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난리로 침통한데..'펑펑!' 불꽃놀이한 광주 아파트, 무슨일?

박효주 기자 입력 2022. 8. 11. 19:07 수정 2022. 8. 11. 19: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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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대급 폭우로 중부권과 호남, 강원 지역 일대에 피해가 잇따르는 가운데 광주 한 아파트에서 입주 축하 불꽃놀이를 펼쳐 비판이 일고 있다.

지난 10일 밤 9시쯤 광주 북구 전역에는 때아닌 굉음이 울려 퍼졌다.

하지만 이는 광주 북구의 한 아파트 상공에서 터진 폭죽 소리였다.

광주 북구 우산동에 신축 중인 모 아파트는 2500여세대가 들어서는 대규모 단지로, 9월 입주를 앞두고 이날 입주민 대상으로 전 세대에 불을 켜는 점등 행사를 진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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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0일 오후 9시쯤 광주 북구 우산동에 신축 중인 모 아파트에서 열린 불꽃놀이 모습. /사진=뉴스1

역대급 폭우로 중부권과 호남, 강원 지역 일대에 피해가 잇따르는 가운데 광주 한 아파트에서 입주 축하 불꽃놀이를 펼쳐 비판이 일고 있다.

지난 10일 밤 9시쯤 광주 북구 전역에는 때아닌 굉음이 울려 퍼졌다. 출처를 모르는 굉음은 10여분 넘게 이어졌고 일부 시민은 천둥·번개 소리로 생각하기도 했다. 하지만 이는 광주 북구의 한 아파트 상공에서 터진 폭죽 소리였다.

광주 북구 우산동에 신축 중인 모 아파트는 2500여세대가 들어서는 대규모 단지로, 9월 입주를 앞두고 이날 입주민 대상으로 전 세대에 불을 켜는 점등 행사를 진행했다.

오후 7시부터 시작된 점등행사는 입주예정자회가 주최했고, 해당 아파트를 시공하는 건설사 두 곳에서 각각 후원했다. 식전 공연으로 가수와 DJ가 참석했고, 아파트 전 세대에 불을 켜 놓은 채 오후 9시부터 10여분간 불꽃놀이가 진행됐다.

하지만 인근 주택가 주민은 밤늦은 시간대 소음에 불편한 심기를 감추지 않았다. 특히 수도권과 중부지방에 내린 폭우로 사망사고와 이재민이 속출하는 상황에서 한밤중에 폭죽을 터트리고 축하 잔치를 여는 게 적절했냐는 지적도 나왔다.

한 주민은 "한쪽에서는 물난리로 초상집인데 다른 쪽에서는 불꽃놀이를 열었다"면서 "예정된 행사라고 할지라도 자제했어야 하지 않았나 싶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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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효주 기자 app@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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