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간] 쎄트렉아이 러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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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6월 순수 국내 기술로 개발된 로켓 누리호가 시험 발사에 성공하며 대한민국은 1톤(t) 이상의 실용 인공위성을 지구 궤도에 안착시킬 수 있는 일곱 번째 국가가 됐다.
최근에는 한국의 첫 달 탐사 궤도선 '다누리'도 성공적으로 발사되면서 우리나라는 우주 강국으로 발돋움하고 있다.
또 해외 기술이전, 인공위성 탑재체 파생 기술 활용 등 사례를 언급하며 쎄트렉아이가 우주 연구를 산업의 영역으로 끌어오기 위해 노력했다고 강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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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성도현 기자 = ▲ 쎄트렉아이 러시 = 박성동·이강환 지음.
올해 6월 순수 국내 기술로 개발된 로켓 누리호가 시험 발사에 성공하며 대한민국은 1톤(t) 이상의 실용 인공위성을 지구 궤도에 안착시킬 수 있는 일곱 번째 국가가 됐다. 최근에는 한국의 첫 달 탐사 궤도선 '다누리'도 성공적으로 발사되면서 우리나라는 우주 강국으로 발돋움하고 있다.
이런 분위기 속에서 인공위성 전문 기업 쎄트렉아이 창업자인 박성동 전 쎄트렉아이 의장과 천문학자인 이강환 전 서대문자연사박물관장이 쎄트렉아이의 성공 스토리를 책으로 엮었다.
저자들은 우리별 1호 연구진이 뜻을 모아 회사를 설립하는 과정부터 우주산업 분야에서 처음이라는 코스닥 상장, 한화에어로스페이스로부터 받은 천문학적 금액의 투자 유치 등에 관해 소개한다.
또 해외 기술이전, 인공위성 탑재체 파생 기술 활용 등 사례를 언급하며 쎄트렉아이가 우주 연구를 산업의 영역으로 끌어오기 위해 노력했다고 강조한다.
위즈덤하우스. 212쪽. 1만6천 원.
▲ 아부다비 외교 현장에서 일하고 배우다 = 권태균 지음.
기획재정부와 산업통상자원부 실·국장을 거쳐 조달청장을 지낸 권태균 전 주아랍에미리트(UAE) 대사가 중동의 정치, 문화, 비즈니스에 대한 체험과 외교 비하인드 스토리를 다룬 책이다. 당시 정부는 중동에 경제 전문가를 배치해야 한다는 필요성에 따라 직업 외교관이 아닌 그를 UAE 대사로 임명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저자는 1970년대 이후 급속하게 경제 부국으로 떠오른 걸프만 연안 산유국들인 6개 왕정국가를 중심으로 서술한다. 왕정이며 산유국이고, 소득 수준이 높은 이 국가들을 자본주의 체제에 기반한 중동의 평화 지역이라고 소개한다. 그중에서도 가장 개방적인 UAE를 중점적으로 다뤘다.
비엠케이. 271쪽. 1만8천 원.
▲ 돌봄이 돌보는 세계 = 다른몸들 지음.
질병권 보장 등을 지향하는 단체 '다른몸들'이 '돌봄'에 얽힌 다층적인 현실을 살핀 책이다.
질병 당사자뿐 아니라 여성학자 등의 전문가가 돌봄의 현주소를 짚었다.
책은 제도와 복지의 관점에서 돌봄을 다루기 시작해 가치와 관념으로서의 돌봄으로 관점을 확장한다.
또한 요양보호사를 중심으로 돌봄 노동자들이 처한 노동 조건을 살피고 개선 방향을 진단한다. 이 밖에도 인간의 삶을 유지하는 중대한 가치이자 사회 질서로서의 돌봄도 조명한다.
동아시아. 348쪽. 1만7천 원.
▲ 인생 = 하창수 지음.
1987년 문예중앙 신인문학상에 당선돼 작품 활동을 시작한 중견 작가 하창수가 등단 35주년을 맞아 펴낸 에세이다.
전업 작가와 번역가로서 살아오면서 느낀 생각들을 124편의 글로 묶었다.
그는 소설 아닌 글을 많이 썼지만, 산문집을 묶는 데 인색한 건 이해할 수 없는 삶에 명확한 결론을 내리지 못했기 때문이라고 고백한다. 그는 "마지막 산문집이라 생각하고 무거운 표제를 달았다"고 한다.
청색종이. 280쪽. 1만5천 원.
raphael@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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