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기는 원주] 축산농가, 고물가에 호우 피해까지 '이중고'

임서영 2022. 8. 11. 19: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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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춘천] [앵커]

원줍니다.

이번 집중호우로 강원도에서는 축산 농가도 많은 피해를 입었는데요.

가뜩이나 오른 사룟값에 호우 피해까지 더해지면서 농가의 시름이 깊어지고 있습니다.

임서영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축사 안이 토사로 가득합니다.

가득 들어찬 토사에 묻혀 송아지는 간신히 고개만 내밀었습니다.

갑작스레 축사로 쏟아져 들어온 물에 소들은 축사 한편에 모여 옴짝달싹 못 합니다.

경사진 밭에서 내려온 흙더미는 축사 안으로 그대로 쏟아져 들어왔습니다.

비는 잦아들었지만, 일부 축사에는 여전히 물이 들어차 있어 이렇게 기계를 동원해 물을 빼내는 작업이 진행되고 있습니다.

갑작스런 물난리로 엉망이 된 축사에, 농민은 망연자실한 뿐입니다.

[김종구/횡성군 횡성읍 : "꽉 막혔어요. 그러니까 물이 이리도 못 가고 저리도 못 가고 그냥 꽉 찼지. 트랙터랑 바가지로 해서, 삽으로 해서 치웠지."]

여기에다 최근 러시아- 우크라이나 침공 등으로 사룟값마저 오르면서 축산 농가는 이중고를 겪고 있습니다.

실제 올해 5월 기준, 수입 조사료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0% 넘게 올랐습니다.

갑작스런 폭우에 장비는 모두 망가지고, 마련해 둔 사료까지 떠내려간 농가는 허탈함을 숨기지 못합니다.

[윤두용/원주시 호저면 : "사온지 한 2~3일밖에 안돼. (사료가) 다 떠내려갔지. 만 오천 원 하던 게 이만 원이 넘어가니까 사룟값 부담이 되죠."]

이번 폭우로 현재까지 강원도 내에서는 40여 축산 농가, 1,800여㎡가 피해를 본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갑작스런 폭우 피해에 치솟는 물가로 사룟값까지 오르면서 축산 농가의 시름이 깊어지고 있습니다.

KBS 뉴스 임서영입니다.

촬영기자:이장주

‘원주옥상영화제’ 다음 달 개막…28편 출품

원주영상미디어센터와 '원주옥상영화제'는 다음 달(9월) 1일부터 3일까지 '2022 원주 옥상영화제'를 엽니다.

이번 영화제는 인터넷과 현장 상영, 두 가지 방식으로 열립니다.

현장 영화 상영 장소는 한국관광공사 옥상과 원주 아카데미극장입니다.

인터넷으론 여성영화 소개 사이트인 '퍼플레이'에서 방송됩니다.

이번 영화제는 '여름의 끝, 달의 극장으로'라는 주제로 한 영화 28편이 선보일 예정입니다.

횡성치매센터, 치매 환자 가족 마음 치유 과정 운영

치매 환자 가족을 대상으로 마음을 다스리는 교육이 실시됩니다.

횡성군 치매안심센터는 이달(8월) 말까지 4차례에 걸쳐 '헤아림 가족, 일상의 회복' 프로그램을 엽니다.

주제는 일단 멈추기와 차분히 보기, 고스란히 깨닫기 등으로 구성됐습니다.

대상자는 치매 노인을 돌보며 몸과 마음의 피로를 겪고 있는 사람들입니다.

지금까지 원주에서 전해드렸습니다.

임서영 기자 (mercy0@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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