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년 만에 '악몽 되풀이'..직접 벽 세우고 물 퍼낸 주민들

CJB 이태현 2022. 8. 11. 2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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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 청주시 복대동 지역은 비 때문에 5년 전에도 피해가 컸던 곳입니다.

그래서 이번에는 비가 오자 아파트 주민들이 직접 나서서 벽을 세우고 물을 퍼내며 간신히 피해를 막았던 곳도 있습니다.

2017년에는 빗물이 아파트 지하 주차장으로 흘러들며 차량 수십 대가 잠기고 전기와 수도 공급까지 끊겼었는데, 이번에는 주민들이 직접 차수벽을 설치하고 모래주머니까지 쌓아 최악의 피해를 면했습니다.

5년 만에 되풀이된 침수 피해, 주민들은 다시 한번 불안에 떨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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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충북 청주시 복대동 지역은 비 때문에 5년 전에도 피해가 컸던 곳입니다. 그런데도 그동안 지자체는 별다른 대책을 세우지 않았었습니다. 그래서 이번에는 비가 오자 아파트 주민들이 직접 나서서 벽을 세우고 물을 퍼내며 간신히 피해를 막았던 곳도 있습니다.

이어서 CJB 이태현 기자가 전하겠습니다.

<기자>

성인 허리 높이까지 물에 잠긴 청주시 복대동의 골목.

지난 2017년, 시간당 90mm의 폭우 때도 가장 큰 피해를 입었던 곳입니다.

5년이 흐른 지금, 이번에는 3시간 동안 90mm, 오히려 그때보다 적은 양의 비였지만 악몽은 또다시 반복됐습니다.

달라진 건 바로 옆 아파트의 경우, 주민들의 힘으로 피해를 막았다는 것.

2017년에는 빗물이 아파트 지하 주차장으로 흘러들며 차량 수십 대가 잠기고 전기와 수도 공급까지 끊겼었는데, 이번에는 주민들이 직접 차수벽을 설치하고 모래주머니까지 쌓아 최악의 피해를 면했습니다.

반면 청주시의 대책은 이번에도 없었습니다.

5년 전 수해 직후 400여억 원을 들여 배수 관로의 용량을 2배 이상 늘리는 등 수해 예방 사업을 예고했었지만, 사실상 2020년이나 돼서야 공사를 시작했고 완공 시기는 아직도 불확실합니다.

다음 주까지 비 소식이 예고돼 있지만, 양수기와 포크레인 등 중장비를 대기시키는 것 외에 대비책은 없습니다.

[이범석/청주시장 : 주민이 반대하는 부분이 있어서 공사가 늦어졌다고 해서 저도 깜짝 놀랐는데 공사는 신속하게 빨리 마무리 지어야 하고….]

5년 만에 되풀이된 침수 피해, 주민들은 다시 한번 불안에 떨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 박희성 CJ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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