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크호스로 떠오른 가나..그래도 구멍은 있다
가나, 이중국적 선수 대거 영입 ‘전력 강화’ 변수 꼽혀
포르투갈 ‘호날두 건재’ 우루과이 ‘누녜스 활약 경계’
월드컵 개막 3개월여를 앞두고 한국의 H조 상대국들의 발걸음도 분주해졌다. 특히 벤투호가 첫 승 타깃으로 잡은 가나의 전력 변화가 커 경계심을 키운다.
2014년 브라질 대회 이후 8년 만이자 통산 네 번째 월드컵 본선에 진출한 가나는 전력상 높은 평가를 받지 못했다.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60위 가나는 그 부족한 부분을 외부 영입으로 채우며 다크호스로 떠올랐다.
유럽 빅리그에서 활약 중인 가나 출신 이중국적 선수들을 대거 영입 중이다. 스페인 프리메라리가에서 활약하는 공격수 이냐키 윌리엄스(빌바오)를 비롯해 잉글랜드에서 뛰는 수비수 타리크 램프티(브라이턴), 독일에서 활약 중인 수비수 슈테판 암브로시우스와 공격수 란스포트-예보아 쾨닉스되르퍼(이상 함부르크), 수비수 파트리크 파이퍼(다름슈타트) 등을 선발할 수 있게 됐다.
그러나 너무 많은 외부 영입에 스쿼드의 부조화를 우려하는 시선도 적지 않다. 손발을 맞출 기회가 현실적으로 많지 않고, 기존 선수들과의 갈등 등 팀 내분 가능성도 있다.
가나는 월드컵 직전에 2번의 평가전을 예정하고 있다. 마지막 평가전은 11월24일 포르투갈과의 H조 조별리그 첫 경기에 앞서 치르는 스위스(11월17일)전이다.
유럽 예선에서 플레이오프 끝에 카타르행 티켓을 겨우 확보한 유럽의 강호 포르투갈은 명예회복을 노린다. 만 37세인 슈퍼스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마지막 월드컵 도전으로도 시선을 집중시킨다. 유럽 최고의 팀에서 뛰는 선수들이 모여 있어 우승 전력으로 손색없다. 하지만 유럽 축구 시즌 도중에 열리는 첫 월드컵에서 주축 선수인 호날두, 베르나르도 실바(맨체스터 시티), 헤나투 산체스(파리 생제르맹) 등 주요 선수들이 팀 내 불안정한 상황 등이 변수로 꼽힌다.
포르투갈은 9월 말 A매치 기간에 유럽축구연맹(UEFA) 네이션스리그 조별리그 체코, 스페인을 차례로 만나 전력을 점검한다. 아프리카 네이션스컵 예선 일정이 연기된 나이지리아와의 평가전을 준비한다는 보도도 나왔다.
남미의 강호 우루과이는 9월 오스트리아에서 ‘한국전 모의고사’로 B조에 속한 이란을 상대한다. 이어 F조 캐나다를 만나 담금질한다. 우루과이는 베테랑 공격수 루이스 수아레스(나시오날)와 에딘손 카바니가 월드컵 때 쇠퇴할 수 있다는 예상도 있지만 올 시즌 리버풀로 이적해 개막전부터 골을 터뜨린 다윈 누녜스가 예사롭지 않아 최고 경계대상으로 떠올랐다.
이정호 기자 alpha@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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