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하이킥] 장성철 "김성원, 장난기 있다? 지금 장난할 일인가?" 김민하 "국민의힘, 이준석 밀어내기 무리수.. 비윤(非尹) 동력 생겨"

MBC라디오 2022. 8. 11. 19: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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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성철 공론센터 소장>
- 주호영 체제.. 뭘 하려 하지 말고 실수만 없었으면
- 김순호 논란, 정확한 팩트와 증거를 가지고 판단해야 해
<김민하 시사평론가>
- 주호영 비대위가 할 수 있는 역할이 상당히 제한적일 것.. 기대 안 돼
- 김순호 경찰국장? 단체 내부 정보 제공하고 대가로 특채됐단 의심 들어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 프로그램 : 표창원의 뉴스하이킥 (MBC 라디오 표준FM 95.9Mhz / 평일저녁 6시5분~8시)

■ 출연자 : 장성철 공론센터 소장, 김민하 시사평론가


◎ 진행자 > 김민하 시사평론가, 장성철 공론센터 소장 두 분과 함께 풀어가 보겠습니다. 두 분 안녕하십니까?


◎ 김민하 > 안녕하세요?


◎ 장성철 > 안녕 못합니다.


◎ 진행자 > 안녕 못하신 것은 알고 있습니다. 그래도 힘내주시고요. 유튜브로 저희 모습 지금 생중계되고 있으니까요. 유튜브 MBC 라디오 시사 채널로도 함께해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먼저 안녕하지 못하신 장성철 소장님께서 가져오신 오늘의 이슈 무엇입니까?


◎ 장성철 > 주호영 체제 어찌 될까 그런 거 가져왔습니다.


◎ 진행자 > 그래서 무거운 표정과 또 말씀으로 시작을 하시는군요. 주호영 체제 국민의힘 비대위원회 출범을 했는데 출범하자마자 앞서 제가 인사말에서 소개를 해드렸지만 수해 현장에서 적절치 못한 발언 문제가 터져 나왔습니다. 어떻게 보셨습니까?


◎ 장성철 > 정말 할 말을 잃었어요. 저게 어떻게 저런 발언이 나올 수가 있을까라는 생각이 들었고, 저도 잘 아는 후배거든요. 근데 참 저런 발언을 한 것도 문제인데 주호영 비대위원장의 해명이 훨씬 더 저는 충격적이었습니다. 그러니까 김성원 의원이 원래 장난을 좋아한다 장난기가 있다. 지금 장난할 일입니까?


◎ 진행자 > 그러게요.


◎ 장성철 > 그리고 거기에다가 덧붙여가지고 언론 탓을 한 것처럼 보여요 기자들한테 당신들 이렇게 있는 거 노는 거 우리가 찍어볼까 그럼 노는 거 나오는 거 아니야, 이런 식의 반응을 보이셨어요. 어제는 기자들한테 왜 자꾸 똑같은 걸 왜 물어봐, 한 번 물어봤으면 그거 알아들어야 되는 거 아니야? 이런 식으로 기자들한테 화를 내셨어요. 저는 기자들한테 화를 내는 거는 국민들한테 화를 낸다고 생각하는 사람이거든요. 되게 겸손하고 겸허한 모습을 보여야지 왜 지금 저러한 모습을 보이는지 저는 상당히 이해할 수가 없다고 말씀을 드리고요. 정말 오늘 나와서 주호영 체제 출발했으니까 이런 거 해야 되고 저런 거 해야 하고 좀 거창하게 얘기하려고 그랬는데 바람이 있다면 뭘 하려고 하지 말고 제발 실수만 하지 말아라, 그렇게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 김민하 > 그런데 이게 참 지금 상황에서 참 안 좋은 효과를 불러일으킬 것 같아요. 왜냐하면 지금 국민들은 수해로 인해서 상당한 고통을 받고 있는 상황에서 정치권이 굳이 수해현장에 가가지고 복구 작업을 한다든지 이런 게 냉정하게 얘기해서 수해 복구 자체는 도움이 크게는 안 되는 거 아니겠습니까.


◎ 진행자 > 그렇죠. 전문가들도 아니고.


◎ 김민하 > 그렇죠. 그런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가서 하는 이유는 뭐겠습니까. 그 현장을 직접 보고 느껴보고 국민들이 얼마나 힘들었을까를 체험을 해보고 그걸 통해서 그 경험을 가지고 정치권이 그럼 뭘 해야 될까, 이 생각을 하기 위해서 이제 가야 되는 거잖아요.


◎ 진행자 > 그럼요.


◎ 김민하 > 그런데 그 자리에서 사진을 잘 찍혀야 되니까 비가 왔으면 좋겠다, 이렇게 얘기한 거는 거기에 왜 갔는지 자체를 모르고 있다, 이렇게 볼 수밖에 없는 거고 이게 대통령실의 대응이라든가 발언이라든가 이런 것과도 연관돼서 굉장히 안 좋은 이미지가 될 수밖에 없습니다. 논란이 된 카드뉴스 이 사진 있잖아요.


◎ 진행자 > 그러게요.


◎ 김민하 > 윤석열 대통령이 침수 피해로 사망사고가 일어난.


◎ 진행자 > 반지하 방.


◎ 김민하 > 그렇죠. 그 방을 이렇게 들여다보면서 구경하듯이 있는 것 같은 느낌의 그런 사진을 활용해서 카드뉴스 만든 것도 그렇고, 그리고 강승규 수석이 이제 KBS 라디오 인터뷰에서 비가 온다고 대통령이 퇴근을 안 해야 되냐, 이렇게 얘기를 하는 것도 그렇고 전반적으로 국민들의 아픔을 같이 나누고 공감하고 있다는 느낌이 들지가 않아요. 이렇게 되면. 그래서 이런 것은 정말로 좋지 않은 모습인데 크게 반성을 해야 되는 부분이다, 이렇게 생각이 듭니다.


◎ 장성철 > 그러니까 지금 대통령실, 정부 각료들, 그리고 국민의힘 의원들, 하루 돌아가면서 경쟁적으로 사고 치고 있어요.


◎ 진행자 > 그러네요.


◎ 장성철 > 지금 뭔가 나사가 풀린 것이 아니냐 라는 생각이 들 수밖에 없고 이 사람들이 취해 했나? 지금 대선 이기고 지방선거 이겼다 라는 것 때문에 지지율이 떨어지는 것에 대한 하락하는 것에 대한 경고메시지를 읽지 못하고 아직도 취해 있어 보여요. 그 요인 하나는 또 전 이재명 후보라고 생각이 드는데 아예 민주당 이재명 후보가 당대표 되면 국민들이 이재명 후보 지지하겠어? 그리고 검찰이나 경찰에서 기소하면 저 민주당 난장판일 거야. 그러니까 우리가 긴장의 끈을 좀 놔도 괜찮을 것 같아라는 그런 안이한 생각을 하고 있는 것 같아요. 저는 일대 획기적인 어떠한 대처방안이 나오지 않으면 이런 사고들이 계속 날 것 같고요. 큰일 났다는 생각이 듭니다. 왜냐하면 국민의힘은 집권여당이잖아요. 국정운영에 무한한 책임을 갖고 있습니다. 이렇게 나사 풀린 듯한 모습 보이면 정말 좋지 않습니다. 국민이 힘들어지고 불행해집니다.


◎ 진행자 > 그러게요. 그런데 정말 이해가 안 되는 게 지금 이 상태 주호영 비대위원장의 직함이 비상대책위원장이잖아요. 그리고 스스로가 비상상황임을 투표로 다수결로 확정하고 국민들께 설득시켜서 비상상황입니다라고 동의까지 구한 상태인데 그런데 아직까지 취해 있다. 이건 도대체 이해할 수 없는 상황인 것 같고요. 뭐 그 정도로 하고 그렇다라면 그럼에도 불구하고 주호영 비대위원장 그리고 비대위원회가 꼭 해나가야 할 역할과 임무와 과제가 있지 않습니까? 간략하게라도 좀 정리를 해주시죠.


◎ 장성철 > 혁신은 불가능합니다.


◎ 진행자 > 불가능합니까?


◎ 장성철 > 네, 왜냐하면 비대위원으로 지금 오르내리는 분들을 보면 혁신할 수 있을 만한 분들이 아닌 것 같다라는 생각이 들고, 또 하나는 기간 때문에 그래요. 대통령실과 윤핵관들은 이 비대위의 기간을 최대한 짧게 해서 빨리 전당대회를 열어서 우리가 당을 장악할 수 있는 당대표를 만들어야 되겠다라는 생각을 갖고 있거든요. 그래서 지금 주호영 비대위원장은 무슨 정기국회 때 집권여당이 전당대회를 통해서 당대표를 뽑는 행사를 치르느냐, 안 된다 그냥 어쨌든 정기국회 끝나고 나서 내년에나 전당대회 열어야 된다 라고 생각을 하고 있는데 그렇게 윤핵관들이 놔두지 않을 것 같아요. 그래서 비대위원들을 누구로 선정하느냐, 기간을 어떻게 하느냐, 성격을 어떻게 하느냐, 전당대회 여느냐, 이걸 가지고도 자기들끼리 좀 싸울 것 같아요. 그래서 여기서는 뭔가 혁신을 기대할 수는 없다. 되게 제한적인 임무만 부여받은 한시적인 체제다 라고 말씀드릴 수밖에 없습니다.


◎ 김민하 > 일단 주호영 비대위원장이 비대위의 성격을 혁신형이냐 관리형이냐 논쟁이 많았는데 혁신형 관리비대위라고 지칭을 했잖아요. 그 이름 자체가 혁신에도 관리에도 사실 별 관심 없다는 걸 보여주는 거 아닌가 싶은 생각도 들었는데


◎ 장성철 > 소리 없는 아우성.


◎ 김민하 > 그렇죠. 왜냐하면 이게 혁신을 뭔가 하겠다라는 취지면 지금 기간을 얘기를 하셨는데 혁신을 하기 위해서 무슨 기간이 필요하다라는 거면 그 혁신의 과제라든가 방향이라든가 이런 것들을 비대위원장이 시사를 할 수가 있어야 되잖아요. 그런 얘기는 없었습니다. 그런 얘기는 없고 오히려 언론의 어떤 관심 대상이 되고 있는 건 조기 전당대회를 개최할 경우와 내년에 할 경우에 누가 나오느냐, 당권주자들이 누가 되느냐, 누구에게 유리하냐, 누가 얼마큼 준비가 돼 있냐, 예를 들면 조기 전당대회로 가면 9월 달에 하면 그러면 김기현 의원 안철수 의원 말고 누가 나올까 이런 거, 그 다음에 내년에 할 경우에는 예를 들면 그 중간에 개각이 있을 수도 있고 또는 여러 사람의 거취가 바뀔 수 있는데 예를 들면 권성동 원내대표라든지 아니면 내각에 가 있는 원희룡 장관, 권영세 장관이라든지 이런 사람들도 참여할 수 있는 거 아니냐, 이게 다 이해관계에 대한 얘기거든요. 이 얘기만 있고 그 얘기와 연동돼서 기간 얘기가 나오기 때문에 혁신에는 별 관심이 없고 그리고 비대위원이 돼야겠다라는 분들도 사실 좀 당에 뭔가 영향력 있는 그러한 행보를 할 수 있는 사람들은 오히려 전당대회에 관심이 있지 비대위원이 돼가지고 지금 뭔가 중립을 지키면서 전당대회 준비를 하고 관리를 하고 가는 것은 부정적인 입장들인 것 같아요. 그러면 비대위가 할 수 있는 역할이라는 게 상당히 제한적일 수밖에 없고 별 기대할 수 없게 되는 거죠.


◎ 진행자 > 문제는 혁신 이야기를 하자면 이준석 당대표 시절에 혁신위원회를 만들었고요. 최재형 의원을 혁신위원장으로 앉혔고요. 과감하게 특히 공천 혁신하겠다는 말을 하자마자 바로 공격당하고 반격당하고 무너지고 와해된 상태인데 여기서 다시 혁신 얘기가 나올 수 있을까요?


◎ 장성철 > 아니 일단은 원론적으로 주호영 비대위원장은 우리 최재영 혁신위원회 저희가 활동 잘할 수 있도록 뒷받침하겠습니다. 열심히 하십시오 라고 얘기를 했는데 기본적으로 정당에서 혁신할 만한 내용들은 이미 과거에 다 나왔어요. 공천 개혁하자고 했는데 결국에는 국민 손에 당원 손에 공천권을 돌려주자고 해도 공천관리위원장이 자기 멋대로 다 칼질해버려요. 그러니까 이것은 사람을 얼마나 잘 쓰느냐의 문제지 제도상의 문제는 아닌 것 같습니다.


◎ 진행자 > 마지막으로 짧게 지금 김민하 평론가께서 결국 모두의 관심, 언론의 관심, 내부의 관심은 누구냐로 쏠려 있다고 했습니다. 향후 당대표 후보자 누구냐,


◎ 장성철 > 후보자.


◎ 진행자 > 지금 거론된 분들 김기현, 안철수 이외에 또 어떤 분들입니까?


◎ 장성철 > 어제 좀 색다른 여론조사가 나왔죠. 유승민 의원이 차기 당대표로서 가장 지지율을 많이 받고 있어요. 그래서


◎ 진행자 > 일반 국민들.


◎ 장성철 > 그런데 거기서 또 안에서 내용을 살펴봐도 국민의힘 지지층에서도 유승민 이준석 표를 합치면 다른 후보들보다 훨씬 높아요.


◎ 진행자 > 절대적이죠.


◎ 장성철 > 30에서 40% 이렇게 넘어가기 때문에 이것이 하나의 변수가 되지 않을까라는 그러한 추측과 관측이 나오고 있는데 모르겠습니다. 어떻게 될지.


◎ 김민하 > 이른바 비윤에 약간 구심이 생기고 동력이 생기는 국면으로 지금 접어들고 있는 거죠. 무리수 때문에, 이준석 밀어내기 무리수 때문에, 이거 이른바 친윤계 윤핵관 이렇게 불리는 분들이 되돌아봐야 될 그런 문제인 것이죠.


◎ 진행자 > 알겠습니다. 다음으로 김민하 평론가가 뽑아오신 오늘의 인물로 넘어가 보죠. 누구를 오늘의 인물로 뽑으셨습니까?


◎ 김민하 > 김순호 행안부 경찰국장입니다.


◎ 진행자 > 일반 청취자 여러분께는 조금 낯선 인물일 수도 있습니다. 그런데 지금 상당히 많은 관심을 받고 있죠. 초대 행안부 경찰국장으로 지금 임명됐죠. 김순호 경찰국장, 그런데 프락치 밀정, 이런 논란이 일어났고 본인은 억울하다라고 아주 적극적으로 지금 인터뷰를 하고 있지 않습니까?


◎ 김민하 > 그렇습니다. 이게 과거에 인천부천민주노동자회라는 노동운동단체에서 회원으로 있고 거기에 상당한 책임자급의 인사였는데 이분이 이 활동을 그만두고 그 다음에 경찰에 특채가 됐는데 특채가 됐을 때 어떤 공안의 어떤 전문지식, 이런 게 있는 사람이라고 특채가 됐거든요. 그런데 이때 또 인천부천민주노동자회 줄여서 인노회인데 인노회 관련된 관련자들이 막 잡혀가고 조직이 와해가 되고 막 이렇게 됩니다. 자연스럽게 이제 이분이 뭔가 내부자의 입장에서 경찰에 경찰이 수사를 잘할 수 있도록 내부정보를 제공한 거 아니냐, 이런 의혹이 있는 건데 오늘 MBC 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과의 인터뷰에서 이게 부당하다, 이런 밀고 밀정 프레임은 좋지 않은 의도가 있는 거다라고 얘기를 했습니다. 근데 그러면서도 인정한 것들이 있어요. 뭐냐면 과거에 녹화사업이라고 있지 않습니까 운동권 학생들을 강제징집해서 이 사람들을 학내에 무슨 운동권의 동향 이런 걸 다 보고할 수 있도록 강요하고 그 사업을 녹화사업이라고 하는데 강제징집이 된 것도 맞고 녹화사업 받은 것도 맞다, 그리고 전역을 한 후에 인노회 활동을 한 것도 맞다, 이런 주요 사실들은 다 확인이 팩트라는 거예요. 근데 하지만 특채가 된 건 인노회 활동을 밀고를 해갖고 된 게 아니고 전문 지식을 인정받은 거다라고 했습니다. 전문지식이 뭐냐라고 물어보니까 그 당시에 운동권에서 활동을 하면서 주사파로 오래활동을 했다, 이렇게 얘기를 했어요. 근데 그러려면 주체사상이라든지 북한의 대남혁명 노선이라든지 이런 것들에 대한 어떤 학습을 해야 되는데 그것이 전문 지식이다. 그걸 인정받은 거다, 이렇게 얘기를 했거든요. 그러면서 다른 지금 경찰에 녹화사업을 직접 기획했던 분도 있고 그 다음에 프락치 정황을 의심받는 다른 사람들도 있는데 왜 나에게만 이렇게 가혹하냐라고 또 항변을 해서 이게 여러모로 또 논란이 되고 있습니다.


◎ 진행자 > 이 사안 장성철 소장님은 어떻게 보고 계세요?


◎ 장성철 > 지금 관련자들의 증언과 주장이 다 달라요. 그래서 좀 더 어떤 다른 명백한 증거가 나와야지 인노회 증언과 김순호 경찰국장의 증언만 가지고는 솔직히 판단하기가 어려운 것 같아요. 그냥 우리가 추정과 생각만으로 그랬을 것이야라고 생각할 만한 여러 가지 정황적인 증거들은 있는데 그것이 이 사람이 과연 했는지, 그것에 대해서는 솔직히 잘 모르겠어요. 물론 대공 여러 가지 그것 때문에 포상과 훈장을 7차례나 받았다는 것도 있잖아요. 그러니까 본인은 그것은 정당한 거였다라고 얘기도 하고 주체사상과 다른 북한 문제 때문에 받았다라고 하는데 솔직히 제한된 정보로만 갖고 판단하기는 어려운 것 같아요.


◎ 진행자 > 정황만 있다 말씀하셨는데 그 당시 홍 모 경감, 인노회 사건을 수사해서 공을 올렸던 그분이 이분 김순호로부터 상당히 많은 도움을 받았다라고 하는 인터뷰도 있지 않습니까?


◎ 김민하 > TV조선의 인터뷰가 나왔었는데 그게 삭제가 됐다는 얘기도 있고 아무튼 그런 얘기까지 나왔는데 그런데 이게 해명이 저는 제가 볼 때 제대로 된 해명은 아닌 것 같다라는 생각은 들어요. 왜냐하면 일단 전문지식이라고 말씀했지만 이 정도, 북한의 대남혁명 노선 주체사상이 어떤 거냐, 이런 거는 저도 어느 정도는 압니다.


◎ 진행자 > 당시에 학생운동이나 민주화운동 노동운동 한 분들은 대부분 다 여기에 해당되겠죠.


◎ 김민하 > 대부분까지는 아니더라도 상당히 깊게 활동을 했으면 어느 정도는 이런 학습을 당시에는 했었을 것이고 그런 지식을 가지고 있다는 이유만으로 특채가 되는 거냐, 이건 의문이고요. 그리고 이게 앞서 말씀드렸듯이 팩트를 인정한 부분들 과거에 뭘 했는지는 인정을 했다고 그랬잖아요. 관련된 보도들을 보면은 녹화사업 대상이 돼가지고 군 징집이후에 성균관대 이념서클 관련 동향 등의 첩보를 수집하고 이거 보고한 것은 언론보도를 통해서 일부 확인이 됐고 그리고 이때 이 서클에서 인노회 관련 인사들도 활동을 했습니다. 그러면 이 서클에 대한 정보를 보고를 하고 그 다음에 인노회 가입을 하고 활동을 하고 그러면서 인적관계를 맺고 그 다음에 KBS 보도를 보면 이런 내용이에요. 인노회 수사담당이자 박종철 사건에서 책상을 탁치니 억하고 쓰러졌다고 한 사람 지금 말씀하신 홍 모 경감이 특채를 한 걸로 돼 있습니다. 주도로 한 걸로 돼 있어요. 그런데 이분이 인노회 사건 수사 담당이었다라는 겁니다. 그러면 경찰대 교수 출신인 표창원 교수님이 볼 때는 이게 그런 의심을 안 하겠느냐는 거죠. 인노회 이전부터 서클 활동에 대한 어떤 그런 보고를 하다가 관련 단체활동을 하고 그러다가 그만두고 그 와중에 수사가 벌어지고 그 다음에 경찰에 특채가 됐다라고 하면 그런 의심 안 하겠습니까? 이 사람이 뭔가 단체 내부의 어떤 정보를 제공하고 그 대가로 뭔가 특채가 된 것이냐, 이런 의심 안 하겠느냐.


◎ 진행자 > 의심은 당연히 충분히 들죠. 정황도 충분하고요.


◎ 김민하 > 그렇죠. 그런데 거기서 그 부분에 대해서만 밀고했느냐에 대해서만 그건 아니다. 나의 전문의식 때문이다, 이렇게 얘기하고 있는 것이기 때문에 이게 상식적으로 설명이 되겠느냐라는 것은 큰 의문이 남을 수밖에 없죠.


◎ 진행자 > 장성철 소장님 혹시 이런 부분은 어떨까요? 조금 의아한 게 뭐냐 하면 전반적으로 확증은 없다는 말씀을 주시긴 하셨지만 정황들 또 앞뒤 관계가 참 해명만으로 받아들이기 어려운 상황인데 차라리 나는 정말 주사파가 나쁘다는 것을 확인했기 때문에 주사파 와해시키고 인노회라는 그런 이적성 있는 단체에 대한 지금이야 평가가 다를지 모르겠지만 그 당시에서는 그러한 확고한 신념하에 내가 그러한 경찰을 돕는 조력활동 애국활동을 했고 그리고 경찰관이 되었다, 이렇게 당당하게 이야기하는 것이 오히려 낫지 않느냐는 시각은 어떻게 보세요?


◎ 장성철 > 그게 쉽지가 않을 것 같아요. 왜냐하면 이게 인천부천민주노동자회 노동현장에서 일했다고 하잖아요. 물론 여기서 주체사상을 공부를 하고 그런 활동을 했는지는 저희가 알 수가 없지만 이분들이 자칫 잘못하면 노동자 탄압이란 프레임이 씌워질 수 있는 것을 두려워할 것 같아요.


◎ 진행자 > 아마도.


◎ 장성철 > 대공수사, 아니면 북한을 추종하는 사람들을 잡으러 다녔다, 이것보다는 노동자 탄압에 이용됐다라는 프레임은 본인이 공직생활을 하는데 상당한 아킬레스건이 되지 않을까라고 생각하고 판단한 것 같습니다. 거듭 말씀드리지만 주의 주장만 있고 상당히 주장하시는 분들의 여러 가지 내용들이 좀 설득력도 있어 보이고 그랬을 것이다라는 생각과 추측도 저는 하고 있는데


◎ 진행자 > 정황들도 확인되고요.


◎ 장성철 > 그렇죠. 그런데 그것을 그것만 가지고 우리가 김순호 씨는 정말 나쁜 사람이야, 밀정이야, 밀고자였던 것 같아라고 판단하기도 좀 어려울 것 같아요. 그러니까 이게 어떻게 해결돼야 할지 모르겠어요. 내부의 감찰을 통해서 할지 아니면 인노회 분들이 이 부분에 대해서 밝혀달라고 고소고발할 수도 있으니까 정확한 팩트와 증거를 가지고 해야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 김민하 > 이런 건 있습니다. 이분이 정말 밀고자냐 밀정이었냐 이거는 저 같은 사람들은 그것 자체는 또 피해자들이나 이런 분들에게는 굉장히 중요한 문제겠지만 이 사안을 어떤 뉴스로 보고 있는 그런 사람 입장에서는 그게 이 사건의 어떤 이 상황에 어떤 핵심은 아닐 수도 있다. 오히려 핵심은 이런 논란이 있고 이런 입직 경로가 불분명한 사람인데 지금 경찰국장을 한다는 거잖아요. 그게 가장 큰 문제가 아닌가라는 생각이 드는 게 왜냐하면 행안부에 경찰국을 설치하는 것에 대해서 반대논리나 이런 것들이 과거에 치안본부 시절로 돌아가는 게 아니냐 이 우려가 있었던 거잖아요. 그런데 그게 아닙니다라고 행안부가 자신 있게 얘기를 하고 이 정부도 그렇게 얘기를 했습니다. 그런데 앉힌 사람을 보니까, 실제로 경찰국장 앉힌 사람을 보니까 이게 진실이든 아니든 이 사람이 밀고자냐 밀정이냐 이거와는 관계없이 그러한 의혹들로부터 자유롭지가 않은 사람이 지금 국장이 된 거잖아요.


◎ 진행자 > 그러게요.


◎ 김민하 > 그럴 경우에는 당연히 치안본부를 생각나게 하는 그런 조직이 맞습니다, 이렇게 이 반응이 나올 수밖에 없는 것이기 때문에 그러한 정무적인 판단까지 고려를 하면 이게 적절한 인사이냐에 대해서는 상당한 의문이 있을 수밖에 없어요. 그런데 역으로 생각하면 왜 이런 이력을 가진 사람만 경찰국장이 될 수 있는 거냐에 대해서 그만큼 경찰 내부에 반발이 크고 경찰국 신설에 대해서 이걸 막겠다는 사람이 나서지 않는 거 아니냐, 치안감 중에. 이런 의심도 가질 수가 있는 것인데 그래서 중요한 거는 이걸 대응하면서 계속 경찰 내부에 갈라치기를 계속 시도를 합니다. 지금 김순호 국장도 왜 나한테만 이러느냐라고 하면서 자기에 대한 이런 프레임을 주도한 세력이 있다고 지금 주장을 하는 거잖아요.


◎ 장성철 > 경찰대 출신들.


◎ 김민하 > 그러니까요.


◎ 진행자 > 다 알고 있다 라는 표현을 썼던데요.


◎ 김민하 > 그런 식으로 접근하면 오히려 이 문제는 안 풀리는 거예요. 그런 식의 접근 방법을 버려야 그나마 진전을 이룰 수 있다, 저는 그렇게 생각합니다.



◎ 진행자 > 알겠습니다. 경찰국 신설 논란도 많은데요. 댓글 보니까 과거에 동료를 배신했던 사람이 경찰을 배신하기 위해서 경찰국장이 되었나, 아픈 그런 댓글 같습니다. 사실이 아니기를 바라고요. 해명이 잘 이루어지길 바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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