이 비대위원장에 임명됨으로써 이 대표가 ‘자동 해임’되기까지의 기간을 말하는 것으로 보인다. 이 기간동안 국민의힘은 2021년 4·7 보궐선거, 2022년 3·9 대통령선거와 6·1 지방선거에서 잇달아 승리했다.
‘2주’는 지난달 26일 윤석열 대통령과 권성동 원내대표가 주고받은 이른바 ‘내부 총질’ 문자 대화가 노출된 이후 당 지도체제를 ‘주호영 비대위’로 전환하기까지의 상황을 가리킨 것으로 풀이된다.
대통령과 당 지지율이 동반 하락하는 상황에서 주호영 비대위를 띄우더라도 '비상 상황'을 해소할 수 없다는 메시지를 간접적으로 피력한 것으로 해석된다.
이 게시물에는 페이스북에 올라온 지 1시간 만에 1800개의 ‘좋아요’가 달렸다.
당의 비대위 체제 전환으로 '자동 해임'된 것에 반발, 법원에 가처분 신청을 낸 이 대표는 주말인 13일 기자회견을 열겠다고 예고한 상태다.
hanira@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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