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호영 비대위' 제외 가능성에.. 권성동 "말이 되는 소릴 해라"

백승목 기자 2022. 8. 11. 19: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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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호영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11일 비대위원 구성에 속도를 내면서 '권성동 원내대표'의 재신임 여부에도 관심이 쏠린다.

주 위원장은 비대위원에 계파 색채가 강한 인사는 배제하고, 여성·청년을 발탁해 늦어도 다음 주 초 비대위원 인선을 마친다는 방침이다.

비대위는 주 위원장을 포함해 총 9명으로 꾸려지는데, 권성동 원내대표와 성일종 정책위의장은 당헌·당규에 따라 당연직으로 비대위 참여가 유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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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철수 "의총 결정도 하나의 방법".. 친윤계 참여 규모도 관심
주호영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11일 국회로 출근하고 있다. 국회사진기자단

주호영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11일 비대위원 구성에 속도를 내면서 '권성동 원내대표'의 재신임 여부에도 관심이 쏠린다.

주 위원장은 비대위원에 계파 색채가 강한 인사는 배제하고, 여성·청년을 발탁해 늦어도 다음 주 초 비대위원 인선을 마친다는 방침이다.

비대위는 주 위원장을 포함해 총 9명으로 꾸려지는데, 권성동 원내대표와 성일종 정책위의장은 당헌·당규에 따라 당연직으로 비대위 참여가 유력하다.

다만 이를 두고 적절성 논란이 제기되면서 권 원내대표가 재신임을 받아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비대위 체제에 책임이 있는 지난 지도부의 비대위 참여에 대해 당내 승인 절차를 거칠 필요가 있다는 주장이다.

조해진 의원은 이날 한 라디오에서 "일부에서 원내대표도 사퇴해야 한다고 얘기하신 분이 있고, 원내대표직은 유지해도 비대위에 들어오는 것은 책임 있는 윤핵관(윤석열 대통령 측 핵심 관계자)의 일원으로서 문제가 있다고 하는 주장이 있다"며 "비대위에 들어간다면 본인이 비판을 의식해 역할을 잘해주는 게 중요한 것 같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권 원내대표 재신임 가능성도 제기된다. 안철수 의원은 전날 방송 인터뷰에서 "권 원내대표가 스스로 재신임을 묻고, 의총에서 결정하는 것도 하나의 방법"이라며 "(의총에서) 통과되면 다시 굳건하게 리더십을 갖고 당의 변화를 이끌 수 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권 원내대표는 이같은 방식에 선을 긋고 있다. 그는 전날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비대위원에서 빠질 수 있다는 이야기가 나온다'는 물음에 "말이 되는 소리를 해야지"라고 일축했다.

이에 따라 권 원내대표의 재신임 여부에 정치권 안팎에선 촉각을 곤두세우는 분위기다.

남은 비대위원 6명에도 관심이 모인다. 주 위원장은 주변에서 적임자를 추천받아 후보군을 추리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비대위원은 당 안팎에서 절반씩 발탁할 것으로 보인다. 여성 1-2명도 참여한다. 원내에서는 당내 의석의 과반을 차지하는 초·재선 그룹이 우선 안배될 것으로 보인다.

초선에서는 대통령직인수위원회 비서실 정무팀장을 지낸 정희용 의원을 비롯해 조은희·박수영 의원 등이 거론된다.

친윤(친윤석열)계가 비대위에 얼마나 포함될지도 관심사다. 당정 관계를 감안하면 친윤계를 완전히 배제할 순 없으나, 참여 규모가 커지면 비윤계가 거세게 반발할 수 있다. 주 위원장은 이에 대해 "(계파) 시비에서 자유로운 구성을 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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