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중 공동 항전 기념 "총 대신 붓을 든 중국 화가들"
[KBS 대전] [앵커]
일제의 침략에 맞서 우리나라와 오랫동안 공동 항전을 펼쳤던 나라가 중국이죠.
77주년 광복절을 앞두고 중국의 항일운동 현장에서 총 대신 붓을 들고 일제의 만행을 고발한 작품 백여 점이 독립기념관에 전시되고 있습니다.
박지은 기자가 소개합니다.
[리포트]
우리나라와 중국을 침략한 일본은 앞으로 전진하는 일반 동물과 달리 옆으로 가는 '꽃게'의 모습으로.
시민의 항거 정신은 일본에 맞서는 '폭탄'으로 묘사됐습니다.
일제에 맞서 싸운 농민과 학생, 여성까지 전 국민의 항전 덕분에 '꽃게'로 빗댄 일본은 패망해 결국, 한잔 술의 안주가 되었습니다.
일본은 우리나라 침략에 그치지 않고 1937년 7월 7일 '7.7사변'을 일으켜 전면적으로 중국을 침략했습니다.
우리나라뿐만 아니라 중국에서도 전민족적인 항일 전쟁이 벌어졌고 화가들은 거리에 나가 총 대신 붓을 잡았습니다.
[한시준/독립기념관장 : "많은 중국 화가들이 총 대신 붓을 들고 그림으로 투쟁하면서 중국인의 항일 의지를 불태우고 일제에 맞서서 함께 싸웠던 힘을 이 전시를 통해 느낄 수 있을 겁니다."]
이번 전시는 광복 77주년과 한중수교 30주년을 기념해 독립기념관과 중국인민항일전쟁기념관이 함께 기획했습니다.
[팡쿤/주한중국대사관 공사 : "(일본의) 침략을 받으면서 힘을 합쳐 공동으로 항일 운동을 했습니다. 이런 귀중한 역사는 앞으로 한중 협력에 중요한 자산이라고 생각합니다."]
일본 제국주의 침략에 맞섰던 한중 양국의 역사적 경험을 이해할 수 있는 이번 전시는 10월 10일까지 계속됩니다.
KBS 뉴스 박지은입니다.
촬영기자:홍순용
박지은 기자 (now@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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