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구치소서 집단폭행 당한 20대 재소자..3개월 만에 사망

이보배 2022. 8. 11. 21:43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지난 5월 인천구치소에서 동료 재소자들로부터 집단폭행 당해 중태에 빠졌던 20대 재소자가 결국 사망했다.

A씨는 지난 5월21일 오전 6시30분께 인천시 미추홀구 인천구치소 내 혼거실에서 B씨 등 다른 재소자 2명으로부터 폭행당해 외부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아 왔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사진=게티이미지뱅크


지난 5월 인천구치소에서 동료 재소자들로부터 집단폭행 당해 중태에 빠졌던 20대 재소자가 결국 사망했다. 사건 발생 3개월 만이다.

11일 법조계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3시께 경기 부천시의 한 병원에서 치료받던 20대 재소자 A씨가 사망했다.

A씨는 지난 5월21일 오전 6시30분께 인천시 미추홀구 인천구치소 내 혼거실에서 B씨 등 다른 재소자 2명으로부터 폭행당해 외부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아 왔다. 

앞서 A씨는 4월에도 또 다른 재소자로부터 폭행당해 수용실을 옮겼지만, 재차 피해를 본 것으로 확인됐다.

검찰이 지난 6월 말 중상해와 강요 등 혐의로 B씨 등 2명을 구속기소 한 가운데 오는 19일 첫 재판이 인천지법에서 열릴 예정이다.

A씨가 사망함에 따라 검찰은 B씨 등의 죄명을 상해치사 등으로 바꾸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인천구치소는 과거에도 재소자 간 폭행 사건이 적지 않게 발생했다.

2020년 4월에는 40대 재소자가 50대 재소자의 뺨을 때리고 이른바 '투명 의자' 자세를 강요했다가 기소됐고, 지난해 11월에는 20대 재소자가 다른 재소자를 때려 갈비뼈를 부러뜨린 혐의로 기소돼 징역 4개월을 선고받았다.

이보배 한경닷컴 객원기자 newsinfo@hankyung.com

경제지 네이버 구독 첫 400만, 한국경제 받아보세요
한국경제신문과 WSJ, 모바일한경으로 보세요

Copyright © 한국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