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훈련 끝났지만..대만, 여전히 상황 예의주시(상보)

김민수 기자 2022. 8. 11. 2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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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이 '대만 봉쇄' 훈련을 끝마친 가운데, 대만은 여전히 중국의 위협을 예의주시하고 있다.

11일 차이잉원 대만 총통은 성명을 통해 "현재 중국군의 위협은 줄어들지 않았다"며 "대만은 분쟁을 확대하거나 일으키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대만군은 중국의 봉쇄 훈련에 대응해 9일과 11일 이틀에 걸쳐 중국군의 해안 상륙을 가정한 실사격 훈련을 진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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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만 국방부 "오늘 중국 항공기 21대·선박 6척 탐지"
대만해협 중간선 인근에 中·대만 선박 머물러 있어
ⓒ News1 최수아 디자이너

(서울=뉴스1) 김민수 기자 = 중국이 '대만 봉쇄' 훈련을 끝마친 가운데, 대만은 여전히 중국의 위협을 예의주시하고 있다.

11일 차이잉원 대만 총통은 성명을 통해 "현재 중국군의 위협은 줄어들지 않았다"며 "대만은 분쟁을 확대하거나 일으키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대만 국방부는 성명에서 이날 오후 5시기준(한국시간 오후 6시) 대만해협 인근에서 중국 항공기 21대와 선박 6척을 탐지했다고 밝혔다.

로이터통신은 대만 보안 관련 소식통을 인용해 이날 대만해협의 완충지대인 '중간선'에서 중국과 대만 선박 수가 이전보다 크게 줄어들어 10여척 이하로 머물러 있었다고 보도했다.

그러나 소식통은 중국 해군 함정 여러 척이 대만 동부 해안과 일본 요나구니 섬 인근에서 임무를 계속 수행했다고 설명했다. 요나구니 섬은 대만에서 약 100km 떨어진 섬으로, 대만에서 가장 가까운 일본 섬이다.

이 관계자는 "중국 전투기 몇 대가 11일 일찍 중국과 대만의 비공식 완충지대(중간선)을 잠시 넘었다"고 덧붙였다.

대만해협 중간선은 1955년 미국 공군 장군인 벤저민 데이비스가 일방적으로 선언한 경계선으로, 미국은 이 선을 넘지 말라는 암묵적 합의를 중국과 대만 양측에 압박해왔다.

중국 당국은 최근 중간선의 존재를 인정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공공연히 밝히고 있어 최근 중국군의 동향은 중간선의 소실을 노리고 있다는 진단이 나온다. 대만의 경우에는 중간선이 유지되지 않으면 방어선은 후퇴할 수밖에 없다.

앞서 중국군은 낸시 펠로시 미국 하원의장의 대만 방문을 반발하며 지난 4일부터 7일까지 대만 주변 6개 구역에서 대규모 군사 훈련을 실시한 바 있다.

이어 8~10일까지 소규모 군사 훈련을 지속했으며, '대만 봉쇄 훈련'이라고 불린 대만 주변 해·공역에서 실시한 연합 군사훈련을 성공적으로 마쳤다고 전날 발표했다.

대만군은 중국의 봉쇄 훈련에 대응해 9일과 11일 이틀에 걸쳐 중국군의 해안 상륙을 가정한 실사격 훈련을 진행했다.

kxmxs4104@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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