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팡 2분기 영업적자 847억원.. 2021년 동기대비 87% 줄었다

장혜진 2022. 8. 11. 2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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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팡이 수익성 개선 노력 끝에 미국 뉴욕 증시 상장 이후 처음으로 분기 영업적자를 1000억원 이하로 줄였다.

쿠팡 측은 "1분기에는 로켓배송·로켓프레시 등 제품 커머스 부문의 조정 EBITDA가 흑자로 전환했고, 이번에는 전체 조정 EBITDA 기준 흑자를 기록한 만큼 회사 전체로 흑자 기조가 확대된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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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켓배송 수익성 개선 등 주효
美뉴욕 증시 상장 후 최저 수준
쿠팡이 수익성 개선 노력 끝에 미국 뉴욕 증시 상장 이후 처음으로 분기 영업적자를 1000억원 이하로 줄였다. 핵심 사업인 로켓배송과 로켓프레시의 수익성 개선 등이 주효했던 것으로 풀이된다. 특히 사상 처음으로 조정 EBITDA(이자·세금·감가상각 전 순이익)에서는 흑자를 냈다.
뉴스1
쿠팡은 올해 2분기 매출이 50억3782만달러(약 6조3500억원·평균환율 1261원 기준)로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27% 증가했다고 11일 밝혔다. 영업적자는 6714만3000달러(약 847억원)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87% 줄었다. 쿠팡은 올해 들어 수익성 개선에 주력해 1, 2분기 연속으로 적자를 줄였다고 설명했다.

쿠팡의 조정 EBITDA는 6617만달러(약 835억원)로 2014년 로켓배송 시작 이후 처음으로 흑자를 달성했다. 쿠팡 측은 “1분기에는 로켓배송·로켓프레시 등 제품 커머스 부문의 조정 EBITDA가 흑자로 전환했고, 이번에는 전체 조정 EBITDA 기준 흑자를 기록한 만큼 회사 전체로 흑자 기조가 확대된 것”이라고 강조했다.

로켓배송과 로켓프레시 등 제품 커머스 부문의 매출은 48억7753만달러(약 6조1524억원)로 전년 대비 27% 성장했고, 신성장 사업 분야 매출도 24% 늘었다. 다만 쿠팡이츠를 주력으로 하는 신성장 사업 매출은 올해 1분기와 비교해 7% 감소했다. 쿠팡은 거리두기 완화 등으로 온라인 음식 배달 시장이 둔화한 영향이라고 설명했다.

2분기 기준 쿠팡에서 한 번이라도 물건을 구매한 적이 있는 활성고객(Active Customers) 수는 1788만명으로 지난해 2분기 1702만명보다 5 늘었다. 활성고객 1인당 구매액은 282달러로 전년 동기의 263달러보다 7 증가했다.

한국 쿠팡 지분 100%를 보유한 미국 상장법인 쿠팡 아이엔씨(Inc.)의 김범석 의장은 실적 발표 후 콘퍼런스콜에서 “쿠팡은 한국의 전체 이커머스 시장보다 배로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며 “지속적인 인플레이션 압력에도 불구하고 지난 1분기와 마찬가지로 기술, 인프라, 자동화, 공급 최적화 등 다양한 서비스를 확대한 덕분”이라고 말했다.

거라브 아난드 쿠팡 최고재무책임자(CFO)도 “연초에 조정 EBITDA 손실 폭을 연말까지 4억달러 이하로 줄이겠다는 목표를 제시했는데 흑자를 낸 이번 분기를 시작으로 연간 흑자를 달성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 같은 실적 개선에 힘입어 이날 기준 미국 뉴욕증권거래소(NYSE)에 상장된 쿠팡의 주가는 전날보다 4.11% 오른 19.76달러에 마감했다. 장중에는 20달러대를 돌파하며 넉 달 만에 처음으로 20달러 선을 회복했다.

장혜진 기자 janghj@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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