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초구 지하주차장에서 급류 휩쓸린 40대, 사흘 만에 숨진 채 발견

유경선 기자 2022. 8. 11. 19: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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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일 서울 강남역 인근에서 119 특수구조대원 등이 폭우로 휩쓸린 실종자들을 찾는 작업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서울에 기록적인 폭우가 내린 지난 8일 서울 서초구 지하주차장에서 실종된 남성이 사흘 만에 숨진 채 발견됐다.

소방당국은 11일 오후 3시24분쯤 서초구 강남빌딩 지하에서 40대 남성 A씨를 발견했다. A씨는 지난 8일 오후 10시59분쯤 지하주차장 2층에 세워둔 차량을 확인하러 내려갔다가 폭우로 밀려드는 물을 피하지 못해 지하 3층까지 휩쓸렸다.

소방당국은 9일부터 빌딩 지하에 들어찬 물을 빼내는 배수작업을 벌였다. 이어 이날 오후 지하 2층과 지하 3층 사이 방화셔터를 제거하고 수색하던 중 셔터 인근에서 A씨를 발견했다. 소방당국은 A씨가 휩쓸린 이후 폭우로 소방시설이 오작동해 방화셔터가 내려간 것으로 보고 있다.

전날에는 지난 8일 서초구에서 맨홀에 빠져 실종된 남매 중 동생인 40대 남성이 숨진 채 발견됐다.

이날 실종자가 추가로 발견되면서 집중호우로 인한 서초구 실종자는 4명에서 2명으로 줄었다. 맨홀에 휩쓸려 실종된 50대 여성과 릿타워 지하 1층 계단에서 떠내려간 남성 1명은 아직 찾지 못했다.

유경선 기자 lightsun@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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