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담] 계속되는 폭염, 기상 전망은?..한경훈 제주기상청 예보팀장

제주방송 김동은 입력 2022. 8. 11. 21:03 수정 2022. 8. 12. 09: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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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일 낮 최고기온이 35도를 넘나드는 폭염더위가 계속되고 있습니다.

그리고 폭염 특보는 최고기온에 습도를 조합해서 만든 체감온도라는 기준이 있는데, 체감온도가 33도 이상 예상될 때 폭염주의보를 발표하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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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연일 낮 최고기온이 35도를 넘나드는 폭염더위가 계속되고 있습니다.

오늘(11)도 정말 더워서 해가 진 지금까지도 그 열기가 계속되고 있는데요.

어제(10)는 기상 관측 이래 가장 높은 기온이 기록되기도 했습니다.

제주지방기상청 한경훈 예보팀장과 왜 이런 폭염이 계속되는지, 기상 상황과 향후 날씨 전망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리포트)

Q1. 연일 폭염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현재 폭염 일수와 열대야 일수도 많이 늘었다고 하는데 어떤가요?

A1. 폭염이라고 하면 일 최고기온이 33도 이상 나타날 때를 말합니다. 열대야는 밤사이 최저기온이 25도 이상 유지될 때를 말합니다. 오늘(11일)까지 제주시 기준으로 폭염 일수는 20일째 이어지고 있고, 열대야 일수는 42일째 이어지고 있습니다. 그리고 폭염 특보는 최고기온에 습도를 조합해서 만든 체감온도라는 기준이 있는데, 체감온도가 33도 이상 예상될 때 폭염주의보를 발표하고요. 35도 이상 예상될 때는 폭염경보를 발표합니다. 올해 폭염특보는 작년보다 11일 빠른 6월 22일에 첫 특보가 발표돼서 현재 33일째 운영되고 있습니다. 현재 경보는 북부, 서부, 동부. 주의보는 남부와 추자도에 발효된 상태입니다.

Q2. 이처럼 올해 폭염이 유독 기승을 부리고 있습니다. 평년과 비교하면 어느정도 수준인지요?

A2. 

평년과 작년, 올해를 같은 기간 대비 그러니까 6월 1일부터 어제 8월 10일까지 제주시 기준으로 비교해서 말씀을 드리면, 폭염 일수는 올해 20일째 나타나고 있는데 작년에는 8일, 평년은 3.8일 나타났습니다. 열대야 일수는 올해 42일째인데 작년에는 34일, 평년에는 23.9일로 작년 또는 평년 대비해서 길게 나타나고 있는 상황입니다. 낮 최고기온 극값도 어제 37.5도를 기록했는데, 이 기록은 저희가 1923년 5월부터 제주지방기상청에서 관측을 해왔는데 관측 이래 최고값이 되겠습니다.

3. 중부 지역에는 물난리가 이어지는데, 제주는 평년에 비해 올해 유독 폭염이 심한 이유가 있을까요? 왜 이런 현상이 일어나는 걸까요?

A3. 올해 여름철 우리나라 주변 기압계를 살펴봐야 합니다. 장마철부터 현재까지 정체전선은 주로 제주도 북쪽인 중부지방을 중심으로 많이 형성됐습니다. 제주도는 그 아래쪽에 위치하면서 북태평양 고기압 가장자리에 드는 때가 많았습니다. 그 가장자리를 따라서 습도와 기온이 높은 남서풍이 자주 유입이 되다 보니까 이 기류를 따라서 산을 통과하게 되면 기온이 조금 높아지고 습도는 조금 낮아지는 이른바 '푄현상'이 나타나게 되는데, 이 푄현상에다가 낮에 강한 일사에 의해서 기온이 조금 더 오르면서 주로 북부 해안지역을 중심으로 폭염이 나타나는 상황입니다.

Q4. 가장 궁금한게 이 폭염이 얼마나 지속될지 여부일 것 같습니다. 앞으로 기상 전망은 어떤가요?

A4. 폭염 같은 경우에는 다음 주 월요일, 광복절까지도 현재 폭염을 유발하는 기압계가 크게 변화가 없는 상황이기 때문에 폭염은 당분간 유지가 될 것 같습니다. 강수는 다음 주인 16일 정도에 중부지방에서 정체전선이 활성화되어 영향을 줄 것으로 보고 남부지방과 제주지방으로는 17일에서 18일 정도에 남쪽으로 조금 남하를 하게 되면 비가 조금 예상이 되는 상황이긴 하지만 아직 변동성이 있어서 조금 더 지켜봐야 하는 상황입니다.

JIBS 제주방송 김동은(kdeun2000@hanmail.net)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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