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천 '평화의 댐' 인근서 키 110cm 아동 추정 시신 발견
8~9일 한반도 중부지방에 집중 호우가 쏟아진 가운데, 북한과 접경한 강원 화천군 평화의 댐에서 남아(男兒)로 추정되는 신원 불명의 시신이 발견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11일 강원 화천경찰서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쯤 화천군 화천읍 동촌리 평화의 댐 선착장 인근에서 10세 안팎으로 추정되는 남성 시신이 발견됐다. 물에 불어 있던 시신의 체고는 110~120㎝ 정도였고, 부패가 상당히 진행된 상태였다고 한다. 시신은 현재 시내 장례식장에 보관 중이다.
경찰 관계자는 “기온이 무더운 여름에 물에 오래 빠져있던 시신이라 정확한 사망 시점을 파악하기 쉽지 않다”며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부검을 의뢰해둔 상태”라고 했다. 그러면서 “아동으로 추정되는 시신이라 지문을 통해서는 신원 확인이 되지 않는 만큼, 부검과 DNA 검사 등 다각적인 방법을 동원해 신원을 파악하는 중”이라고 했다.
강원 화천군 일대에는 최근 1년 동안 아동 실종 신고가 한 건도 접수되지 않았다고 한다. 이에 따라 경찰은 시신이 북한에서 떠내려왔을 가능성도 열어두고 있다. 폭우로 북한 임남댐에서 물을 방류하면, 북한강이 범람하면서 북한 주민 시체가 평화의 댐까지 떠내려오는 경우가 종종 있었다는 것이다.
경찰은 시신이 북한 주민인 것으로 확인되면 통일부에 이 사실을 통보할 방침이다. 2000년부터 시행된 북한주민사체처리지침에 따르면, 통일부장관은 민간인인 북한 주민의 사체의 경우, 북한이 인수 의사를 밝히면 사체를 북한에 인계할 수 있다. 군인인 북한 주민의 사체는 국방부장관이 정전협정에 따라 국제연합군사령관과 협의하여 처리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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