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재료 급등하면 단가도 인상..납품대금 연동제 시범운영

한지이 2022. 8. 11. 18: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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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세계적 공급망 교란과 물가 폭등으로 원자잿값은 폭등했는데 납품 단가는 제자리에 머물면서 중소기업이 원자재가 인상 부담을 떠안고 있다는 지적이 계속됐죠.

정부가 중소기업계의 숙원으로 꼽혔던 납품단가 연동제 시범사업을 다음 달 시작하기로 했습니다.

한지이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달 공사비를 올려주지 않는 주요 아파트 건설 현장 작업을 전격 중단했던 수도권 철근콘크리트 업계.

작업을 맡긴 다수 건설사들이 공사비 증액을 약속해 장기간의 작업 중단은 피했지만, 협상이 계속되고 있어 아직 불씨는 남아 있습니다.

<김학노 / 수도권 철근콘크리트 사용자 연합회 대표> "전체가 담합해서 안 올려주면 세우겠다고 하니까 원청사들이 울며 겨자 먹기로 너희들 요구를 들어줄게. 수준으로 됐지만…근본적으로 법의 테두리 안에서 요구사항을 표출하고 받아줘야 하는 상황이지 않습니까…."

원재룟값 급등을 반영한 납품대금을 받으려면 계약단계부터 손질해야 한다는 요구가 커지자 정부가 9월부터 납품대금 연동제를 시범운영 하기로 했습니다.

납품대금 연동 특별약정서 체결이 핵심인데, 삼성전자, 현대자동차 등 이달 말까지 30곳 정도의 대기업을 시범사업 대상으로 모집합니다.

<이영 /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특별약정서에 정한 바에 따라 납품대금 조정일마다 주요 원재료 가격의 변동률을 확인하고 변동률이 조정 요건을 충족하는 경우 연동 산식에 따라 납품대금을 산출합니다."

중소기업계는 공정한 거래 환경이 조성될 것이라며 반겼습니다.

<최강진 / 한국승강기공업협동조합 이사장> "추가로 물가 변동된 만큼 돈을 일부 받기 때문에 경영에는 많은 도움이 되리라고 생각합니다."

지난 14년간 중소기업들의 숙원이던 납품대금 연동제.

아직은 특별약정에 그치고 있지만, 중소기업들은 법제화를 희망하고 있습니다.

연합뉴스TV 한지이입니다. (hanji@yna.co.kr)

#납품단가연동제 #법제화 #원자재 #중소기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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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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