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사태 긴급 복구 시작했지만..야속한 빗줄기
[앵커]
산지가 많은 강원지역, 이번 집중호우로 산사태와 낙석, 토사 유출 등 피해가 컸습니다.
긴급 복구를 시작했지만, 하늘에 구멍이라도 난 듯 그치지 않는 비가 발목을 잡고 있습니다.
추가 피해 우려도 커지고 있습니다.
홍성욱 기자입니다.
[기자]
산사태 발생 하루 뒤 찾아간 현장.
종잇장처럼 구겨진 컨테이너부터 뿌리째 뽑힌 나무까지.
복구 작업은 진작 시작했지만, 현장은 아직도 아수라장입니다.
중장비를 투입해 토사물과 낙석을 치우는 작업이 한창입니다. 하지만 산사태로 도로가 유실되고 비까지 계속 내라면서 본격적인 복구는 엄두도 내지 못하고 있습니다.
하늘에 구멍이라도 난 듯 그치지 않는 비.
추가 산사태 우려에 피해 주민들은 집을 찾아가는 것도 포기했습니다.
[산사태 피해 주민 : 엉망진창이죠. 며칠 걸려도 (복구) 못해요, 여기. 한 열흘 걸려도 집에 못 들어갈 것 같은데….]
사망자가 발생한 또 다른 산사태 현장도 마찬가지.
흘러내린 토사와 낙석의 양이 워낙 많아 복구는 아예 시작하지도 못했습니다.
그나마 비가 그친 지역은 사정이 낫습니다.
불어난 강물에 도로가 유실되고 난간이 뜯겨 나간 강원도 인제 31번 국도.
흙을 채워 넣고 난간을 세우느라 분주합니다.
산지가 많은 강원 지역 특성상, 계속된 비로 지반이 약해졌고, 나무 쓰러짐이나 낙석, 토사 유출이 연이어 발생하고 있습니다.
소방과 산림 당국, 자치단체마다 피해 현장을 찾아다니며 긴급 복구에 구슬땀을 흘리는 중.
하지만 다음 주 다시 많은 비가 내릴 것으로 예보되면서, 복구를 마치기도 전에 또다시 피해가 발생하는 것 아닌지 걱정이 커지고 있습니다.
YTN 홍성욱입니다.
YTN 홍성욱 (hsw0504@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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