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 청소년女핸드볼 우승·MVP 김민서 "예선 통과만 해보자는 생각이었는데.."

이승아 기자 2022. 8. 11. 18: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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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여자청소년선수권 대회에서 MVP를 차지한 김민서 선수가 "연습 기간이 길지는 않았지만 팀워크가 잘 맞았던 것 같다"며 이같이 말했다.

한국은 11일(이하 한국시간) 북마케도니아 스코페에서 열린 덴마크와의 세계여자청소년선수권 결승전에서 31-28로 승리를 거뒀다.

비유럽 국가가 세계여자청소년선수권 대회에서 우승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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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이승아 기자 = "우승할지도 몰랐고 예선 통과만 하자는 마음으로 나왔는데 강팀을 격파하다보니 이기고 싶다는 마음이 커졌다"

세계여자청소년선수권 대회에서 MVP를 차지한 김민서 선수가 "연습 기간이 길지는 않았지만 팀워크가 잘 맞았던 것 같다"며 이같이 말했다.

한국은 11일(이하 한국시간) 북마케도니아 스코페에서 열린 덴마크와의 세계여자청소년선수권 결승전에서 31-28로 승리를 거뒀다.

김민서 선수는 이날 뉴스1과의 전화통화에서 "(우승한 것이) 아직도 실감이 안났지만 다들 신나있다"며 한국 팬들에게 "늦은 시간까지 저희 응원해주시고 관심가져주셔서 감사하다"고 전했다.

비유럽 국가가 세계여자청소년선수권 대회에서 우승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특히 우리나라의 평균 신장은 168cm로 덴마크의 174cm에 비해 체격적 조건이 불리했다.

또 덴마크는 1996년과 2004년 올림픽 결승 등 주요 고비마다 우리나라의 앞길을 가로막았던 핸드볼 강국이다.

우리나라는 이기기 위해 유기적인 움직임과 빠른 속도를 이용했다. 김진순 감독은 "우리는 신장이 큰 선수가 없기때문에 기본 기술에 중점을 두고 현대 핸드볼의 흐름을 따라가려고 노력했다" "충분히 극복할 수 있다고 믿으며 준비해왔다"고 말했다.

전반을 15-15로 마무리한 한국은 후반에 밀리는 듯했으나 역습 등으로 23-22 역전에 성공한 뒤 꾸준히 점수를 내 우승을 거머쥐었다.

우리 대표팀의 이번 우승으로 2004년 아테네 올림픽 결승에서 덴마크와 승부 던지기 끝에 분패한 '우리 생애 최고의 순간' 은메달의 아쉬움까지 통쾌하게 털어낸 셈이 되었다.

국제핸드볼협회(IHF)는 11일 홈페이지를 통해 "아웃사이더였던 한국은 이번 대회에서 많은 패스, 뛰어난 리듬, 빠른 전환을 통해 한국만의 스타일을 선보였다. 특히 4강전에서 헝가리를 잡은 건 한국 핸드볼의 장점을 제대로 보여준 경기였다"고 소개했다.

이어 "한국만의 특별한 경기 스타일은 이번 대회에서 큰 매력을 끌었다. 잘 훈련된 '한국식 핸드볼'에 매료된 현지 유럽 팬들 중 많은 숫자가 한국을 진심으로 응원했다"고 현지 분위기를 전했다.

한국 여자 청소년 핸드볼 대표팀은 오는 13일 귀국한다.

한국여자청소년 핸드볼 대표팀이 세계여자청소년선수권에서 우승을 차지했다.(IHF 제공)ⓒ 뉴스1

seunga.lee@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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