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는 승객 수요 따라 버스 노선이 바뀐다

조철오 기자 2022. 8. 11. 18: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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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요응답형버스' 확대

경기도의 승객 수요에 따라 노선을 바꿔주는 ‘수요응답형버스(DRT·Demand Responsive Transport)’가 확대된다. 수요응답형버스는 정해진 운행계획표에 따라 고정된 노선만 오가는 종전의 운행방식과 달리 실제 승차수요에 맞춰 탄력적으로 승객을 수송하는 신개념 교통 서비스다.

경기도 북부청사/뉴시스

경기도는 “지난해 12월부터 파주 운정1·2·3지구와 교하지구를 대상으로 시범 운영해온 ‘DRT’(수요응답형버스)를 수원, 양주, 고양, 하남, 평택, 안산, 화성 등 7개 시로 확대할 계획”이라고 11일 밝혔다. DRT는 인공지능(AI) 기술을 활용해 일정 기간 실제 승객 수요를 파악한 뒤 최적의 이동 경로를 생성하면 버스가 그 노선에 따라 운행하는 방식으로 운영된다.

경기도가 지난해 12월부터 시범운영한 파주 운정·교하지구의 DRT는 현재까지 13만여 명이 이용하는 등 호응을 얻고 있으며 설문조사 결과 응답자의 79%가 만족한다고 답했다.

현행 여객자동차법에는 DRT 사업을 농·어촌 지역 또는 대중교통 부족 지역에서만 운행할 수 있도록 규정돼 있어 신도시 등에 적용하려면 규제 특례 적용이 필요하다. 경기도는 “이 때문에 국토교통부에 ‘수원 등 7개 시에 대해 DRT를 운행할 수 있도록 규제 특례를 적용해 달라고 요청한 상태”라며 “올 하반기 중 승인이 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고 말했다.

경기도는 또 오는 19일까지 도내 전 시군을 대상으로 ‘2022∼2023년 DRT 사업 대상지 수요조사’를 하고 있다. 경기도는 이 조사에서 참여 의사를 밝힌 시군 중 운행 적합 지역을 선정, DRT 운행을 확대할 방침이다.

박래혁 경기도 광역교통정책과장은 “주민들이 서울 출퇴근뿐만 아니라 지역 내 이동에서도 버스 부족 등의 이유로 많은 불편을 겪고 있다”며 “DRT 확대는 이런 주민들의 불편을 해소하고 이동권을 최대한 보장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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