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NEWS] 부동산 거래 절벽에 찬 바람부는 경매 시장
안녕하세요. 7NEWS입니다. 향후 집값을 가늠할 수 있는 선행지표에는 경매와 청약이 있습니다. 수도권 지역에서의 청약은 공급물량 자체가 많지 않으니 제외하고, 경매만 한 번 살펴보겠습니다.
전국 부동산 고수와 현금 부자들이 모여있다는 경매 시장. 운이 좋다면 시세보다 저렴하게 물건을 낙찰받을 수 있고, 무엇보다 자금조달계획서를 제출하지 않아도 된다는 점이 가장 큰 장점입니다. 권리분석이나 명도를 잘 할 수만 있다면 좋은 기회가 널린 곳이라는 것이지요. 특히 대출이 안 나오는 공시지가 15억원 이상의 주택이 경매에 나오면 경쟁률이 꽤 치열해 집니다.
경매는 보통 부동산 상승기 때 많이 몰립니다. 최초 경매가액은 감정평가를 받은 시점의 금액으로 산정하기 때문에 집값이 계속 오를수록 낙찰자가 얻을 수익이 늘어나는 구조입니다. 반대로 부동산이 하락기에 접어들면 경매 시장을 찾는 발걸음은 뜸해집니다. 마찬가지로 감정평가의 시점이 문제가 되기 때문입니다. 당시 감정평가액보다 현 시세가 낮으면, 물건은 유찰됩니다. 경매에 올라온 물건이 적당한 가격까지 내려갈 때까지요. 경매가 선행지표 역할을 하는 이유입니다.
그런데 이 경매 시장에 찬바람이 불고 있습니다. 지난달 전국 아파트 경매 진행건수는 1262건으로 이 중 546건이 낙찰됐습니다. 낙찰률이 43.3%를 기록했다는 건데, 전월(6월) 대비 1.7%포인트 하락한 수치입니다. 낙찰가율도 전월 93.8%와 비교해 3.2% 낮은 90.6%에 그쳤습니다. 지난 5월(94.3%)부터 3개월 연속 하락세입니다. 평균 응찰자 수도 5.8명으로 올해 가장 낮습니다.
서울 아파트의 경매지표도 많이 떨어졌습니다. 6월 낙찰률은 56.1%였는데, 7월에는 26.6%를 기록해 한 달 새 29.5% 하락했습니다. 2008년 12월 이후 13년7개월 만에 가장 낮은 수치입니다. 낙찰가률도 13.4% 하락(96.6%)했고, 평균 응찰자 수도 3.6명에서 3명으로 집계돼 올해 최저치입니다.
대한민국 부(副)의 상징 중 하나인 강남 도곡동 소재의 ‘타워팰리스(84㎡)’는 감정가 23억1000만원으로 경매에 부쳐졌지만 유찰됐습니다. 지난 5월에 같은 면적이 27억5000만원에 거래된 사례가 있는데 4억1000만원 하락한 가격에도 주인을 찾지 못한 겁니다. 1회 유찰이 됐으니 다음 입찰은 최초 경매가액에서 20% 할인한 18억4800만원부터 시작합니다.
잠실에 있는 아파트 ‘리센츠(124.22㎡)’는 지난 5월 29억9500만원에 경매에 나왔지만 3회째 유찰 중입니다. 4차 입찰은 최초 가액보다 무려 49% 할인한 15억3300만원부터 시작합니다. 현금 부자들도 집값이 시세에서 몇억씩 하락해도 여전히 비싸다고 생각하고 있나 봅니다.
◇GTX 약발 끝났나… 동탄 아파트값 4억원 ‘뚝’ 2년전 가격으로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 호재에 힘입어 지난해 큰 폭으로 집값이 올랐던 경기 화성 동탄신도시의 집값이 최근 들어 급격히 떨어지며 2년 전 가격대로 회귀했다. 가격 급등에 따른 피로감과 금리인상 등의 여파로 수요가 급감한 탓으로 해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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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윤미의 손품임장] 인덕원 ‘5억 폭락’ 그 후… “2년 전 호가 되니 급매 문의”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C 노선 추가 정차역으로 ‘깜짝 지정’돼 집값이 급등했다가 거래절벽과 신설 전철 공사 차질 등으로 급락한 인덕원 아파트값이 새 국면을 맞이하고 있다. 실거래가 급락으로 호가가 2년 전 수준으로 떨어지자 투자자를 중심으로 급매 문의가 생겨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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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위례주민 희망고문’ 위례신사선, 이르면 내달 본계약
위례신도시의 핵심 교통망인 경전철 위례신사선 건설을 위한 실시협약이 이르면 9월 체결된다. 발주처인 서울시와 민간 사업자인 GS건설 컨소시엄이 본계약에 해당하는 실시협약을 맺고, 후속 절차를 계획대로 추진하면 위례신사선은 내년 말 착공해 2028년 중 개통이 가능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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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국민 1인당 국가부채 1000만엔 돌파
일본의 국가 채무가 역대 최대 규모인 1255조엔(약 1경2291조원)에 달했다는 발표가 나왔다. 이에 따라 일본 국민 한 명이 떠안는 국가 부채도 1000만엔(약 9794만원)을 넘었다. 한때 세계 최고의 부자 나라 일본이 점차 빚쟁이로 전락하고 있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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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리연 “코로나 재유행 이달 하순 정점… 확진자 20만~30만 가능성”
올 여름 코로나 재유행은 이달 말 일일 확진자 20만명 중후반대를 기록하며 최대 정점 시기를 맞고, 이후 완만한 감소세를 탈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코로나 신규 확진자가 이달 24~31일 23만명 내외 규모에서 정점을 찍고, 감염 규모가 서서히 감소할 것으로 예측했다. 2~3주 후면 일일 신규 확진자수가 줄어든다는 설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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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동훈, 시행령으로 검수완박 막는다…직권남용·선거범죄 수사 부활
법무부가 공직자 범죄인 ‘직권 남용’ ‘허위 공문서 작성’ 범죄를 부패 범죄로 재규정해 검찰이 직접 수사를 할 수 있게 하겠다고 11일 밝혔다. 또 선거 범죄도 부패 범죄로 다시 분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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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4000억 해외 송금 후 수십억 챙겼다, 그 일당 3명 구속
최근 발생한 우리은행 등 금융권의 수상한 외환거래 관련 검찰이 송금 회사 관계자 3명을 구속한 것으로 확인됐다. 본지 취재를 종합하면, 대구지검 반부패수사부(부장 이일규)는 최근 A사 등 복수 업체 관계자에 대한 소환 조사와 압수 수색을 마치고, 업체 대표 등 세 명을 특정 금융거래정보의 보고 및 이용 등에 관한 법률(특금법) 위반, 외환관리법 위반 혐의 등으로 구속한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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