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H 사장 사의 표명..곧 차기 사장 공모
[KBS 창원] [앵커]
한국토지주택공사, LH 김현준 사장이 임기 1년 8개월을 남겨두고 사의를 표명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최근 직원들의 출장지 골프 등 악재도 있었는데, 문재인 정부에서 임명한 대형 공공기관장 가운데 사퇴 의사를 밝힌 것은 처음입니다.
이형관 기자입니다.
[리포트]
한국토지주택공사, LH 임직원들의 땅 투기 의혹이 제기된 이후인 지난해 4월 임명된 김현준 사장.
[김현준/한국토지주택공사 사장/지난해 4월, 취임식 : "LH를 새로운 조직으로 개혁하고 혁신하겠습니다. LH 혁신위원회와 LH 혁신추진단을 설치해…."]
취임 1년 4개월 만인 최근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을 만나 사퇴 의사를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윤석열 정부의 첫 부동산 공급 대책 발표를 앞두고 새로운 적임자를 찾는 것이 맞다는 게 이윱니다.
최근 일부 직원들이 회사 출장지에서 골프를 치는 등 물의를 빚은 데 대해, 한덕수 국무총리와 원희룡 장관이 잇달아 유감을 표하면서, 사퇴 결정을 내리는 데 영향을 미쳤을 것이라는 관측도 나옵니다.
김 사장의 임기는 2024년 4월까지로 1년 8개월 남아 있습니다.
새 정부 출범 이후 문재인 정부에서 임명한 대형 공공기관장 가운데 사퇴 의사를 밝힌 것은 LH 김현준 사장이 처음입니다.
LH와 국토부는 곧 차기 사장 공모에 들어갈 예정입니다.
[한국토지주택공사 LH 관계자 : "다음 주 중으로 퇴임 절차를 밟을 예정이며, 이후 사장추천위원회 공모와 추천을 거쳐 국토부 장관 제청 등의 절차를 통해 차기 사장이 선임될 예정입니다."]
LH 후임 사장으로는 윤석열 대통령의 부동산 공약 설계를 주도한 김경환 전 서강대 교수와 심교언 건국대 교수, 이한준 전 경기도시공사 사장 등이 거론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KBS 뉴스 이형관입니다.
촬영기자:변성준/영상편집:김진용/그래픽:박수홍
이형관 기자 (parole@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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