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NEWS] 부동산 거래 절벽에 찬 바람부는 경매 시장

7NEWS팀 2022. 8. 11. 1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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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7NEWS입니다. 향후 집값을 가늠할 수 있는 선행지표에는 경매와 청약이 있습니다. 수도권 지역에서의 청약은 공급물량 자체가 많지 않으니 제외하고, 경매만 한 번 살펴보겠습니다.

전국 부동산 고수와 현금 부자들이 모여있다는 경매 시장. 운이 좋다면 시세보다 저렴하게 물건을 낙찰받을 수 있고, 무엇보다 자금조달계획서를 제출하지 않아도 된다는 점이 가장 큰 장점입니다. 권리분석이나 명도를 잘 할 수만 있다면 좋은 기회가 널린 곳이라는 것이지요. 특히 대출이 안 나오는 공시지가 15억원 이상의 주택이 경매에 나오면 경쟁률이 꽤 치열해 집니다.

경매는 보통 부동산 상승기 때 많이 몰립니다. 최초 경매가액은 감정평가를 받은 시점의 금액으로 산정하기 때문에 집값이 계속 오를수록 낙찰자가 얻을 수익이 늘어나는 구조입니다. 반대로 부동산이 하락기에 접어들면 경매 시장을 찾는 발걸음은 뜸해집니다. 마찬가지로 감정평가의 시점이 문제가 되기 때문입니다. 당시 감정평가액보다 현 시세가 낮으면, 물건은 유찰됩니다. 경매에 올라온 물건이 적당한 가격까지 내려갈 때까지요. 경매가 선행지표 역할을 하는 이유입니다.

서울 아파트 월별 경매 낙찰률 추이

그런데 이 경매 시장에 찬바람이 불고 있습니다. 지난달 전국 아파트 경매 진행건수는 1262건으로 이 중 546건이 낙찰됐습니다. 낙찰률이 43.3%를 기록했다는 건데, 전월(6월) 대비 1.7%포인트 하락한 수치입니다. 낙찰가율도 전월 93.8%와 비교해 3.2% 낮은 90.6%에 그쳤습니다. 지난 5월(94.3%)부터 3개월 연속 하락세입니다. 평균 응찰자 수도 5.8명으로 올해 가장 낮습니다.

서울 아파트의 경매지표도 많이 떨어졌습니다. 6월 낙찰률은 56.1%였는데, 7월에는 26.6%를 기록해 한 달 새 29.5% 하락했습니다. 2008년 12월 이후 13년7개월 만에 가장 낮은 수치입니다. 낙찰가률도 13.4% 하락(96.6%)했고, 평균 응찰자 수도 3.6명에서 3명으로 집계돼 올해 최저치입니다.

대한민국 부(副)의 상징 중 하나인 강남 도곡동 소재의 ‘타워팰리스(84㎡)’는 감정가 23억1000만원으로 경매에 부쳐졌지만 유찰됐습니다. 지난 5월에 같은 면적이 27억5000만원에 거래된 사례가 있는데 4억1000만원 하락한 가격에도 주인을 찾지 못한 겁니다. 1회 유찰이 됐으니 다음 입찰은 최초 경매가액에서 20% 할인한 18억4800만원부터 시작합니다.

잠실에 있는 아파트 ‘리센츠(124.22㎡)’는 지난 5월 29억9500만원에 경매에 나왔지만 3회째 유찰 중입니다. 4차 입찰은 최초 가액보다 무려 49% 할인한 15억3300만원부터 시작합니다. 현금 부자들도 집값이 시세에서 몇억씩 하락해도 여전히 비싸다고 생각하고 있나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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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위례주민 희망고문’ 위례신사선, 이르면 내달 본계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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