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지공급서 착공, 단 두달..기업 몰리는 대구
6개월~1년 걸리던 각종 절차
대폭 간소화해 기업 신속지원
이케아·발레오 등 혜택 볼 듯
21건 기업규제 완화도 추진중
지원단은 대구 지역 8개 구·군과 한국산업단지공단, 한국토지주택공사(LH) 대구경북지역본부, 한국전력, 대구경북경제자유구역청, 대구도시공사, 대구은행 등 15개 기관으로 꾸려졌다. 투자 유치와 용지 공급, 각종 인허가, 입주 지원, 금융 등 기업투자에 필요한 지역 내 모든 기관들이 참여한다.
지원단은 향후 기관과 부서별로 전담자를 지정해 신속한 지원이 가능하도록 운영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컨트롤타워인 대구시 원스톱기업투자센터를 주축으로, 기관장들이 참여하는 '협의체'는 물론 실무진으로 구성된 '실무지원단'도 별도로 구성한다.
대구시는 실무지원단 구성을 통해 투자기업들의 행정 편의를 최대한 높이겠다는 각오다. 이를 위해 투자를 결정한 기업을 먼저 방문해 요구 사항과 애로 사항을 파악하는 데 집중한다. 기업이 문제 해결을 위해 여러 기관을 찾아다니지 않도록 하겠다는 것이다. 이에 관련 기관 실무자들로 지원팀도 꾸려 신속한 서비스를 제공하는 '원팀·원스톱' 체계를 갖춘다는 계획이다. 또 사안별로 진행과 협조 사항 등을 사전에 관련 기관들이 공유해 차질 없이 기업투자 지원 업무를 처리할 예정이다.
이 같은 지원 덕분에 홍준표 대구시장 취임 후 대구에 투자를 결정한 이케아를 비롯해 발레오, 대영전자 등은 신속한 행정 서비스로 수월한 투자 지원 업무를 기대할 수 있게 됐다. 세계적 자동차 부품 업체인 발레오는 5600만달러를 투자해 대구국가산업단지에 자율주행차용 인지센서·조향센서 제조 공장을 내년 8월 완공할 예정이다. 대영전자도 2024년까지 200억원을 투자해 수성알파시티에 연구센터를 건립하고, 본사도 이곳으로 이전할 예정이다. 현재 대구시는 21건의 기업 규제를 발굴해 법령 개정 등 규제 완화도 추진하고 있다.
앞서 홍 시장은 지난달 초 조직 개편을 통해 경제부시장 직속으로 '원스톱기업투자센터'를 설치한 바 있다. 기업이 모이고 기업하기 좋은 도시를 만들겠다는 취지에서다. 홍 시장은 "기업의 투자 결정에서 사업 시작까지 각종 인허가에 걸리는 행정업무 처리 기간을 과감히 단축하겠다"며 "여기저기 흩어져 있는 업무를 한곳에 모아 2개월 내에 모든 절차를 신속히 마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대구 = 우성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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