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팡 2분기 영업적자 847억원.. 2021년 동기대비 87% 줄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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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팡이 수익성 개선 노력 끝에 미국 뉴욕 증시 상장 이후 처음으로 분기 영업적자를 1000억원 이하로 줄였다.
쿠팡 측은 "1분기에는 로켓배송·로켓프레시 등 제품 커머스 부문의 조정 EBITDA가 흑자로 전환했고, 이번에는 전체 조정 EBITDA 기준 흑자를 기록한 만큼 회사 전체로 흑자 기조가 확대된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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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뉴욕 증시 상장 후 최저 수준
쿠팡의 조정 EBITDA는 6617만달러(약 835억원)로 2014년 로켓배송 시작 이후 처음으로 흑자를 달성했다. 쿠팡 측은 “1분기에는 로켓배송·로켓프레시 등 제품 커머스 부문의 조정 EBITDA가 흑자로 전환했고, 이번에는 전체 조정 EBITDA 기준 흑자를 기록한 만큼 회사 전체로 흑자 기조가 확대된 것”이라고 강조했다.
로켓배송과 로켓프레시 등 제품 커머스 부문의 매출은 48억7753만달러(약 6조1524억원)로 전년 대비 27% 성장했고, 신성장 사업 분야 매출도 24% 늘었다. 다만 쿠팡이츠를 주력으로 하는 신성장 사업 매출은 올해 1분기와 비교해 7% 감소했다. 쿠팡은 거리두기 완화 등으로 온라인 음식 배달 시장이 둔화한 영향이라고 설명했다.
2분기 기준 쿠팡에서 한 번이라도 물건을 구매한 적이 있는 활성고객(Active Customers) 수는 1788만명으로 지난해 2분기 1702만명보다 5 늘었다. 활성고객 1인당 구매액은 282달러로 전년 동기의 263달러보다 7 증가했다.
한국 쿠팡 지분 100%를 보유한 미국 상장법인 쿠팡 아이엔씨(Inc.)의 김범석 의장은 실적 발표 후 콘퍼런스콜에서 “쿠팡은 한국의 전체 이커머스 시장보다 배로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며 “지속적인 인플레이션 압력에도 불구하고 지난 1분기와 마찬가지로 기술, 인프라, 자동화, 공급 최적화 등 다양한 서비스를 확대한 덕분”이라고 말했다.
거라브 아난드 쿠팡 최고재무책임자(CFO)도 “연초에 조정 EBITDA 손실 폭을 연말까지 4억달러 이하로 줄이겠다는 목표를 제시했는데 흑자를 낸 이번 분기를 시작으로 연간 흑자를 달성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 같은 실적 개선에 힘입어 이날 기준 미국 뉴욕증권거래소(NYSE)에 상장된 쿠팡의 주가는 전날보다 4.11% 오른 19.76달러에 마감했다. 장중에는 20달러대를 돌파하며 넉 달 만에 처음으로 20달러 선을 회복했다.
장혜진 기자 janghj@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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