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수 권고'에도 버티던 계곡 캠핑객..결국 "구해주세요"

박효주 기자 2022. 8. 11. 19: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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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수하라는 안전요원 권고를 무시한 캠핑객 2명이 불어난 계곡물에 고립되자 결국 구조요청을 한 사실이 알려져 뭇매를 맞고 있다.

11일 MBC에 따르면 강원 양양소방서는 전날 오전 1시 30분쯤 양양 현북면의 한 계곡에서 갑자기 불어난 빗물에 고립된 캠핑객 2명을 구조했다.

현장에 있었던 한 안전요원은 MBC와 인터뷰에서 "텐트를 치고 물놀이하는 분들에게 소리와 손짓으로 대피해야 한다, 위험하다고 했는데 무시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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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0일 강원 양양 현북면의 한 계곡에서 고립된 캠핑객 2명이 설치한 텐트. /사진=강원영동 MBC 방송화면 갈무리

철수하라는 안전요원 권고를 무시한 캠핑객 2명이 불어난 계곡물에 고립되자 결국 구조요청을 한 사실이 알려져 뭇매를 맞고 있다.

11일 MBC에 따르면 강원 양양소방서는 전날 오전 1시 30분쯤 양양 현북면의 한 계곡에서 갑자기 불어난 빗물에 고립된 캠핑객 2명을 구조했다.

신고받고 출동한 구조대원들은 거센 물살을 피해 왕복 8시간 거리의 임도를 통해 이들을 구해냈다.

사흘간 이 장소에 텐트를 치고 생활한 이들은 철수하라는 안전요원 권고를 듣지 않고 버텼다. 텐트는 계곡과 멀리 떨어지지 않은 곳에 펼쳐져 있었고 지난 9일 쏟아진 비에 결국 고립됐다. 당시 양양에는 사흘간 200㎜ 넘는 비가 내렸던 것으로 파악됐다.

현장에 있었던 한 안전요원은 MBC와 인터뷰에서 "텐트를 치고 물놀이하는 분들에게 소리와 손짓으로 대피해야 한다, 위험하다고 했는데 무시했다"고 말했다.

구조 신고가 들어오기 전까지는 관할 군청이나 소방 당국이 대피 명령을 할 수 있는 권한이 없어 사고 가능성이 있어 보여도 지켜볼 수밖에 없다.

소방당국은 비가 내린 직후에는 산간에서의 캠핑을 자제해 달라고 요청했다. 아울러 고립됐을 경우 신속히 119에 신고하고 직접 물에 뛰어들지 말아 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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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효주 기자 app@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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