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선' 정희용·조은희·윤희숙, 주호영號 승선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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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호영 국민의힘 신임 비상대책위원장이 비대위원 인선에 속도를 내려 하지만 녹록지 않은 모양새다.
주 비대위원장은 취임 사흘째인 11일까지 비대위 관련 공식 일정은 잡지 않고 비공개리에 인선에 집중하고 있다.
비대위는 당헌당규상 위원장을 포함한 총 15인 이내로 구성할 수 있는데, 주 비대위원장은 기존 최고위원회 규모와 비슷한 총 9명으로 꾸리겠다고 했다.
이에 따라 주 비대위원장이 직접 인선하게 될 위원 6명이 누가 될지 주목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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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내 초·재선 그룹 안배 가능성
이준석 측근·청년 발탁 어려울듯
주호영 국민의힘 신임 비상대책위원장이 비대위원 인선에 속도를 내려 하지만 녹록지 않은 모양새다.
주 비대위원장은 취임 사흘째인 11일까지 비대위 관련 공식 일정은 잡지 않고 비공개리에 인선에 집중하고 있다. 일단 이번 주말, 늦어도 다음주 초까지 비대위원 인선을 마치고 당 상임전국위 의결을 거쳐 윤석열 대통령 취임 100일을 맞는 17일 이전 비대위를 정식 발족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비대위는 당헌당규상 위원장을 포함한 총 15인 이내로 구성할 수 있는데, 주 비대위원장은 기존 최고위원회 규모와 비슷한 총 9명으로 꾸리겠다고 했다. 권성동 원내대표와 성일종 정책위의장의 경우 직을 유지하면 당연직으로 참여시킬 수밖에 없다는 입장이다.
이에 따라 주 비대위원장이 직접 인선하게 될 위원 6명이 누가 될지 주목받고 있다. 그중 절반은 당외 인사 영입을 고려하고 있고, 당내에선 초·재선 그룹이 우선 안배될 것으로 보인다. 초선에선 대통령직인수위원회 비서실 정무팀장을 지낸 정희용 의원과 조은희·박수영 의원 등이 거론된다.
재선급 중 주 비대위원장의 원내대표 시절 원내수석부대표였던 김성원 의원이 언급됐지만, 이날 서울 동작구 수해 복구현장에서의 실언 논란으로 발탁이 불투명해졌다. 정점식·김정재 의원도 하마평에 올랐는데 수락 여부는 지켜봐야 할 상황이다. 원외에선 한국개발연구원(KDI) 출신 경제전문가 윤희숙 전 의원이 거론되고 있다.
주 비대위원장은 비대위원으로 활동할 청년도 물색 중이다. 이준석 전 대표 측근 일원이자 국민의힘 혁신위원으로 활동 중인 천하람 변호사는 추천을 받았으나 "혁신위에 집중하겠다"며 이를 고사한 것으로 알려졌다. 대선 선거대책본부 청년본부장을 맡았던 장예찬 청년재단 이사장 영입도 시도했으나, 장 이사장이 고사했다.
친윤석열계 핵심 중진이자 당 대표 직무대행 체제에서 위기를 자초한 권 원내대표의 비대위 '재합류' 여부 역시 논란 거리로 남아 있다. 권 원내대표 본인과 주 비대위원장 모두 이에 침묵으로 일관 중이며, 당내에선 의원총회를 통해 재신임을 물어야 한다는 주장이 이어지고 있다.한기호기자 hkh89@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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