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구권 지폐 사용 중단

[앵커]

유럽 대부분 국가에서는 유로화가 통용돼, 여러 나라를 옮겨 다녀도 매번 환전할 필요가 없습니다.

다만 영국을 여행할 때는 파운드화로 바꿔야 하는데요.

파운드화 신권 발행으로, 곧 구권 지폐 사용이 중단된다고요?

[사무관]

네, 영국의 파운드화 지폐는 5파운드와 10, 20, 50 이렇게 총 4종류인데요.

이 중 20파운드와 50파운드가 플라스틱 소재의 폴리머 지폐로 재발행되면서 구권 지폐 사용이 다음 달 말로 종료됩니다.

현재 영국 내에서 신권이 사용 중이고 구권을 다음 달 말까지 사용할 수는 있지만, 일부 상점과 식당에서는 이미 구권을 받지 않고 있는데요.

영국을 여행할 때 구권 지폐를 가지고 있다면 우체국이나 영국 중앙은행에서 신권으로 교환하시기 바랍니다.

현재 구권 지폐 사용 중단을 앞두고 영국 중앙은행에는 방문객이 많이 늘어 대기 시간이 다소 길어질 가능성도 있으니 영국 여행을 준비하시는 분들은 이점에 유의하시기 바랍니다.

일반 은행에서 바꾸려면 해당 은행의 계좌를 개설해야 해서 일반 여행객은 이용이 어려울 수 있습니다.

[앵커]

해외여행 중 현지 화폐를 사용할 때 머릿속으로 한참 환율을 계산하고 낸 경험 많으실 텐데요.

현지 화폐에 익숙하지 않은 이런 허점을 악용하는 사례도 많다고요?

[사무관]

네, 높은 환율을 적용해 준다는 무허가 사설 환전소의 호객꾼을 주의하셔야겠습니다.

실제 환전하고 나면 환율이 그리 높지 않을 뿐 아니라 사기를 당할 가능성도 큽니다.

예를 들어 모조 지폐나 통용할 수 없는 구권을 섞어 넣기도 하고 순간적으로 주의를 분산시킨 뒤 고액권을 몰래 빼고 주기도 합니다.

액면가가 낮아 환전액 지폐 양이 많은 경우 환전상이 대신 세어준다고 하는 경우도 있는데요.

그럴 때는 거절하고 환전상이 보는 앞에서 본인이 직접 한 장 한 장 확인해가며 세시기 바랍니다.

무엇보다 환전 사기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되도록 은행이나 허가받은 환전소를 이용하시기 바랍니다.

YT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