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확진자 다시 2천 명대..재감염률 전국보다 높아
[KBS 제주] [앵커]
제주의 코로나19 확진자가 2주 만에 다시 2천 명대에 진입했습니다.
확진자 수만큼이나 눈에 띄는 건 바로 재감염률인데요,
제주 지역의 재감염률이 눈에 띄게 높은 것으로 나타나고 있습니다.
보도에 허지영 기자입니다.
[리포트]
질병관리청이 코로나19 재감염 분석 결과를 발표했습니다.
지난달 말까지 재감염 추정 사례는 전국적으로 14만 2천여 명.
재감염 속도도 갈수록 빨라지고 있습니다.
[백경란/질병관리청장 : "7월에 발생했던 사례를 보시면, 5개월 내외로 이전에 비해서 (재감염 기간이) 단축되는 결과를 보여주고 있습니다."]
눈에 띄는 건 제주 지역 재감염률입니다.
지난달 마지막 주 기준 전국적인 재감염 추정 사례는 전체 확진자의 5.43%.
하지만 제주는 6%대로 전국 수준을 웃돌아 7백 명 넘는 확진자가 재감염된 것으로 추정됐습니다.
이달 첫 주에도 재감염으로 추정되는 도내 확진자가 4%를 넘어 5백 명대를 기록했습니다.
제주도는 변이바이러스 확산을 그 원인으로 보고 있습니다.
전파력이 강하고 면역 회피력이 높은 BA.5 바이러스의 제주 지역 검출률이 전국보다 높다는 겁니다.
실제 제주 지역 BA.5 바이러스 검출률은 78%대로 전국 75%를 웃돌았습니다.
제주도는 백신 미접종군일수록 재감염에 취약한 만큼 고위험군의 4차 접종을 부탁했습니다.
4차 접종 대상이 지난달부터 50살 이상으로 확대됐지만, 도내 접종률은 여전히 10%대에 그치고 있습니다.
[김태철/제주도 역학조사관 : "60세 이상 고위험군에서는 접종을 통해서 중증화율과 사망률을 낮출 필요가 있습니다."]
한편, 도내 코로나19 확진자는 어제 2주 만에 2천 명 대에 다시 진입했고, 오늘도 오후 5시까지 천528명이 발생했습니다.
KBS 뉴스 허지영입니다.
촬영기자:조창훈/그래픽:조하연
허지영 기자 (tangerine@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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