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 못 여는 반지하·펑 터지는 맨홀..폭우 대피법은
[앵커]
이번 집중 호우로 반지하 주택에 고립되거나 맨홀에 빠져 숨지는 안타까운 인명 사고가 여러 건 발생했습니다.
갑작스레 물이 쏟아지면 위험성이 커지는 만큼 평소에 안전한 대피법을 숙지해두시는 게 중요합니다.
윤솔 기자입니다.
[기자]
서울 관악구 신림동 일가족 3명이 숨진 곳은 반지하입니다.
이들은 갑작스레 문밖에 물이 들어차면서 현관문을 열지 못하고 고립된 것으로 추정됩니다.
계단을 타고 현관문 밖으로 물이 들어차면 수압이 크게 올라가며 문이 열리지 않게 되는 겁니다.
<공하성 / 우석대 소방방재학과 교수> "물이 실내로 어느 정도 찰 때까지 기다리면 외부와 내부가 수압이 같아지는 때가 있습니다. 그때 문을 열면 문을 쉽게 열 수가 있습니다."
또 반지하 주택의 경우 창문 등 대피로를 확보해두는 것이 중요한데, 고정형 방범창보다는 내부에서 열 수 있는 형태의 방범창을 사용해야 탈출로를 쉽게 확보할 수 있습니다.
집중 호우 땐 맨홀도 시한폭탄입니다.
배수관 물이 역류하면서 맨홀 뚜껑이 날아가 버릴 경우 뚜껑에 부상을 입을 수 있고, 맨홀에 빠져 목숨을 잃을 수도 있습니다.
<이영주 / 서울시립대 소방방재학과 교수> "시야 확보가 안 되기 때문에 보행 중에 위험성이 상당히 많기 때문에요. 가급적이면 벽면이라든지 난간이라든지 뭔가 짚고 이동할 수 있는 쪽을 이용해서 이동하시는 게 좋겠다."
물이 가득 차면 감전 사고도 유의해야 합니다.
거리가 물에 잠긴 경우 가로등이나 신호등, 전기가 흐를 수 있는 시설물 주위는 피해 가는 게 좋고, 집에 물이 들어오면 감전 위험이 있기 때문에 누전 차단기를 내려야 합니다.
연합뉴스TV 윤솔입니다. (solemio@yna.co.kr)
#폭우 #반지하 #맨홀 #감전 #누전차단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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