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민영 '일베 흔적' 논란..대통령실 '문건 유출자' 감찰

방준원 2022. 8. 11. 21: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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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가 발탁했고, 이번에 대통령실에 들어가게 된 박민영 대변인이 이른바 '일베 표현' 논란에 휩싸였습니다.

박 대변인은 동생이 작성한 것 같다고 해명했는데 대통령실에선 내부 문건 유출에 대한 감찰이 진행되는 등 뒤숭숭한 분위기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방준원 기자입니다.

[리포트]

윤석열 대선 후보 청년보좌역 출신인 박민영 국민의힘 대변인, 대통령실 청년대변인에 발탁됐습니다.

2030 청년층 마음을 대통령실 입장에 반영하고 싶다는 거였습니다.

그런데 박 대변인이 '일베' 표현 논란에 휩싸였습니다.

박 대변인이 이메일 등에서 사용한 아이디를 인터넷에 검색해 보니, 전라도 비하 표현, 고 노무현 전 대통령 비하 표현 등 '일베'식 표현이 발견된 겁니다.

박 대변인이 민주당 이재명 의원 등에 대해 '일베' 용어를 사용한다며 비판해왔던 터라 '내로남불'이란 지적이 나왔습니다.

박 대변인은 동생과 계정을 공유할 뿐 '일베'는 접속한 적도 없다고 해명했습니다.

[박민영/국민의힘 대변인/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 : "두 살 터울 동생이 몇몇 게시글을 작성했다고 제가 이야기를 전해 듣고 삭제 조치를 해달라고 요구를 했었는데요."]

민주당에선 "아이디를 가족과 공유해 쓴다는 건 처음 듣는다"며, 극우 유튜버 누나 등 대통령실 인사 검증이 또 실패했다는 비판이 나왔습니다.

논란이 커지자 대통령실은 설명을 좀 더 들어보겠다며 말을 아꼈습니다.

한편, 대통령실에선 내부 문건 유출 사건을 놓고 공직 감찰이 진행되고 있습니다.

시민단체를 '여론화 작업 조직', 노조시위를 '군사 훈련'으로 표현한 시민사회수석실 문건이 지난달 말 보도돼 논란이 일었습니다.

당시 대통령실은 내용이 부적절해 파기했다고 밝혔는데 감찰 결과 유출 직원을 찾았고 관리 책임까지 묻는 방안을 검토하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해당 직원은 어제(10일) 사의를 밝힌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KBS 뉴스 방준원입니다.

촬영기자:장세권/영상편집:이재연/그래픽:김지훈

방준원 기자 (pcbang@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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