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런에 홈스틸까지..2경기 연속 8회를 지배한 신용수[스경XMVP]

고척 | 김하진 기자 2022. 8. 11. 22: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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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 신용수(왼쪽)가 11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키움과의 경기에서 8회초 홈스틸로 득점을 올리고 있다. 연합뉴스



롯데 신용수(26)가 2경기 연속 8회를 지배했다.

신용수는 11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키움과의 경기에서 1번 좌익수로 선발 출장해 8회 팀 승리를 이끄는 홈스틸을 했다.

전날 신용수는 팀이 0-1로 뒤처져있던 8회초 키움 이승호의 초구를 공략해 좌측 담장을 넘기는 2점 홈런으로 승부를 뒤집었다. 덕분에 롯데는 4-3으로 승리했다.

이날은 신용수가 발로 승부를 했다.

8회 무사 1·2루에서 투수 땅볼로 출루한 신용수는 계속된 1사 2·3루에서 황성빈의 중견수 희생플라이 때 3루까지 진루했다.

이어 한동희 타석 때 신용수는 홈으로 파고들어 득점을 올렸다. 신용수의 단독 홈스틸이었다. 시즌 2번째, 통산 39번째에 해당하는 기록이다. 이 점수로 2-0으로 앞선 롯데는 9회 1점을 더 추가하며 3-0으로 승리했다. 2승을 먼저 가져간 롯데는 위닝시리즈를 확보했다.

경기 후 신용수는 “팀에 보탬이 되고 있는 것 같아서 기분이 너무 좋다”고 밝혔다.

신용수는 지난 14일 대전 한화전에서 마이크 터크먼이 시도한 플레이를 참고했다. 당시 롯데 투수 김진욱이 3루로 견제를 하는 사이 터크먼은 2루로 뛰어가며 베이스를 훔쳤다. 당시 심판진은 터크먼의 1루 귀루를 지시했지만 이는 오심으로 밝혀지기도 했다.

그는 “나도 한번 해보면 어떨까 생각하고 있었는데 그 상황이 순간적으로 머릿 속을 스쳐서 2루에서 3루로 안착한 뒤 코치님에게 여쭤봐서 할 수 있었다”고 했다.

“어제도 잘 했으니 오늘도 잘 하자는 생각이었다”던 신용수는 “타격감이든 수비든 최대한 계속 끌어올리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팬들이 기대할 수 있는 선수가 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고척 | 김하진 기자 hjkim@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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