괴산댐, 수문 전면 개방..달천강 '홍수 경보'

이규명 2022. 8. 11. 21: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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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청주] [앵커]

이번 집중호우에 괴산댐도 2년 만에 수문을 모두 열고 방류를 하고 있습니다.

방류량이 늘면서 댐 하류 지역에는 홍수 경보가 내려졌고, 산사태와 도로 유실 등 크고 작은 피해도 잇따랐습니다.

이규명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괴산댐이 수문 7개를 모두 열었습니다.

수문을 빠져나온 거친 물살이 하류로 흘러 내려갑니다.

오늘 새벽 1시 반쯤 괴산댐 수위는 135 미터에 근접해 제한수위인 134 미터를 넘었습니다.

방류량을 초당 1,600톤까지 늘려 수위 조절에 나선 건 밤새 시간당 최대 30mm가량의 집중호우가 내렸기 때문입니다.

괴산댐이 방류량을 늘리면서 괴산 달천과 충주지역에는 어젯밤 홍수경보가 발령됐습니다.

오늘 새벽에는 괴산군 달천 목도교 수위가 5.1 미터까지 올라 침수나 범람이 우려됐습니다.

[김효순/하천 주변 주민 : "불안하죠. 그 전에도 (논 피해를 보고) 혹시나 해서 아침에 일어나서 (정비했지만) 논둑이 무너져서 도랑으로 물이 넘칠까봐..."]

나흘 사이 누적 강수량이 250mm를 넘어서면서 괴산지역엔 산사태 주의보가 내려졌습니다.

도로 위로 돌무더기가 쏟아져 일부 도로는 차단됐습니다.

밤사이 쏟아진 집중 호우에 도로가 유실되는 등 크고 작은 피해가 잇따랐습니다.

충청북도와 괴산군은 밤새 임시 복구 작업을 진행했습니다.

[조영창/충북도로사업소 장비팀장 : "토사가 너무 많이 유출돼서 일단 (도로를) 통제했습니다. 통제를 하고 오늘 아침부터 지금까지 계속 복구 작업 중입니다."]

다행히 비가 잦아들면서 괴산댐 방류량과 하류 지역의 수위도 점차 낮아지고 있는 상황.

하지만 한강홍수통제소는 당분간 홍수경보가 유지될 가능성이 크다며 하천 범람과 침수에 대비해달라고 당부했습니다.

KBS 뉴스 이규명입니다.

촬영기자:김현기

이규명 기자 (investigate@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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