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진우 라이브] 강훈식 "민주당의 가장 큰 문제, 대선 주자가 안 보인다"

KBS 2022. 8. 11. 19: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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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자료의 저작권은 KBS라디오에 있습니다.
전문 게재나 인터뷰 인용 보도 시,
아래와 같이 채널명과 정확한 프로그램명을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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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당대회 투표율 올라가면 강훈식 바람 불 것
-반명 단일화만으로 민주당 끌고 갈 수 있나
-전당대회 앞으로 남은 변수는.. 강훈식
-민주당이 인물도 지역도 비전도 새롭지 않은 낡은 정당 된다는 게 가장 두려워, 강훈식은 강력하고 새로운 수권 정당 만들 것
-진짜 민주당이라면 강한 것보다 옳은 것에 힘을 모아달라
-당헌 80조, 지금 당장 개정하기보다는 신중한 접근 필요해

■ 프로그램명 : KBS1라디오 <주진우 라이브>
■ 코너명 : <훅인터뷰>
■ 방송시간 : 8월 11일 (목) 17:05~18:55 KBS1R FM 97.3 MHz
■ 출연자 : 강훈식 더불어민주당 의원


◇주진우: <훅인터뷰> 이어가겠습니다. 이번에는 민주당 전당대회 현장으로 갑니다. 이대명이다, 확대명이다 이런 얘기가 나오고 있습니다. 박용진, 강훈식 두 분 단일화해야 된다, 결단할 때가 왔다 이런 얘기도 나오고 있습니다. 강훈식 후보는 어떤 답을 내놓을까요? 직접 들어보겠습니다. 강훈식 민주당 대표 후보 안녕하세요?

◆강훈식: 안녕하십니까? 강훈식입니다.

◇주진우: 지금 어디 계십니까?

◆강훈식: 지금 막 충청에서 서울로 막 도착했습니다.

◇주진우: 이번 당권 그러니까 대표 경선에서 강훈식 바람이 불 것이다 예상하는 사람들이 많았습니다. 그런데 잠잠합니다.

◆강훈식: 네, 아무래도 지금 홍수, 수해도 나고 이래서 민주당 전당대회 자체에 대한 관심이 많이 꺾인 것도 사실인 것 같습니다.

◇주진우: 그런데 어대명, 확대명. 이 어대명이라는 이런 바람이 너무 좀 거센 것 같습니다. 이 부분에 대해서 강훈식이 뚫고 나갈, 뭘 뚫고 나가면서 보여줄 힘이 있으리라고 보이는데요. 어디에서 반전 포인트를 잡고 계신지요?

◆강훈식: 사실은 두 분 후보분 두 분 다 훌륭하신 분들인데요. 그분들은 다 전국적으로 알려진 반면에 저는 아직 국민들에게 인지도가 없어서 쟤가 누구지? 저 젊은 친구는 누구야? 이런 정도 수준입니다. 하지만 지난 주말에 연설과 또 각종 인터뷰를 통하면서 아, 민주당에 새로운 선택지가 있겠구나. 그리고 그런 선택지라면 지금 낮은 투표율이, 저희가 투표율이 한 39% 정도 되거든요. 60%의 투표하지 않은 권리 당원들이 강훈식이라는 선택지를 다시 한번 생각해 봐야겠다라는 흐름들이 있으니까요. 투표율이 올라가고 판에 변화가 생기면 저에게도 새로운 흐름이 만들어질 수 있다 이런 기대감 갖고 있습니다.

◇주진우: 어대명은 그렇다 치고요. 지금 박용진으로는 드라마 쓰기가 힘들다. 강훈식이라면 가능하다 이렇게 생각하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그런데 그분들도 박용진과의 단일화가 우선 과제 아닌가 이렇게 생각하는 분들 많습니다. 박용진 의원이 단일화하자 이렇게 얘기를 했는데 어떤 판단 하고 계십니까?

◆강훈식: 무엇을 위한 단일화인가. 저는 이걸 먼저 여쭤봐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국민들이 볼 때 민주당의 두 후보가 단일화한다면 과연 무엇을 위해서 단일화하는 것인가. 그냥 단일화가 명분도 파괴력도 감동이 없다면 사실은 미래를 여는 데도 적합하지 않다 저는 이렇게 생각합니다. 그래서 처음 이 논의가 있을 때부터 비전과 비전의 대결 그리고 비전과 비전의 만남을 통한 단일화여야 된다라고 입장을 내놨었는데요. 박용진 후보께서도 그 부분에 대한 이야기는 아직은 별로 없으신 것 같아서 반명 단일화만으로 민주당을 끌고 갈 수 있느냐. 이 부분에 대해서 저는 회의적이기 때문에 오히려 이번 주 부울경 그리고 충청을 거치면서 제가 새로운 선택지임이 부각되고 투표율 자체가 높아져서 파이와 파이가 커지면 그런 것들도 다시 이야기해 봐야 되는 것 아닌가 이런 생각입니다.

◇주진우: 의원님, 이번 경선에서 이길, 승리하겠다는 생각이 크신 거죠?

◆강훈식: 그럼요.

◇주진우: 완주가 목표는 아니죠?

◆강훈식: 그럼요.

◇주진우: 그렇죠?

◆강훈식: 네.

◇주진우: 단일화는 꼭 승리를 하기 위해서 꼭 필요한 조건은 아닙니까?

◆강훈식: 꼭 필요한 조건, 그러니까 제가 말씀드린 것처럼 본질적으로는 무엇을 위한 단일화이냐인 겁니다. 이기는 단일화가 되려면 비전과 비전이 만나야 됩니다. 그냥 우리는 이재명이 아니니까 둘이 합치자만으로는 저는 국민들을 설득하기 어렵다. 특히 97세대의 비전은 더욱더 그래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주진우: 알겠습니다. 앞으로 당내 경선에서 변수가 있을까요?

◆강훈식: 변수 있겠죠.

◇주진우: 뭐로 보고 계십니까?

◆강훈식: 그게 아마 저 강훈식이라고 생각합니다.

◇주진우: 그냥 강훈식이 변수가 될 것이다?

◆강훈식: 지난주에 제가 5% 정도의 득표율을 했습니다.

◇주진우: 그렇죠. 생각보다, 예상보다 높지 않았어요.

◆강훈식: 근데 뭐 제가 예상으로 말씀하시면 제가 컷오프 때는 지지율이 0.9%, 0.8%였던 후보였거든요.

◇주진우: 그래요? 그럼 엄청나게 많이 올라왔군요.

◆강훈식: 컷오프를 지나면서 8배 이렇게 올랐으니까요. 앞으로 또 이 캠페인이 되면서 8배 올라서 또 다른 이변을 만들어낼 수도 있다고 생각이 들고요. 지난주에 5%에서 이번에 부울경과 충청을 거치면서 얼마만큼 역전의 발판이 만들어지냐에 따라서 민주당 전당대회를 좀 힘 있게 새롭게 열어갈 수 있는 판을 만들 수 있다 이런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주진우: 강훈식이 당대표가 되면 민주당은 어떻게 달라질까요?

◆강훈식: 제가 말씀드리고 있는 것은 민주당이 인물도 또 지역도 비전도 새롭지 않으면 민주당이 낡은 정당이 된다라는 것이 저의 가장 큰 두려움입니다. 우리가 지금 민주당을 변화시켜야 되는 방향은 강력하고 새롭고 젊은 수권 정당이어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새로운 내용과 새로운 인물들이 당을 이끌어나가야 된다라는 문제의식을 갖고요. 특히나 우리가 4~5년 전만 해도 전국 어디에서나 대선 주자들이 눈에 보이지 않았습니까? 근데 지금은 대선 주자가 거의 눈에 보이지 않습니다.

◇주진우: 그래요.

◆강훈식: 한두 분의 대선 주자만으로 우리 민주당을 끌고 나갈 수는 없습니다. 특히 2년 후에 총선도 그렇고 4년 후에 지방선거 그리고 5년 후에 정권 교체를 위해서라도. 우리가 5년 전만 생각해도 경남에 김경수, 대구 경북에 김부겸, 충청에 안희정, 서울에 박원순 전국 방방곡곡에 있었거든요.

◇주진우: 그렇죠.

◆강훈식: 그러려면 대선 주자를 하겠다는 분보다는 자기 자신을 비춰서 자기의 기반을 만드려고 대선 주자가 당대표가 되면 아무래도 자신의 기반에 더 집중하고 본인이 더 집중받길 원하지 않겠습니까? 그런 것보다도 전체를 비춰주고 또 새로운 사람들을 발굴하고 이런 당대표가 필요하다고 생각하고 그런 층들이 모여서 새로운 인물과 새로운 비전을 보이면 우리는 다시 수권 정당이 될 수 있다고 저는 생각합니다.

◇주진우: 이재명만 보여요 이렇게 얘기하는 사람이 많고요. 이재명 후보는 사법 리스크 있고 지금 당헌 개정도 이재명 후보한테 유리한 쪽으로 개정하려고 하는 거 아니냐 이런 얘기도 있습니다. 의원님께서는 어떤 입장이신지요?

◆강훈식: 이재명만 보인다 이거는 민주당다운 질문은 아닙니다. 여의도에 저번에 강한 것이 옳은 것을 이긴다고 하는 말이 있습니다만 적어도 민주당은 옳은 것에 힘을 줄 때 변화하고 희망하고 승리할 수 있었다. 희망 갖고 승리할 수 있었다 저는 이렇게 생각합니다. 물론 보수 정당이야 힘센 사람한테 줄 서기 급급한 정당입니다만 민주당은 옳은 것에 힘을 모아주는 정당이었다라는 기대감을 저는 갖고 있고 당원들과 우리 지지자들에게 호소하고 있습니다. 당헌 개정과 관련해서 저는 지금이 사정 정국으로 이 국가를, 대한민국을 이끌어가는 상황에서 기소만으로 직무를 정지하는 것에 대해서 매우 우려합니다. 다만 이것이 당원들 5만 명의 뜻을, 5만 명이 넘는 분들의 뜻을 모아서 토론할 것을 제안한 상태이고 지금 당장 개정하는 것이 특정인을 위한 개정으로 비출 수 있기 때문에 신중하게 접근해야 된다라는 입장을 갖고 있습니다.

◇주진우: 잘 알아들었습니다. 민주당이 더 나은 정치, 더 나은 비전을 보여줘야 되는데 보여주지 못하고 있다 이런 우려도 있습니다. 이 부분은 어떻게 돌파하실 겁니까?

◆강훈식: 지금 제가 던지고 있는 화두보다도 단일화나 어대명에 더 관심이 많은 것도 사실인 것 같습니다.

◇주진우: 그러니까요.

◆강훈식: 제가 어제도 사회참여소득을 고민해야 된다. 이거 그리고 우리 더불어시장이라는 이름으로 성장 비전도 제시했습니다. 특히나 저희가 5년 뒤에 정권을 재탈환하기 위해서 민주당이 필수적인 것 중의 하나가 이제 어르신 세대를 우리가 극복하고 또 잘 모실 수 있는 정당으로 변해야 되거든요. 지난 대통령 선거를 확인하면서 확실히 보수 정부의 정권을 가져가는 승리 방정식은 남북을 갈라서 정권을 가져간 적 있고 동서를 갈라서 가져간 적이 있고. 지난번에는 세대와 성별을 갈라서 정권을 가져간 것 같습니다. 그리고 반대로 민주당이 승리했던 것도 남북을 화해시키고 동서를 화해시키고 이제 세대와 성별을, 남녀를 우리가 통합시키고 또는 극복할 때, 화해시킬 때 우리가 승리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런 비전들을 차분히 하나하나씩 풀어나갈 계획입니다.

◇주진우: 윤석열 정부의 실정, 무능, 지적 잘 알겠는데 그거 말고 민주당의 비전, 정책을 더 많이 보여주십시오.

◆강훈식: 네, 그렇게 하겠습니다.

◇주진우: 여기까지 들을까요?

◆강훈식: 네, 고맙습니다.

◇주진우: 민주당 대표 도전하는 강훈식 의원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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