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까지 77억달러 적자..8월 무역수지 '빨간불'

반기웅 기자 2022. 8. 11. 21: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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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도체·무선통신기기 수출 부진
5개월 연속 무역적자 기록 우려

8월 들어 10일까지 수출액이 1년 전보다 23.2% 증가했다. 같은 기간 수입액은 34.1% 증가해 무역수지는 76억7700만달러 적자를 기록했다.

11일 관세청 ‘수출입 현황’에 따르면 이달 1∼10일 수출액(통관 기준 잠정치)은 156억8800만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3.2% 늘었다.

조업일수(8.5일)를 고려한 일평균 수출액은 전년 대비 8.7% 증가했다.

주요 수출품목을 보면 전년 동기 대비 석유제품(177.0%), 승용차(191.9%), 정밀기기(9.5%) 등이 증가한 반면 반도체(-5.1%), 무선통신기기(-17.7%) 등은 감소했다. 상대국별로는 미국(17.5%), 유럽연합(EU·66.2%), 베트남(10.2%), 싱가포르(169.1%) 등으로의 수출이 늘어나고 중국(-2.8%), 홍콩(-44.4%) 등은 감소했다.

같은 기간 수입액은 233억6500만달러로 1년 전보다 34.1% 증가했다.

품목별로 보면 원자재 가격 상승 등의 영향으로 원유(50.1%), 반도체(44.6%), 가스(96.4%), 석탄(162.5%) 수입이 늘었다.

국가별로는 중국(29.2%), 미국(17.4%), 일본(10.2%), 사우디아라비아(99.7%) 등으로부터의 수입이 늘고 EU(-5.6%), 러시아(-36.4%)는 줄었다.

이에 따라 해당 기간 무역수지는 76억7700만달러 적자를 기록해 1년 전(-46억8500만달러)보다 적자 규모가 커졌다. 올해 들어 이달 10일까지 누적 무역적자는 229억3000만달러로 집계됐다.

반기웅 기자 ban@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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