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김동전' 우영, 홍진경-그리 농활 물귀신..흑역사 에피소드 폭발[종합]
‘홍김동전’ 농활을 곁들인 절친과 여름 방학이 웃음을 안겼다.
11일 오후 방송된 KBS2 예능프로그램 ‘홍김동전’에서는 여름 방학 절친 특집이 전파를 탔다.
이날 도심을 벗어난 고즈넉한 한옥 마을에 멤버들이 모였다. 코흘리개 시절 꼬까옷 스타일로 옷을 입고 온 조세호에 주우재는 “어떤 유치원생이 명품 모자를 써요?”라고 저격했다.
친구와 함께하는 여름 방학 절친 특집에 주우재는 “그렇게까지 안 친한 친구도 괜찮죠?”라고 물었다. 과거 주우재는 친구가 없다고 말한 적이 있다.
조세호는 자신의 친구가 다행히 국내에 있어서 초대했다며 글로벌 스타라고 말해 기대감을 자아냈다. 다음 주에 또 해외에 나간다는 조세호에 주우재는 “모델 아이린?”이라며 답을 맞혀버렸다.
김숙은 직속 후배, 닮은꼴이라고 힌트를 건넸고 홍진경은 래퍼라고 말했다.
이때 아이린이 심상치 않은 에너지와 함께 등장했다. 조세호의 명품 모자를 발견한 아이린은 “나도 이거 있는데?”라며 커플 모자를 꺼냈다. 절친 느낌이 안 든다는 김숙에 두 사람은 친해진지 8년 됐다고 밝혔다.
이어 주우재의 절친 하이라이트 메인 댄서 이기광이 도착했다. 이기광과 동갑내기 절친 우영은 그를 보자 “기광이는 내가 불렀어야 하는데?”라고 말했다.
어떻게 아는 사이냐는 물음에 이기광은 “라디오 게스트로 나오셨을 때 말이 잘 통했다. 오늘이 두 번째 만남이다. 사석 포함 세 번째”라고 말해 주우재는 멤버들의 원성을 샀다.
김숙의 절친은 산다라박이다. 산다라박을 본 우영은 자신의 절친이라며 김숙과 몸싸움을 하며 달려 나갔다.
왜 절친을 낚아채냐는 김숙에 산다라박은 “우영이가 먼저 연락이 왔다”라며 오늘은 우영의 절친이라고 밝혔다.
볼수록 신기한 조합이라는 조세호에 주우재는 이기광을 향해 “기광 씨요? 아 기광이”라며 다급하게 호칭을 바꿨다. ‘절친 특집’ 전화 왔을 때 어땠냐는 물음에 이기광은 “절친 특집이라고 안 했다”라고 말했고 기가 막힌 타이밍에 손님이 와 주우재는 위기를 벗어났다.
홍진경의 절친은 그리다. 그리는 홍진경 절친이 아니라 아빠 친구 아니냐는 김숙에 “그렇죠”라고 답해 폭소케 했다.
김숙의 진짜 절친은 배우로 새 출발 한 경리다. 경리는 자신과 닮은꼴이라 말하는 김숙에 “저도 들어오면서 조금 놀랐다”라며 웃어 보였다.
김숙은 주우재와 아이린이 쇼도 같이 많이 했다는 말에 “궁금한 게 주우재 잘 못 걷거든요? 런웨이를 어떻게 해요?”라고 물었다.
그 말에 주우재는 “누나 진짜 쇼 한번 왔으면 경외심 생겼다”라고 자신감을 보였고 아이린 또한 “멋있다. 쇼 서면 완전히 바뀐다”라고 증언했다. 잔디밭 워킹을 해보인 주우재는 본업 할 때 멋짐을 자랑했다.
제작진은 베네핏이 있는 스페셜 게임으로 가사 보고 제목 맞히기 퀴즈를 제안했다. 다섯 문제를 맞히는 팀은 운명 물귀신 권이 주어진다.
해당 게임에 재능이 있는 주우재는 단 번에 첫 문제를 맞혔다. 그의 모습에 이기광, 조세호는 대박이라고 감탄했고 장우영은 “우재 형. 솔직히 다 모르는데 혼자만 너무 알면 좀”이라고 힌트를 달라고 부탁했으나 주우재는 자신만 알 때 기분이 너무 좋다고 받아쳤다.
두 번째 가사가 나오자 그리는 소녀시대 ‘파티’를 외쳤으나 틀렸고 주우재가 기회를 잡아 맞혔다. 세 번째 문제는 돌고 돌아 아이린, 조세호 팀이 맞혀 주우재 팀을 뒤쫓았다.
다음 문제가 나오자 우영은 “저거 왜 이렇게 익숙하지?”라며 의문을 보였다. 가사를 보던 주우재는 노래를 알아차렸으나 멤버들의 경고를 받고 입을 다물었다.
이 곡의 정체는 2PM 노래였고 우영은 드디어 정답을 알아챘으나 친구가 맞혀야 하는 룰에 답답해했다. 산다라박은 “2PM ‘Hands Up’”이라고 외쳐 우영을 답답하게 했고 이기광이 답을 맞혀 3점을 만들었다.
3점이니 여유 있게 하겠다던 주우재는 가사를 보자마자 팀 명을 불러 원성을 샀다. 엄정화 ‘페스티벌’을 외친 주우재는 정답을 맞혔고 4점을 만들었으니 양보하겠다고 선언했다.
한 문제만 남긴 주우재와 이기광은 그늘에서 쉬자며 뒤에서 멤버들을 관전했다. 다음 문제를 본 주우재는 힌트를 주겠다고 노래 불렀고 김숙은 “장난치냐? 너 우리 방해하는 거지”라고 분노했다.
다른 팀들이 정답을 맞혀갈 때 홍진경-그리 팀은 한 문제도 맞히지 못해 90년대를 선택했다. 공개된 90년대 가사를 읽은 홍진경은 “어차피 몰라”라고 말해 웃음 짓게 했다.
홍진경은 김숙-경리 팀의 015B ‘사랑과 우정 사이’가 틀리자 피노키오 ‘사랑과 우정 사이’로 드디더 1점을 획득했다.
게임에 진전 없이 더운 날씨에 지친 멤버들은 단판 승부로 가자고 말했다. 4점짜리 가사가 나오고 주우재는 “나 알아. 강산에 ‘넌 할 수 있어’”라고 말했으나 땡이었다.
도입부가 발라드, 혼성 그룹이라는 힌트에 산다라박은 룰라 ‘3! 4!’를 외쳤고 정답을 맞혀 베네핏을 얻게 됐다.
친구와 자유시간이 주어지자 김숙은 그리와 함께 요리를 시작했다. MT를 한 번도 안 가봤다 말한 그리는 “저 사실 조금 아웃사이더여서 그런 데 가는 걸 부담스러워해요”라고 말했고 김숙의 공감을 샀다.
폭풍 라면 먹방을 하던 중 사이렌이 울리고 동전 타임이 다가왔다. 필살기를 보유한 홍진경과 주우재는 마음가짐 자체가 다르다며 여유를 보였다.
제작진은 오늘 절친은 운명 공동체라 말하며 친구가 던진 동전을 멤버가 맞히면 된다고 전했다. 동전을 맞힐 경우 여름휴가, 틀릴 경우 농활이다.
전날 한 시간밖에 못 잔 그리는 동전 맞히기가 간절해졌다. 친구를 위해 운명 뒤집기를 쓸 수 있냐는 김숙에 홍진경은 얼어붙었고 쓰지 않아도 된다는 그리의 말에 “그래”라며 바로 수긍했다.
동전을 던진 그리는 확률을 논하며 숫자가 나올 차례라고 말했고 홍진경은 뒷면을 선택했다. 그리는 동전 결과가 뒷면이 나오자 홍진경과 손을 맞잡고 기뻐했다.
여름휴가에 당첨된 홍진경에 주우재는 “저 누나는 뭐예요?”라며 황당해했다.
조세호는 아이린이 던지기 전에 결과를 말하겠다며 뒷면을 선택했다. 동전을 던진 아이린의 결과는 앞면으로 두 사람은 농활에 당첨됐다.
김숙은 조세호, 아이린을 시작으로 농활을 갈 거 같다며 불안한 예언을 시작했다. 이때 물귀신 권이 있는 우영에 홍진경은 불안함에 잠겼다.
그룹명에 숫자가 들어간다며 뒷면을 선택한 우영에 손을 공개한 산다라박은 앞면이 나와 농활에 걸렸다.
동전을 던진 경리에 김숙은 뒷면을 선택했고 뒷면이 나와 두 사람은 여름휴가를 확정 지었다. 이에 우영은 물귀신 상대를 탐색했고 기뻐하던 경리는 급 슬픈 척 바닥에 주저앉아 폭소케 했다.
마지막 주우재-이기광은 서로의 의견이 달라 긴장감을 폭발시켰다. 이기광 손의 맥을 짚어본 주우재는 자신의 의견을 고집했고 앞면이라 말했다.
이기광의 오늘 운세는 옆사람을 믿지 마라였고 동전 결과 뒷면이 나와 두 사람은 농활을 가게 됐다. 고집부리다 틀린 주우재에 이기광은 “내가 얘기했잖아!”라고 극대노했다.
우영은 여름휴가가 확정된 홍진경과 김숙 중 한 팀을 농활에 데려갈 수 있다. 두 팀은 나중에 우영의 간택을 받아 농활에 가게 됐다.
누운지 얼마되지 않아 홍진경, 그리의 모자에 사이렌이 울려 김숙, 경리는 여름 휴가를 계속 누리게 됐다.
편히 눕지도 못했다며 투덜거리는 그리에 김숙과 경리는 이불을 정리하며 두 사람을 쫓아냈다.
농활에 당첨된 멤버들은 농민들도 일하지 않는 다는 대낮에 토마토를 따기시작했다. 이때 홍진경, 그리가 도착하자 우영은 안절부절 못하며 두 사람에게 빨간 토마토를 따면 된다고 말했다.
배우 한다고 해서 어머니가 좋아하겠다는 김숙에 경리는 2019년 해체한 나인뮤지스에 “가수 다 탈퇴했지 않냐. 제가 연기를 안 한다 하니까 TV에서 볼 일이 딱히 없었다. 그래서 이제 얘는 뭐하려나라는 생각을 하신 거 같다. 일단 배우에 재미를 붙였다는 거에.. 쉴때 멘털이 안 좋았다. 23세 때 데뷔했다. 그때 어린 사람이 너무 많이 나오고 지쳤다”라고 털어놨다.
이에 김숙 또한 “마흔 되고나서 너무 불안했다. 이룬 게 없는데 앞에 4가 붙으니까 두려웠다. 40세도 아직 어리고 뭐 하기 너무 좋다. 너는 마흔도 한참 남았잖아. 할 수 있는 게 너무 많아”라고 경기를 응원했다.
격하게 토마토를 따기를 마친 홍진경은 조세호를 만나 “고마워”라며 살벌하게 말했다.
다시 모인 멤버들은 삼겹살을 구워 먹기 시작했고 제작진은 토크 박스를 던졌다. 지금의 유느님을 탄생시킨 전설의 코너 토크 박스는 주사위를 굴려 나온 주제에 본인의 에피소드를 말하면 된다.
첫 주제는 흑역사였고 우영이 나섰다. 그는 부산에 휴가차 내려갔다가 엘리베이터에서 대가족을 마주쳤다. 자신을 알아본 대가족에 우영은 민망함에 감사하다고 인사했고 할머니는 “빅뱅의 준호잖아!”라고 말해 마음의 상처를 입었다.
우영과 비슷한 흑역사가 있다는 홍진경은 맞은편에 오는 사람과 알아봐 아는 체했다. 사람을 잘 모르는 홍진경은 ‘누구지?’하며 걸어가 악수까지 했다. 그런데 갑자기 홍진경 뒤에서 손이 하나 나왔다. 알고 보니 홍진경 맞은편에서 오는 사람은 뒤에 사람과 인사한 것이었다.
두 번째 주제는 술이다. 조세호는 “남창희 씨와 창원에 돌잔치 사회를 보러 간 적이 있다. 행사 전 테이블에 앉아 기다리는데 등산복을 입은 의리 아저씨가 오더니 ‘양배추 아니가, 남창희 반갑네’라고 했다. 소맥을 타서 원샷한 아저씨는 술부심을 보이며 20잔을 클리어했다”라고 말했다.
아저씨의 주량에 감탄한 조세호는 돌잔치 시간이 다가와 3층 화장실로 향했다. 그런데 화장실 앞에 아저씨가 대자로 누워있었다고 말한 조세호에 멤버들은 웃음을 쏟아냈다.
너무 강한 여운에 도전할 사람들이 나타나지 않았고 조세호가 계속 술 에피소드를 터트려 폭소케 했다.
오늘의 토크 MVP는 조세호가 만장일치로 뽑혔다.
한편 KBS2 예능프로그램 ‘홍김동전’은 매주 목요일 오후 8시 30분에 방송된다.
김한나 온라인기자 klavierk@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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