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무너진 불펜-황당한 실점..'총체적 난국'에 빠진 키움

안형준 2022. 8. 11. 2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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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체적 난국이다.

키움이 롯데에 연패하며 위기를 맞이했다.

키움 히어로즈는 8월 11일 서울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린 '2022 신한은행 SOL KBO리그' 롯데 자이언츠와 경기에서 패했다.

전날 안우진의 7이닝 무실점 호투에도 불펜 난조로 역전패를 당한 키움은 이날도 선발 요키시가 7이닝 무실점 완벽투를 펼쳤지만 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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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척=뉴스엔 안형준 기자]

총체적 난국이다. 키움이 롯데에 연패하며 위기를 맞이했다.

키움 히어로즈는 8월 11일 서울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린 '2022 신한은행 SOL KBO리그' 롯데 자이언츠와 경기에서 패했다. 이날 키움은 0-3 패배를 당했고 4연패에 빠졌다.

전날 안우진의 7이닝 무실점 호투에도 불펜 난조로 역전패를 당한 키움은 이날도 선발 요키시가 7이닝 무실점 완벽투를 펼쳤지만 패했다. 연이틀 불펜이 무너졌고 수비에서도 황당한 장면이 나왔다.

홍원기 감독이 가장 믿는 투수인 요키시는 안우진과 마찬가지로 7이닝 동안 롯데 타선을 틀어막았다. 요키시는 '롯데 킬러' 명성에 걸맞는 호투를 펼쳤다. 다만 롯데 에이스 반즈 역시 완벽투를 펼치며 키움 타선을 저지했다.

키움은 전날 안우진이 물러난 8회 이승호가 역전포를 허용했고 9회 양현이 쐐기포까지 얻어맞으며 패했다. 흔들리는 키움 불펜은 에이스가 남겨놓은 단 2이닝도 지켜내지 못했다.

이날도 마찬가지였다. 키움은 요키시가 물러난 8회 곧바로 실점했다. 홍원기 감독은 또 한 명의 불펜 '믿을맨'인 하영민을 8회에 투입했지만 하영민은 첫 두 타자에게 안타와 볼넷을 내주며 위기를 자초했다. 그리고 수비 실책이 겹치며 위기가 계속됐고 결국 2실점했다. 하영민 본인의 송구실책으로 2실점이 모두 비자책으로 처리됐다는 것이 유일한 위안이었다. 9회 마운드에 오른 이영준도 추가 1실점을 기록했다.

8회초 롯데 공격은 키움의 현주소를 여실히 보여줬다. 하영민은 무사 1,2루에서 신용수의 투수 땅볼 타구를 처리하는 과정에서 악송구를 범했다. 다행히 이정후와 송성문이 침착한 중계플레이로 홈까지 파고든 주자를 막아냈지만 이후 이어진 희생플라이는 막을 수 없었다.

더 황당한 장면은 두 번째 실점 장면이었다. 황성빈의 희생플라이 때 3루 주자 장두성이 홈을 밟았고 2루 주자였던 신용수는 3루까지 진루했다. 키움은 한동희 타석에서 신용수의 태그업 타이밍을 확인하겠다는 의미로 하영민이 2루에 공을 던졌다. 하지만 3루 주자 신용수는 하영민이 2루 쪽으로 느리게 공을 던지자 곧바로 홈으로 쇄도했고 홈스틸을 성공시키며 득점까지 올렸다. 키움의 추격 의지를 꺾은 결정적인 득점이었다.

주자의 태그업 타이밍을 살피는 것은 거의 모든 팀들이 하는 일이다. 하지만 경기가 진행되는 상황에서 주자를 전혀 견제하지 않고 안일하게 공을 던진 것은 결코 나와서는 안되는 장면이었다.

이정후와 푸이그에게 거의 모든 공격을 맡기고 있는 키움은 부실한 타격을 마운드와 수비로 어떻게든 채워야하는 상황이다. 하지만 마운드는 물론 수비까지 안일한 플레이로 무너지며 더욱 깊은 늪에 빠지게 됐다.

후반기 부진으로 3위로 내려앉은 키움은 2위 LG가 비로 쉬는 사이 롯데에게 연이틀 발목이 잡혔고 승차가 더욱 벌어지게 됐다. 팀이 가진 단 둘 뿐인 '필승카드' 안우진과 요키시를 모두 투입하고도 연패한 키움은 남은 일정이 더욱 걱정되는 상황이 됐다.(사진=홍원기/뉴스엔DB)

뉴스엔 안형준 marka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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