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랑야랑]민주당, 친문 대신 신명? / 박민영, 동지에서 적으로?

입력 2022. 8. 11. 19: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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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Q. 여랑야랑, 정치부 정하니 기자와 함께합니다. 첫 번째 주제 보시죠. 이재명 의원 얼굴이 보이는데, 친문 대신 뭔가요?

신명입니다.

Q. 친명도 아니고 신명은 뭐에요?

앞서 리포트에서도 보셨듯이, 이재명 민주당으로 빠르게 바뀌고 있다보니, 예전 친문 인사들도 속속 친이재명계로 합류하고 있습니다.

Q. 새로 합류했다고 신명인가보군요. 전당대회 흐름상 그럴 말이 나올만도 해요.

지금 흐름대로라면 민주당 지도부 9명 중 8명이 친이재명계로 채워질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옵니다.

최고위원도 선두 5명 중 4명이 친명계 주자니까요.

Q. 사실 1위를 달리는 정청래 의원도 한 때 친문이었죠.

네, 본인 설명 들어볼까요.

[정청래 / 더불어민주당 의원 (지난달28일, KBS라디오'주진우라이브']
문재인 대통령을 지지했을 때 다 친문이지 않았겠습니까? 또 우리 민주당의 대선 후보였던 이재명 후보를 다 지지하지 않았겠습니까? 그러면 또 다 친명이 된 거죠.

Q. 서영교, 장경태 후보들도 예전에는 친명으로 분류됐던 것 같지는 않은데요.

서영교 의원은 정세균계로 분류됐었지만, 지금음 이재명 의원 이야기에 발 맞추고 있고요.

[이재명 / 더불어민주당 의원] (9일)
(이상민 장관) 탄핵은 우리가 할 수 있는 실효적 조치다.

[서영교 / 더불어민주당 의원] (어제)
이상민 장관은 탄핵의 대상입니다.

소장파로 분류됐던 장경태 의원의 발언은 강경해지고 있습니다.

[오영환 / 더불어민주당 의원]
검찰개혁은 국민들의 공감대를 잃고 말았습니다

[장경태 / 더불어민주당 의원 (지난 6일)]
"분명히 저는 2020년 총선 때 우리 당이 검찰 개혁하겠다! 정치 개혁하겠다! 언론 개혁하겠다! 약속드렸습니다. "

Q. 대선 초만 해도 7인회 정도만 이재명계고 친문이 주류라고 했는데 상전벽해네요.

지난달 이재명 의원에게 불리한 전당대회 룰이 생기지 않도록 연판장을 돌릴 때 의원 63명이나 동참한 걸 보고 많은 민주당 의원들이 놀랐다고 합니다.

대선, 지방선거, 전당대회 거치면서 확실히 주류로 잡은 거죠.

심지어 서울시당 위원장 선거에서는 개딸을 자처하는 모습도 나왔습니다.

Q. 저 사진이군요. 내 인생을 다섯글자로 표현하랬는데, 개딸의 원조라고 적었네요.

그런데 저 글을 쓴 전혜숙 의원, 지난해 대선 경선때는 이낙연계였습니다.

[이낙연 /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 (지난해 4월)
"사자성어 중에 이심전심이라는 말이 있는데 이낙연 마음이 전혜숙 마음이다."

정치는 원래 이런 걸까요?

Q. 다음 주제 보겠습니다. 용산으로 간 박민영 국민의힘 대변인 또 나왔네요. 동지는 누구고 적은 누군가요?

국민의힘 대변인에서 대통령실 대변인으로 갈아탄 걸 두고, 이준석 대표 지지자들 사이에서 '배신자'라는 반응이 나왔었죠.

일부는 과거 행적도 파해쳤습니다.

박 대변인의 아이디를 추적해서 과거 극우 성향 커뮤니티에서 활동했고, 호남 지역과 고 노무현 전 대통령을 비하하는 표현을 썼다고 주장했습니다.

Q. 혐오를 부추길 수 있는 말들이군요.

박 대변인 스스로도 혐오 발언들 강하게 비판했었는데요.

이재명 의원 지지자들이 '수박' 표현을 썼을 때 "극우 성향 커뮤니티에서 5.18 피해자들을 조롱할 때 쓰는 단어"라며 "이 의원이 광주 정신을 언급할 자격이 있냐"고 지적했습니다.

Q. 박 대변인은 뭐라고 해명했나요?

본인이 쓴 게 아니라고 했습니다.

[박민영 / 국민의힘 대변인 (오늘,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
"가족끼리 어릴 때부터 (계정을) 공유를 해 왔었거든요. 그래서 두 살 터울 동생이 몇몇 게시글을 작성했다고 제가 이야기를 전해 듣고 삭제 조치를 해달라고 요구를 했었는데요."

김남국 민주당 의원은 "살다 살다 커뮤니티 아이디를 가족과 공유한다는 건 처음 들어본다"며 거르지 못한 대통령실까지 비판했고요.

대통령실 관계자는 "설명을 더 들어보겠다"며 입장을 유보했는데요.

동지가 하루아침에 적이 되는 정치권, 한여름에도 살얼음판처럼 싸늘합니다. (살얼음판)

Q. 여랑야랑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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