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울경 메가시티 성사되면 中핵심 경제파트너 발돋움"
자동차 등 제조업 강점 살아나
해외 무역사업 협력 탄력받아
부산·울산·경남을 하나의 경제권으로 묶는 부울경 메가시티가 동남권 대(對)중국 경제협력 활성화의 기회가 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장정재 부산연구원 연구위원은 11일 부산시청에서 열린 '한중 수교 30주년 기념 강연회'에서 이같이 밝혔다. 이번 강연회는 한중우호친선협회와 주부산 중국총영사관이 한중 수교 30주년을 기념해 개최했다.
장 연구위원은 "메가시티가 되면 동남권 주력 산업인 자동차, 조선, 석유화학, 기계 등 제조업 강점이 부각돼 규모 면에서 중국이 관심을 가질 만한 경제 파트너가 될 것"이라며 "동남권 기업의 해외 진출을 위한 무역사무소 공동 운영도 생각해 볼 수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부산은 한중 자유무역협정(FTA) 서비스 분야 2차 협상에 주목해야 한다"며 "협상이 잘 마무리되면 부산이 강점을 갖고 있는 영화와 게임 등 문화콘텐츠 관련 기업의 중국 진출 기회가 늘어날 것"이라고 전망했다.
장 연구위원은 "한국과 중국은 제조업 중심의 상호의존적 산업 구조이기 때문에 기후 환경 규제, 탄소배출권 가격 등 다양한 통상 시나리오에 공동 대응이 필요하다"며 "탄소중립과 공급망 불안정에 신속히 대응할 수 있는 통상 채널도 확보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중국 측 강연자로 나선 궈펑 주부산 중국총영사는 "양국의 장기적 이익을 위해 전략적 차원에서 양국 관계를 발전시켜야 한다"며 "친환경 에너지, 항만 물류, 바이오·의약, 관광·마이스(MICE) 등 신산업에서 높은 수준으로 협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번 강연회를 주최한 신정택 한중우호친선협회장은 인사말에서 "최근 시시각각 변화하는 국제정치에 따라 국가 간 이해가 상충되면서 반목과 비난이 끊이지 않고 있다"며 "변화무쌍한 시기에 한중 양국도 예외일 수는 없지만, 어려움을 극복하고 폭넓은 교류를 통해 상호 우호적인 이웃나라가 되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서대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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