풍수해 대비 광고판 안전 점검도 이젠 '드론'으로!
[앵커]
이번 집중호우로 경기도와 인천 지역 곳곳에서도 큰 피해가 발생했죠.
경기도 파주시에서는 이런 집중호우나 강풍 때에 옥외광고물이 추락하는 사고 등을 막기 위해 드론을 활용해 안전 점검을 실시하고 있습니다.
오늘 실시된 안전점검 현장에 김건우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리포트]
드론이 공중으로 날아오릅니다.
옥외광고물의 안전 상태를 점검하기 위해서입니다.
이 드론이 실시간으로 전송하는 영상을 전기와 건축 관련 자격을 갖춘 공무원들이 합동으로 확인합니다.
이때 한 돌출 간판의 연결 부위에서 문제점이 포착됐습니다.
볼트 세 개로 단단히 고정돼 있어야 할 자리에 연결된 볼트가 하나 밖에 없는 게 확인됐습니다.
[파주시 '옥외광고물 안전점검단' : "볼트 체결이나 이런 부분이 좀 부실하고, 또 부식도 많이 진행된 것으로 보여지고 있습니다. (위험성이 있나요?) 당연히 위험성이 있습니다."]
확인된 위험 요인은 곧바로 시정이 가능합니다.
출동한 사다리차에 작업반이 올라 간판이 강풍에 떨어지거나 하는 일이 없도록 튼튼하게 새로 연결합니다.
[윤현창/파주시 산내마을로데오상인회 총무 : "첨단 드론을 이용해서 안전 점검을 해 주니까 안전하게 장사를 할 수 있다는 게 너무 좋은 것 같고요."]
그동안의 옥외광고물 안전 점검은 작업자가 위험한 상황에 놓이기도 하고 비용도 많이 들었습니다.
파주시가 전국에서 처음으로 전담팀을 구성해 드론을 활용한 안전 점검을 하게 된 것도 바로 그런 이유 때문입니다.
지난해 시범 운영에 이어 올해 본격 운영에 나서면서 경기도의 다른 자치단체들도 벤치마킹에 나섰습니다.
[김경일/파주시장 : "굉장히 좀 권해 드리고 싶어요. 효과성이 너무나 좋아서 이 부분들도 타 지자체에서 괜찮으시면 저희가 도와 드리겠습니다. 파주시가..."]
드론을 활용한 해충 방제에 이어 이제는 옥외광고물 안전 점검까지, 공공 부문에서의 드론 활용도는 앞으로 더욱 확대될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김건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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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건우 기자 (kunoo@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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